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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 해결을 위한 3가지 협상 전략

    분쟁이 격화되고 갈등 해결이 요원할 때 의도와 다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더욱 격렬하게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갈등이 확대된다. 분쟁은 소송으로 끝날 수도 있고, 관계가 영원히 손상될 수도 있다. 그럼, 소송 비용을 피하고 가치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3가지 협상법에 대해 살펴보자.첫째,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라. 감정이 격화된 상대방은 서로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힘을 주장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들을 취한다. 예를 들면 당신의 역량이나 전문 지식에 도전하거나 당신이 특정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없다고 말함으로써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또한 감정이 격화된 상대방이 “당신을 신뢰할 수 없어!”라고 말함으로써 당신의 역량이나 존재를 비하할 수도 있다. 직장 동료의 경우에는 “너무 예민해지지 마세요”와 같은 말로 위로하는 것 같지만 당신의 성향을 비판할 수도 있다. 당신에게 도전하고, 품위를 떨어뜨리고, 비판함으로써 상대방은 의도적으로 당신을 자극해 힘의 균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려는 감정적 반응을 시도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과잉 반응했다는 비난을 받지 않고 어떻게 자신을 방어할 수 있을까? 이럴 때는 “발코니로 나가라(Go to the balcony)”라는 말을 명심하라. 이는 협상이나 의사결정할 때 즉흥적으로 생기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라는 의미다. 휴식을 취하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자신에게 불리한 추진력을 멈출 수 있다.상대의 부정적인 발언을 좀 더 긍정적인 해석으로 바꿔서 행동을 바로 잡을 필요

  • 빌딩 임대수익 배분을 둘러싼 형제자매 간의 갈등 이야기

    상속받은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수익 배분 문제로 형제자매 간에 오랜 갈등을 겪다가 갈등해소책으로써 빌딩관리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이 요즘 들어 부쩍 늘고 있다. 부모님 사망 후 상속받은 빌딩을 직접 관리하면서 임대수익을 분기마다 배분하기로 합의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상호 갈등의 골이 깊어져 결국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관계까지 와해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2년 전 서울 강동구 소재 중소형빌딩(연면적: 1,380㎡)을 오빠 2인과 공동으로 상속받은 L씨(여, 50세)는 2년 동안 임대수익을 한 푼도 배분 받지 못했다. 부모님 사망 직후부터 빌딩관리를 맡아서 해오고 있는 큰 오빠가 남는 돈이 없다며 2년 동안 임대수익금을 배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임대료 수입내역과 비용 지출내역서를 보여달라는 요청도 공동관리 제안도 모두 거부하자, 둘째 오빠와 함께 중소형빌딩 자산관리전문회사와 상담한 끝에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 사망 후 상속빌딩을 형제자매와 공동으로 물려받은 공유지분권자 중 상당수는 빌딩관리를 맡고있는 형제자매의 동의 없이는 공유물(빌딩)의 관리에 관여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민법 제265조(공유물의 관리, 보존)에 의하면, '공유물의 관리에 관한 사항은 공유자의 지분의 과반수로써 결정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L씨 등이 공유물의 관리를 전문관리회사에 위탁하기 위해서는 과반수 지분 소유가 필수적인데, 다행히도 차남과 L씨가 각각 30%씩 합 60%를 보유하고 있어 위탁관리에 대한 법적 걸림돌은 없었다. 이렇게 상속빌딩의 공유지분권자인 임대인 3인 중 장남을 제외한 2인과 먼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하고 관리를 개시

  • 팀원들 험담하는 팀장

    부서장이 인식하지 못하는 비교 갈등열린 소통을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숨김이 없이 터 놓는 것을 소통이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소통에도 품격이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소통은 목적이 있습니다.의미 없는 만남과 대화가 아닌 전체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의도가 있습니다.전체의 목적이 만남과 대화보다 우선입니다.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 소통의 단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마지 못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기분 좋게 즐기며 한다면 성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부서장으로서 팀원과의 소통은 바로 의미를 명확히 하고 동기와 사기를 올려주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냥 아무 말이나 하면 되는 것이 아닌 소통을 하기 전에 충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논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되, 해서는 안 될 말이나 행동은 금해야 합니다.이 중의 하나가 비교 갈등입니다.매우 긍정적이며 성실하며 밝은 성격을 갖고, 직무 역량이 뛰어나며, 전사에서 일 잘하고 성과가 높은 직원인 김과장에게 일을 맡기거나, 평가 면담을 할 때 무슨 말을 할까요?객관적인 기록을 중심으로 그 직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입니다.하지만, 이런 직원에 대한 칭찬이 도를 넘어 “우리 회사에서 김과장이 가장 일을 잘한다”, “우리 팀원들이 김과장의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는 해서는 안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일은 김과장을 믿고 내가 도전한 일이다”, “도전 수준의 일이지만, 김과장은 해낼 것이라 믿는다”, “올해 이런이런 일들을 수행해 뛰어난 성과를 냈기 때문에 팀장인 내가 고맙다.”와 같이 김과장

  • 갈등은 새로운 갈등을 야기한다

    공정성에 대한 분노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2 동계올림픽의 쇼트트랙 판정이 반중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긴 시간 준비하여 국가대표로 선정되어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생각은 모든 선수들의 염원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한 사람의 판정으로 인해 우승의 꿈을 날린 선수에게 그 어떠한 위로의 말도 의미가 없다.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날 것이다.그렇다고 울분을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하거나 경기를 포기하면 어떻게 될까?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공인이다.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수 있어야 한다.다음 경기에 굳은 각오로 임하거나, 다음 대회의 시합을 생각해야 한다. 심판의 판정에 잘못이 있다면, 공식 절차를 거쳐 시비를 가리는 것이 옳다. 지켜 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도 화가 난다. 선수들의 노력과 염원도 알고, 공정하지 않음에 대한 분노이다.하지만, 그 분노의 표출이 주최국과 그 국민이 되면 곤란하지 않을까?어릴 적, 친구들과 싸움을 많이 했다.당시에 싸움의 룰은 '코피가 나면 진다'였고 싸움도 끝났다. 친구와의 싸움이 부모의 싸움으로 확산되는 경우는 없었다. 부모들 사이에는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야'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애들 싸움은 애들 선에서 끝내야지 어른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자식이 맞거나 다쳐서 들어오면 걱정이 되고 화가 나지 않는 부모는 없다.하지만, 화가 난다고 때린 아이의 집에 찾아가 횡포를 부리거나 단연코, 맞았다고 동생이라도 "때리고 와"하는 부모는 없었다.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나 선배로부터 억울한 일을 많이 경험했다.내가 다 했지만, 상사나 선배가 한 것처럼 보고되고, 힘들고

  • 초갈등 사회, 세대간 협상력

    오늘날 우리는 초갈등 사회에 살고 있다. 초갈등 사회란 ‘사회 문제를 두고 집단 간 갈등이 극에 달한 사회’를 말한다. 빈부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종교갈등, 이념갈등은 분열을 야기하고 국가사회 발전의 커다란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통합적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은 분산적이며 구조화된 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기득권은 각종 언론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갈등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 이렇게 초갈등 사회가 도래한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독일의 힐데스하임대 케슬린 카피스(Cathleen Kappes)와 안드레아스 모이찌쉬(Andreas Mojzisch) 등의 연구진은 평균 23.5세의 청년과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평균 71.9세에 해당하는 성인 각각 45명을 대상으로 짝을 이뤄 협상 게임을 하도록 했다. 협상 상대는 3그룹으로 분류되었는데, 양쪽 모두가 청년이거나 노인인 경우, 어느 한쪽이 청년과 성인인 경우다. 협상에 부여된 의제는 입주날짜, 임대 기간, 화장실 등 편의시설, 맞춤 부엌 이자율 등 총 4가지다.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통합적 협상은 의제의 우선순위를 정해 일방 당사자가 비용 혹은 희생이 적은 의제를 양보하는 대신 자신에게 더 큰 가치를 얻어내는 방법이다. 이러한 교환을 통해 당사자 모두에게 가치를 증대하는 창조적이고 통합적인 협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다.결과는 어땠을까? 3그룹 모두 분명한 차이점이 드러났다. 청년들끼리 협상을 한 결과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청년과 성인이 짝을 이뤄 협상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은 성인끼리 협상한 결과는 만족도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

  • 불편한 오해

    불편한 오해 상사의 오해는 치명적이다 상사와의 관계는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때로는 사소한 오해 하나가 지금까지 쌓았던 신뢰에 금을 가게 합니다. A대리는 상무의 직접 지시를 받고 팀장에게 보고를 하자, “어, 그래. A대리가 처리하고 결과만 알려줘”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일을 마치고 보니 팀장이 없었고, 마침 상무가 지나가기에 지시한 사항에 대한 보고를 마치고 잊었습니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후 팀장이 불러 가니, 상무 지시 건 어떻게...

  • 신입 2년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신입 2년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꿈이 없어요 입사 2년차 사원의 교육에 2시간 특강을 하게 되었다. “여러분 중 20년 후에 임원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은 손들어 주세요?” 한 명도 없었다. 다시 한번 물었으나 웃기만 할 뿐 용기 있게 손드는 사원은 없다. “여러분이 이 회사를 지원할 때는 두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하나는 합격했으면 좋겠다. 다른 하나는 자기...

  • 리더의 마음관리 수업: 심리적 안정감 첫 번째, 자기수용(1)

    앞서 언급한 캐롤 리프 교수의 '심리적 안녕감'의 세부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자기 수용입니다. 자기 수용은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수용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 수용이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좋은 점들'과 '나쁜 점들'을 모두 포함한 자신의 여러 측면들을 인지하고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 장점에 비해 많다고 여깁니다. 그렇다...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사춘기와 갱년기의 싸움

    青春期撞上更年期 Qīngchūnqī zhuàng shàng gēngniánqī 사춘기와 갱년기의 싸움 A: 最近回家进门前,都胆战心惊的。 A: Zuìjìn huíjiā jìnmén qián, dōu dǎnzhànxīnjīng de. A: 쮀이진 훼이지아 진먼 치앤, 떠우 단쨘신징 더. B: 怎么了?你犯啥错了吗? B: Zěnme le? Nǐ fàn shá cuò le ma? B: 전머 러? 니 판 샤 추어 러 마? A: 哪里是我啊?...

  • 이런 조직장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런 조직장 어떻게 하면 될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갈등을 야기하는 김팀장 외부에서 영입된 김팀장이 부서에 온 지도 열 달이 되었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한다. 10개월이면 제법 회사의 문화와 구성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오죽하면 팀장이 없을 때보다 더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 듯하다. 불명확...

  • 동호회 총무와 존 굳맨의 법칙

    (101-20) 동호회 총무와 존 굿맨의 법칙 1970년대에 마케팅 조사 회사인 TARP의 사장 존 굿맨(John Goodman)은 20개국의 많은 산업을 조사한 결과 고객 불만율과 재방문율, 재구매율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떤 고객이 특정 브랜드 매장을 평소처럼 아무 문제없이 이용할 경우 10% 정도의 재방문율을 보인다. 그러나 불만 사항을 말하러 온 손님에게 기업이 성심성의껏 대응하면 고객의 65%가 매장을 다시 방문한다는 것이다...

  • 경력사원 어떻게 정착하게 할 것인가?

    경력사원 어떻게 정착하게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상황 1] 날아가 버린 10년의 꿈 팀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다. 김부장은 팀의 최고참이며, 과장부터 팀에서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팀워크를 이끌었기 때문에 은근 팀장 발령을 기대했다. 하지만, 팀장으로 나이가 2살 어린 외부 경력사원이 스카우트되어 임명되었다. 10년 동안 팀장을 꿈꿔왔...

  • 총무와 하인리히 법칙 : 예측할 수없는 재앙은 없다

    (101-9)  총무와 하인리히법칙  :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1920년대 미국 한 여행보험 회사의 관리자였던 허버트 W. 하인리히는 7만 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법칙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1931년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산업 안전에 대한 1:29:300 법칙을 주장했다. 이 법칙은 산업 재해 중에서도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

  • 갈등은 나쁜 것인가?

       상사뿐만 아니라 동료, 부하직원과 갈등 없이 지내고 싶다는 임원이 무척 많다. 조직 생활하는 그들의 희망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갈등이 무척 많다는 것이 모 대기업 임원의 하소연이다. 얼마 전 필자가 그와 코칭대화를 하면서 “갈등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질문했다. 그는 “당연히 나쁘지요”라고 대답했다. 과연 그럴까?   갈등(葛藤)이란 칡(葛)과 등나무(藤)가 합쳐진 단어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갈...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세대 차

    代沟 Dàigōu 세대 차 A: 最近我跟女儿三天一小吵,五天一大吵. 都头疼死了。 A: Zuìjìn wǒ gēn nǚér sān tiān yì xiǎo chǎo, wǔ tiān yí dà chǎo. dōu tóuténg sǐ le. A: 쮀이진 워 껀 뉘얼 싼 티앤 이 시아오 챠오, 우 티앤 이 따 챠오, 떠우 터우텅 쓰 러. B: 青春期的孩子都那样,你耐心等待,过一阵儿就好了。 B: Qīngchūnqī de háizi dōu nàyàng...

  •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아티카라는 곳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악당이 있었다. 이 악당은 여행자가 지나가면 꾀를 내어 자신의 소굴로 끌어들여 특별한 침대에 눕혀 여행자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잡아서 늘이고 반대로 너무 크면 침대 밖으로 나온 다리를 잘라버렸다고 한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 그러나 침대의 길이와 키가 꼭 같았던 영웅 테세우스가 나타나서 반대로 프로크루스테스를 자신이 했던 것...

  • 영화 ‘사도(思悼)’가 직장인에게 주는 3가지 교훈

    ‘한중록(閑中錄)’에 충실하게 영조와 사도세자의 슬픈 역사를 다룬 영화 ‘사도(思悼)’를 보면서 비운의 사도세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연민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연민 이전에 이를 통해 몇 가지 교훈을 깨달아 본다.예나 지금이나 권력욕구나 조직의 메카니즘면에서는 변치 않는 것이 있다. 영조와 사도세자는 결국 자신들의 상반된 성격코드를 서로에게 맞추지 못하고 협업에 실패한 쌍방과실의 리더십 실패사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만일 그들이 조금만 더 신중하고 사려 깊었더라면 부모가 자식을 뒤주에 가두어 죽이는 해괴망측한 역사의 아이러니는 최소한 막을 수 있었으리라. 현대의 직장인들은 사도(思悼)를 통해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기다림의 미학을 가져야 한다. 세자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아버지 영조의 숨막히는 요구와 질책에 주눅이 들고 아무리 서럽고 두렵더라도 책잡히는 일을 피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았을까? 명색이 세자이니 명분을 축적하며 괴팍한 영조의 코드에 맞춰주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척이라도 하면서 기다리는 것만이 해답이었을 터이다. 직장에서도 참고 기다리는 자들이 결국 생존게임에서 이긴다. 상사가 맘에 안 들어도 맞추려는 척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나보다 상사가 먼저 알아서 떠나가 버린다. 둘째, 지나친 논리적 명분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영조는 다혈질이지만 매우 치밀하고 냉정한 왕이었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명분을 따지며 계획한 대로 집행한 것이다. 세손을 역적의 아들로 만들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조처, 세자가 변란을 도모했다는 혐의를 씌어 제거 명분을 확보하면서

  • 대인관계 갈등 해결 방법

    대인관계 갈등의 핵심은 타인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자신 외에는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타인 받아들이기'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의미하며, 이 '태도'가 곧 관계에서의 질적 수준을 결정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갈등의 원인 또한 바로 이 태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풀어서 살펴보도록 하자.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 갈등을 즐기는 방법

    사람은 태어나서 눈을 감을 때까지 한 순간도 ‘갈등’을 경험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갈등은 타인과의 갈등도 있지만 ‘자신과의 갈등’도 있다. 갈등을 왜면하거나 무시하거나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방치하는 것과도 같다. 갈등은 인간을 성숙시키는 필수조건이다. 갈등은 또 다른 의미로 선택이다. 할건지 말건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왜 하는지 등 이 모든 것들은 갈등의 재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