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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과 뒤깐

    영어로 된 화장실에는 다음과 같은 구별이 있다 W.C: water closet 변기만 있는곳. 주로 미군시설에 있음. 수세식변소라는 뜻 toilet은 원래 ‘변기’라는 뜻 화장실 안에 변기가 있다. 그래서 ‘변기’라는 뜻으로 화장실이라고 부른다 변기 세면장만 있는 공공시설 bathroom은 자체로 화장실이라는 뜻 주로 건물이나 집에 있는 화장실을 bathroom이라 한다 샤워와 입욕을 할 ...

  • 연인이라고 하기엔 조금

    나도 저렇게 늙어갈 수 있을까?? 2009.7.16. 11:23 시흥시 관곡지에서

  • 순애보

    # — 순애보 님의 마음에 살포시 #를 얹어 행여라도 때 탈세라 고운 마음을 아홉 조각으로 금을 그어 놓고 님께 바라옵나니 제일 작고 못난 구석배기 한 조각만이라도 제게 주시옵소서 평생을 곱게 간직하며 제 영혼으로 아로새기렵니다 못난 제 마음에 #를 품어 몇날 며칠 조린 마음을 아홉 조각으로 가르고 못생기고 흠집나고 반듯하지 않은 가장자리 모든 마음 다 떨구어버리고 고갱이 속마음 흠집 하나 없는 가운데 반듯한...

  • 물망초

    남자는 잊혀진다는 것을 그리 치명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는 주변의 사물과 어떤 관계를 갖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그 주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와 역할은 비슷한 것 같지만 아주 다른 개념이다. 사랑하는 남녀 한 쌍을 놓고 볼 때 여자는 자신이 <그 남자의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남자는 < 그 여자에게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가 중요하다. 같은 방식으로 ...

  • 저기 저 하늘 아래에 어디에선가

    사진클릭 저기 어디에 네가 산다는데 손 뻗으면 잡힐 것 같은데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바람만 낚인다 거리가 너무 먼가 내 손이 너무 짧은가 네가 슬쩍슬쩍 피하나 그저 저 하늘 아래 어디에선가 잘 살고 있겠지 하면 되겠지만 그리운 사람들은 만나냐 한다는데 참 만나기 힘들다 만나도 너무 짧은 세월만 있다 배고픔이라기보다 타는 갈증이다 사랑아 내 사람아 내가 널 좋아한다는데 뭐가 이리도 힘든 것이냐

  • 라시하모니카연주단

    라시하모니카연주단은 김종태시인이 만든 하모니카연주단으로 총원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시하모니카란 하모니카 연주기법의 하나로 김종태가 창안한 U블럭 주법을 말한다 U블럭 주법은 다른 텅블럭주법과 달리 연주기교가 다양하고 소리의 변화가 많다 라시하모니카는 노원구 중랑구 광진구에 있다 총 수강생은 100 여명 된다 라시 하모니카 연주법의 특징 1. 일반 음악악보를 사용한다 다른 곳의 1234 수자악보가 아니라 보통 악보를 그대...

  • 나는 부끄럽다

    슬플 때 석양을 바라본다는 소혹성 612호 어린왕자는 어느 날엔 44번이나 석양을 보았다 왜 장미에 가시가 있는지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자기별에 두고온 단 한 송이 그 심술쟁이 장미를 그리워하는 어린왕자에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별에 술 마시는 사람들이 나온다 <아저씨! 아저씨는 왜 술을 마셔요?> <응! 부끄러워서 술 마셔> <무엇이 부끄러워요?> < 응! 술 마시는 게 부끄...

  • 알뜰한 당신

    이부풍 작사 전수린 작곡 송해 노래 김종태 하모니카 Dm 울고왔다 울고가는 설은 사정을 당신이 몰라주면 누가 알아주나요 알뜰한 당신은 알뜰한 당신은 무슨 까닭에 모른체 하십니까요 만나면 사정하자 먹은 마음을 울어서 당신 앞에 하소연 할까요 알뜰한 당신은 알뜰한 당신은 무슨 까닭에 모른체 하십니까요 알뜰한 당신 – 황금심 알뜰한 당신 – 이미자 알뜰한 당신 – 조미미 알뜰한 당신 –...

  • 생명

    생명은?? 여러 가지 명언이 있지만 제일 마음에 와 닿는 말은 생명은 모진 것이다 모질다는 것은 좋은 것도 되고 나쁜 것도 된다 모질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요즘 모질다는 말이 남다르게 다가 오기도 한다 생명이 소중하고 위대하고 생명이 지랄 같고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생명은 모질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또 이렇게 살기도 하나 보다 나는 전철을 탈 때 난간에 기대어 구경을 하다가도 전철이 들어오면 한두 걸음이 아니라 2미터는 뒤로 ...

  • 가 볼만한 장미원

    클릭 과천 대공원 장미원에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전쯤 개장했는데 다음 주쯤 만개할 것 같습니다 대공원 장미원에는 사진에서 보는 장미밭이 대여섯개 있습니다 장미사진 400 장 찍고 왔습니다 4호선 대공원역에서 5분쯤 걸으면 코끼리열차를 타게 되고 첫 정거장에서 내리면 바로 장미원입니다 약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야간개장도 합니다 정말 볼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만한 장미원 서울대공원장미원 부천시 원미구 장미공원 울산대공원장...

  • 허공 중에서 비는 .....

    클릭 허공 중에서 비는 소리가 없다 아무리 기뻐도 슬퍼도 허공을 가르지르며 비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다 전기줄에 유리창에 젖은 머리칼에 도둑고양이 슬픈 잔등에 지친 아스팔트에 제 어머니인 물 위에 떨어질 때 비는 비로소 소리를 낸다 제 소리도 없이 제각각의 소리를 낸다 하늘을 쳐다보았을 때 눈물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누가 비의 소리라 하랴 그건 유리창소리 머리칼소리 물소리 눈물소리인 것을 만약 그 소리가 빗소리라면 어떻게...

  • 백일장에서 당선이 되는 비법

    원래 시인은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하는데 맛이 간 나는 돈 몇푼 벌고자 전국규모의 백일장 작품심사를 수락했겠다 많아야 수천편이겠지 기껏 해야 이삼일이면 되겠지 어라?? 이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무려 이만 오천 편 가량 되고 그것도 산문이다 중학생들이니까 여기서 선발되면 고등학교 입학 때나 어디에 이력서 쓸 때 수상내역에 들어간다 한 사람의 일생 기회의 선택에 해당하기 때문에도 대충대충 건성으로 볼 수는 없다 하루 해 보니...

  • 구리 강변 유채꽃밭

    사진클릭 저 사람 —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되돌아 나왔습니다. 나도 아마 그랬을 겁니다. 구리 강변 유채꽃밭… 요즘 비가 내려 꽃이 아주 싱싱하고 한창입니다. 그 안에는 매점이 하나도 없어서 모두 준비해 가야 합니다

  • 봄날은 간다

    그림/ 장용길화백 노래/금과은.연주/ 김종태 백설희

  • 시방 제 마음

    시방 제 마음이랍니다 원래는 이렇지 않았답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꽃이 지천으로 피고 새들이 노래하고 벌나비들이 너울대는 그야말로 꿈의 궁전이었답니다 근데 글쎄 근데 살다보니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되었답니다 누가 빈 몸만 들어와서 새로 가꾸어보지 않겠어요? 선듯 왔다가 구경만 하고 선듯 간다면 사양할랍니다 오세요 한 십년 푹 묵어 쉬면서 그저 내 농장이려니 내 천국이려니 온몸과 온맘과 온영혼을 쏟아붓지 않으...

  • 모과

    모과 김종태 이름 그대로였어 참 못생겨서 놀랐지 좋게 말해서 참 자유롭게 생겼지 근데 못생긴 것이 왜 향기는 그리 좋아 이 세상 어떤 향기도 아닌 풋풋하고 새콤한 생명의 향기였지 정말 놀랍더군 향기가 좋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어야지 도저히 날로는 먹을 수가 없지 근데 진짜 놀라운 것은 모과를 먹는 방법이지 아주 얇게 썰어서 술이나 차로 그 약효 아주 뛰어나대지 마지막으로 놀라운 것은 모과의 아름다운 꽃이지 대부분 ...

  • 씨와 싹

    지나온 사랑 내가 살아온 흔적을 아직 지우지도 버리지도 떨구지도 못했는데 벌써 욕망은 도리없이 돋아난다 어느 것이 내 본질이랴 씨 있다고 싹 나는 것 막으랴 싹 난다고 씨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는 것 그것 또한 내가 지고 갈야 할 자유

  • 어쩌겠어요

    사람들은 내가 꿀벌인지 알았나봐요 무섭다면서 멀찌감치 도망갔어요 그래서 난 내가 꿀벌인지 알았어요 잔뜩 꾸미고 꽃을 찾았지만 글쎄 내가 꿀벌이 아니래요 그 님은 내가 꿀벌이 아닌지 알았나봐요 무서워하기는커녕 거들떠도 안 봐요 한껏 재주도 부려보고 예쁜 꽃도 찾아봤지만 꽃등에라면서 눈길 한번 주지 않아요 그래도 제 마음이어요

  • 알록제비꽃

    알록제비꽃 김종태 별다른 수가 없더라구요 내 가진 재주 내세울 게 뭐 있나요 생각 끝에 난 잎사귀라도 예쁘고자 했지요 다 그렇고 그렇더라구요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사랑하기엔 아마 하나님도 힘겨우셨나보죠 주어진 속에서 어느 것 하나 그것만에게라도 모든 걸 걸고 싶어요 알록제비꽃 Viola variegata FISCH. 산의 양지 비탈진 곳에 자라는 제비꽃과의 다년초 잎은 양며에 약간의 털이 있고 백색의 무늬가 선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