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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9) 시장변화에 맞는 맞춤식 실행전략 부재가 문제를 키운다.

    3년간 18번의 부동산 정책. 그래도 오른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근본 원인과 문제점 파악, 그리고 시장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응하는 맞춤식 실행전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첫째, 낮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금리가 부동산 가격상승의 원인이고, 이에 맞는 전략과 대응이 절실하다. 경제 성장률이 3%대 이상으로 오르고, 그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야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수의 99%에 해당하는 절대다수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 중소기업의 경제비중을 높여나가는게 중장기적으로 최선의 전략이다. 즉, 많은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고, 이를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과 비즈니스 매칭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는 제도와 자금지원을 뒷받침 해주고, 기업은 자사의 성장을 위해 협업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둘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정책이 부동산 가격상승의 원인이고, 이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시장변화에 따라 고객 수요가 많은 상품을 출시해야 판매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부동산 정책도 사람들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 강남에 주택수요가 많으면 강남에 공급을 늘리는게 원칙이다. 강남 재건축 규제를 풀어 공급을 대폭 늘리는게 방법이다. 수요가 별로 없는 지역에 몇십만 호를 공급하고, 수요가 있는 지역은 공급을 늘리는게 아닌 수요를 막는 세금, 대출 규제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키려 하면 그만

  • (126) 혁신을 방해하는 매몰비용의 함정

    10억을 투자해서 구입한 상가가 5억으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상승이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손실이 너무 커서 매도를 못하고 막연히 오르기를 기다리며 갖고 있는다. 이것을 낮은 가격으로라도 과감히 정리해서 더 유망한 지역에 투자해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만 원에 산 주식이 1만 원으로 빠지고, 앞으로도 오늘 전망이 전혀 없는데도 손실이 너무 커서 팔지를 못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면 처음과 달리 그 프로젝트가 완성돼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투자된 비용 때문에 포기를 못하고 계속 진행을 하게 된다. 영화표를 사서 영화관에 갔는데, 영화가 재미없지만 표값이 아까워 끝까지 영화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미 투자된 비용이나 노력 때문에 그 정책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4대강 사업, 새만금 간척사업 등이 바로 그런 경우다. 매몰비용(Sunk cost)이란 이미 지불하고 난 뒤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들어간 매몰비용이 아까워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혁신을 주저하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 결국, “본전생각” 때문에 계속해서 손실을 감수한다. 이것이 매몰비용의 함정이다. ​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매몰비용의 함정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이 투자한 돈이나 시간이 손실로 처리되는 것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손해를 볼수록 합리적 선택이 아닌 감정적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 (125) 판매실적을 배가시키는 마케팅

    바이어와 구매상담을 하면서 기존의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비싼 50만 원대 상품과 아주 싼 10만 원대 상품을 보여주며 구매를 권유하면 바이어는 쉽게 구매하지 않는다. 50만 원대는 너무 비싸고 10만 원대는 너무 싸서 품질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일 경쟁사와 가격대가 비슷한 30만 원대 상품을 함께 제시하면서 품질은 경쟁상품보다 더 좋다는 점을 설득하면 바이어는 이 30만 원대 상품 구매를 결정할 확률이 높다. 이것이 지난 차수 칼럼에서 소개한 중간 선호 심리의 타협 효과 (Compromise effect)다. 특히, 30만 원대 상품의 마진율을 높게 책정해두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데 유리하다. 손님이 붐비는 식당에 사람들이 훨씬 몰린다. 일본의 많은 식당들이 식당을 작게 하면서 일부러 매장 밖으로 줄을 서게 만드는 것은 남이 사면 나도 사고 싶어 지는 심리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살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군중심리, 또는 사회적 동조 현상처럼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따라 하는 심리가 있다. 전단지에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리는 상품’ 이라고 표기하면 왠지 나도 사고 싶어 진다. 이러한 심리 효과로 유행이 만들어진다. SNS들이 팔로워 숫자를 늘리고, 리뷰 개수를 많이 늘리려 하는 이유도 이런 효과 때문이다. 이것을 밴드웨건효과(bandwagon effect) 라고 한다. 일부 부유층은 자신들이 즐겨 사용하던 상품이 대중화되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만이 즐겨 쓰고 싶은 상품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즉, 특정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점차 그 상품의 수요가 줄어든다. 희귀성이 높을수록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반대로 특정 상품을 소

  • (124) 트럼프 대통령과 앵커링효과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5배 증액을 요구했다. 현재 1조 원 정도를 5~6조 원으로 올려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이것은 협상이나 세계관과 관련 17권의 책을 쓰고, 책의 내용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비즈니스 협상 전문가인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가격대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때, 처음에 고가 상품을 먼저 보여준 후, 그다음에 다소 저렴한 상품을 보여주면 고객은 이 상품이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고가의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한테 그 상품의 보완재에 해당하는 저렴한 상품의 구매를 권유하면 대부분 구매를 결정할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직후, 차량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 등을 제안하면,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느껴져서 쉽게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을 5~6조로 높게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런 심리를 이용한 협상전략이다. 이것을 앵커링효과라고 한다. 앵커링효과(Anchoring Effect)란 먼저 제시한 숫자, 사물이 기준점이 되어 그 후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즉, 비즈니스를 할 때 나에게 유리한 가격을 먼저 제시하면 제시한 가격이 협상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부러 높은 가격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협상의 귀재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 엥커링효과를 잘 활용하여 사업가로서 큰돈을 벌었고, 주변국들과의 정치협상에서도 이 엥커링효과를 자주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식당 메뉴판 첫 페이지에 8만 원, 그다음 페이지에 4만 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4만 원이 실제

  • (123) 성공적인 신제품 개발은?

      히트 상품은 소비심리를 부추겨 시장 활성화와 함께 경기를 회복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러한 히트상품 개발 성공조건은 상품력이다. 상품력은 컨셉(Concept)과 퍼포먼스(Performance)로 결정된다. 컨셉은 소비자 니즈를 자극해 상품을 갖고 싶게 만들고, 소비자 초기 구매를 유발한다. 퍼포먼스는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어 구매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반복구매를 하게 만든다. 따라서 컨셉과 퍼포먼스가 뛰어난 상품이 상품력이 있는 상품이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상품이 시장에서 히트 상품이 된다. 신제품 컨셉이 좋으면 론칭 초기 구매시도가 많아 판매가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품질이 따라주지 못하면 반복구매가 일어나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판매가 정체된다. 컨디션, 아스파, 비젼, 여명, 땡큐 같은 숙취해소 음료가 시장에 많이 출시됐고, 처음 출시된 이후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전체 시장이 커지지 않는 것도 컨셉이 좋아 소비자들이 초기에 많이  구매했으나 상품의 퍼포먼스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아 반복구매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신제품 컨셉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마케팅의 기본 개념은 ‘어떻게 소비자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인가’에서 출발한다. 마찬가지로 신제품 컨셉 개발도 소비자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것, 불편해 하는 것을 찾아서 그 불편을 해결해주는 것을 컨셉으로 개발하면 히트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들어 아침 바쁜 출근 시간에 화장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다면 화장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화장품을 만들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건강이 우려된다면 미세먼지가 입에 들어오는 것을

  • (122) 2020년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세대를 나누면 산업화 세대(1940~1954년), 베이비붐 세대(1955 ~1963), 386세대(1960 ~1969), X세대(1970 ~1980), 밀레니얼(1981~1 996), Z세대(1997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 2020년에는 밀레니얼, Z세대가 소비 주도층이 될 것이다. 밀레니얼, Z세대는 모바일 문화에 익숙하고, 가치관, 사고방식, 생활 방식에서 기성세대와 매우 다르다.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 행복과 자기만족,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한다. 이들은 소유보다는 공유에 더 가치를 둔다. 그리고 2020년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는 이들 세대의 혼라이프와 함께 싱글족의 증가로 ‘1인 소비’, ‘개성소비’, ‘경험소비’, ‘가치소비’, ‘모바일 소비’가 될 것이다. 밀레니얼, Z세대는 나를 위한 개성적 소비를 중시하고, 혼밥, 혼술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혼라이프 세대다. 따라서 기업은 이들 개개인의 욕구에 근거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통찰력이 중요해졌다. 1~2인 소형가구는 계속 증가될 것이고, 간편식품, 코인 세탁방, 1인용 미니가전제품, 초소형 오피스텔, 공유 오피스, 코리빙 등 1인가구를 겨냥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코리빙은 1인가구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주거문화다. 개인의 방을 작게 임대하고 거실같은 넓은 공간은 공유한다. 주방, 세탁실, 독서, 운동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북카페, 수영장 등 다양한 주거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즉,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면서 라운지 같은 공용 공간에서는 교류나 취미 등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1인 가구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도 유행한다. 한

  • (121) '구직란'과 '구인란'이 함께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의 원인과 대책은?

    청년 실업률이 10%가 넘을 정도로 취업하기 어렵다. 그래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생기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사업하시는 분들은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가 많은데, 귀찮고 힘든 일은 안하려고 한다고 비난한다. 왜 이런 상반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한마디로 역지사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 자기입장에서만 얘기를 하고, 상대 입장을 배려해주지 않는다. 실제 2017년 기준으로 21만개의 빈일자리가 생겼고, 그 일자리의 95.4%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 이런 일자리가 있는데도 왜 안가냐고 젊은층 대상으로 설문을 해보니, 청년 중 69%가 중소기업에도 가고는 싶으나 비전이 없고, 고용불안, 낮은 급여,복지 등의 이유로 안간다고 한다. 실제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주고, 인지도도 높은 중소기업은 취업 경쟁률이 1000대 1이 넘기도 한다. 평생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는 직장을 아무 곳이나 쉽게 선택하고 싶지 않은 것은 젊은층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실제 취업을 못해 방황하는 젊은 청년에게 우선 아무데나 먼저 들어가면 되지 않겠냐고 물었다. 청년은 대답한다. “친구는 부모 잘 만나 해외유학도 간다는데, 나는 직장이라도 제대로 잡아야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불안한 회사를 급하다고 무조건 어떻게 들어가냐”고 대답한다. 주변 친구 중에 취업한지 1년도 안돼서 다시 나와 구직을 하는 친구가 많다고 한다. 얼마전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청년들은 ‘꼰대문화’가 싫어 중소기업을 기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꼰대문화는 달라진 시대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 자신의 경

  • (120) 개인과 기업의 성공 비결은 이미지 포지셔닝에 있다

    얼마전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하면 황교안 대표가 스티브잡스의 혁신기업가나 경제전문가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위해 TV에 나와 거시경제, 미시경제를 본인이 직접 자세히 설명하면 경제전문가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포지셔닝은 경쟁자와 다른 차별적 이미지를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위해서는 첫째, 기존의 선발보다 더 나은 것이 되는 것보다 최초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미국 초대 대통령은 워싱턴처럼 최초만을 기억하고, 두 번째 높은 산, 두 번째 대통령은 기억하지 못한다. 즉, 기존 선발제품이나 경쟁자가 언급하지 않은 최초 개념을 강조해서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둘째, 자사상품의 어떤 기능이 더 뛰어나고, 내가 더 경제전문가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내가 강점이 있는 차별적인 분야에서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 이미지 포지셔닝은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고, 상대의 강점을 약화시키는 전략으로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한다. 코메디언 중에는 ‘못생겼다’는 것으로 자신을 포지셔닝해서 스타가 되는 경우가 있다. 넷째, 이미지 포지셔닝은 무엇보다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는 단기간에 바꾸기가 어렵다. 황교안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인식되어 있다. 따라서 한두번  스티브잡스의 모습을 연출한다고해서 혁신 기업가나 경제 전문가 이미지로 바꾸기는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

  • (102) 克日의 지혜를 찾다

    우리민족은  5,000여년의 역사 속에 930여회의 외침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민족 생사가 위급했던 외침은 임진왜란, 구한말 일제 강점기 등 주로 일본에 의한 침략이었다. 이 근간에는 일본의 호전적인 사무라이 정신이 있다. 이것이 지금의 아베정권의 모습으로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라의 화랑도 정신이 있다. 신라가 통일을 하는데 이 화랑도 정신이 바탕이 되었다. 화랑도 정신은 사무라이의 공격성보다는 세속오계를 통한 인성과 수구...

  • (101) 상생협력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렇게 하까, 저렇게 할까 고민이 될 때, 내가 더 손해보는 쪽으로 결정해야 관계가 원만해진다. 왜냐하면 입장을 바꿔서 손해 안보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취하려는 친구와는 나 역시 결코 좋은 관계를 갖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부자되는 방법은 내 고객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고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다. 입장을 바꿔서 나만 돈 벌려고 하면 어떤 고객도 협조하거나 내 제품을 사주지 않기 때문이다. ...

  • (100) 일본을 이기려면 먼저 일본을 배우자!

    공자는 ‘학이 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하였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배움은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다’라고 말했다. 동·서양의 위대한 두 철학자는 왜 배움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했을까? 배움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되고,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강한기업, 강한나라로 만들어 가려면 역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최근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로 국내외 비판 여론이 들끓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자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분한 감정과 자존심을 억누르고 , 차분하게 일본을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직은 우리가 일본보다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얼마나 얕잡아 봤으면 흑자국이 적자국에게 수출규제를 하겠는가? 언제든지 일본의 부품소재 속국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철저하게 반성하며 배우고 준비해야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위기는 기회이다. 이번 위기를 일본 중심의 독과점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로도 만들어가야 한다. 일본은 원자탄을 만들어 일본을 굴복시킨 미국에 무릎을 꿇고 미국을 배웠다. 그 당시 세계의 생산기지였던 미국으로 건너가 공장을 기웃거리며 배우고, 미국의 데밍박사, 쥬란박사 같은 분을 선생님으로 모셔, 과학경영, 시스템 경영 등에 눈을 뜨는 계기를 만들어 지금은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 우리도 증오심만으로는 일본을 이길 수 없다. 일본은 부품소재에서 강하다. 작은 연못에서도 큰 잉어를 잡을 수 있다는 발상으로 남들이 관심 갖지 않은 니치시장(Niche Market)을 공략, 세계

  • (99) 목표를 이루는 '과정', 왜 소중한가?

    실패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실패를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실패는 하나의 ‘과정’으로 다음 성공 확률을 높여주고, 과정 그 자체가 개인의 삶이나 기업 경영에서 더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실패는 없고, 오직 성공과 포기만 있을 뿐이다. 실패는 난관에 좌절하고 과정을 포기한 것일 뿐이다. 깊은 산속 사찰에 들어가 좁은 골방에 앉아 고시 공부하는 사람은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하지만 한 권의 책을 열독하고 나서 손때 묻은 그 책을 다시 보며 느끼는 뿌듯한 기쁨이나 행복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비밀이다.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힘들지만 그 과정은 또한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이다. 양로원이나 고아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자면 육체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끝난 뒤 돌아서는 발길이 너무도 가볍고 뭔지 모를 행복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역시 경험해본 사람만이 아는 비밀이다. 예수의 사랑이나 부처의 자비까지는 아니어도 ‘베풂’이나 ‘나눔’을 조금이나마 실천해보고자 하는 작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함이다. 필자가 협회 일을 열심히 하면 사람들은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왜 힘들게 고생을 사서 하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점도 있지만 사실은 이런 삶이 소명의식을 갖게 하고,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왜 이루어야 하는지 소명의식이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힘들면서도 즐겁고 행복한 것이다. 막상 목표를 이루고 나면 허무하다. 따라서 목표 달성 그 자체보다는

  • (98) 브랜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고 육성해야

    강력한 브랜드는 고도의 충성도와 이에 따른 매출의 안정성으로부터 이익을 얻게 해준다. 즉, 브랜드 자산을 갖게 되면 매출 증대와 매출의 안정성, 시장점유율 획득, 브랜드 확장에 의한 타제품의 매출 증대와 비용절감, 경쟁으로부터 보호, 회사의 자산가치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브랜드의 높은 자산가치는 인수, 합병 조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는 처음 신규 브랜드 개발시의 브랜드 컨셉과 런칭 후의 장·단기 브랜드...

  • (97) 매출·수익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물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초에 매출·수익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영업사원별로 목표를 주어서 연말에 그 달성 정도에 따라 연봉을 차등화해서 지급한다. 그러니 영업사원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푸시 영업을 하게 되고, 뇌물이나 부정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그리고 그러한 수단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당화되기도 한다. 또한 그렇게 해서 밀어낸 상품은 결국 실판매가 되지 않고, 대리점 창고에 있다가 다시 반품되거나 아니면 인터넷에 싼 가격에 팔리면서 브랜드...

  • (96)  변하지 않으면 1등 기업도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아무리 막강한 권력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에서도 아무리 잘 나가는 1등 기업도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미국 경제 전문 포천지가 선정한 매출 기준 상위 글로벌 500개 기업을 보면 10년간 상위 20개사 중에 10개사만이 생존한다. 60년전과 비교하면 500개 중에 12%인 61개 회사만이 살아남는다. 맥킨지는 기업수명을 평균 15년이라고 했다. 시장의 룰은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한다. 권불십년이 되지 않...

  • (95) 기업경쟁력 향상, 상생협력과 협업으로 이루어야

    어운 시기임에도 중소기업들이 뭉쳐 서로 상생협력하고 협업하여 성공사례를 만들고, 각사의 경쟁력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사단법인이 있다. 바로 한국강소기업협회다. 최근에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한국LH공사, 한국전력, 한솔PNS, 한솔인티큐브 등의 공기업, 대기업이 기술개발지원, 자금지원, 신제품 개발 사업 등과 관련한 협업제안을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서 큰 호응을 얻었고, 실질적으로 많은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9년이 아직 6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회원사간에 또는 외부 대기업과의 협업이 상반기에만 벌써 100여 건이 넘게 진행되었고, 중소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자금투자, 판로개척에서부터 마케팅, 부진재고 처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영애로를 쉽게쉽게  풀어나가는 회원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회원사간의 협업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IT분야 강소기업 ‘그립’과 ‘링크일렉트로닉스’가 손을 잡고, 그립의 게이트웨이와 지웨이브기술, 그리고 링크일렉트로닉스의 IoT 도어락 기술을 융합하여 신규 아이템 개발에 착수했다. 포장을 뜯지않고 그대로 대우는 전자레인지용 포장용기 ‘찜팩’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는 태방파텍은 하늘농가, 두둑한행복, 씨앤엘에프엔비글로벌 등 10여 개 회원사와 상생협력과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서로가 윈윈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모바일 마케팅 벤처기업 ‘코알라이앤엠’은 저비용으로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빅데이터 수집 마케팅 솔루션 ‘판마고’를 통해 많은 회원사 매출을 4~5

  • (93) 이업종 간 협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야

    식품 중견기업에서 강의 요청이 와서 원고를 보내주었다. 원고를 받아본 담당자한테서 연락이 왔다. 우리 회사는 식품회사니까 원고에 들어가 있는 패션 사례를 빼고 식품 사례만 포함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자동차 회사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화장품 사례만을 가지고 두 시간 특강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가 왜 화장품 강의를 해달라고 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 담당자가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었다. ‘우리 회사는 자동차...

  • (92) 좋은 품질의 상품은 테스트모니얼 마케팅에 집중해야

    중소기업은 마케팅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아주 적은 예산으로 어떻게 매출성과를 높일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야 하는데, 그런 방법 중의 하나가 테스트모니얼 마케팅(testimonial marketing)이다. 테스트모니얼 마케팅은 제품의 특징이나 장점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한 후 체험담을 들려주는 형식의 마케팅으로, 증언 마케팅 또는 증언식 광고라고도 한다. 자신과 비슷한 일반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사용해 ...

  • (91) 실패와 고난에 맞서 멈추지 않은 치열한 과정이 재기의 힘이다

    “강이 바위를 뚫고 흐르는 이유는 힘이 세기 때문이 아니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실패와 고난에 맞서 한계를 극복한 성공한 사업가에게는 멈추지 않은 치열한 과정이 있다. KFC 창업자 커넬샌더스는 1,008번을 거절당하고, 1,009번째 만에 그의 나이 65세에 105달러로 창업했다.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 화장실에서 면도를 하며, 실패하면 방법을 달리해서 또 도전했다. 그래서 1...

  • (90) 조직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시스트를 평가해야

    직원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은 한 사람의 역할이 소중하고, 직원 간의 협업이 성과를 좌우한다. 하지만 경영자는 개개인에게 목표를 주고, 수시로 그 목표 달성을 독려하며 업무지시를 한다. 따라서 직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 달성만을 위해 노력하고, 관련부서의 목표나 타직원의 성과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회사는 개인 목표나 단일 부서 목표보다 전 구성원의 협업으로 전사 목표 달성이 극대화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라서 경영자는 조직의 구성원이 항상 상대 입장에서 타 부서 입장에서 일하는 것을 습관화하도록 수시로 독려하고, 개개인이 타 부서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어시스트를 반드시 평가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부서 이기주의가 없어지고, 주인의식이 생긴다. 주인의식은 공동이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는 마음이다. 모든 일을 내 입장에서 내가 편한 쪽으로만 하려고 하면 그 조직은 경쟁력이 없게 된다. 양식 하나를 만들어도 작성하는 사람이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지 내가 취합하기 편하게 만들면 곤란하다. 특히,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처음부터 자신의 입장에서 탈출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일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교육해야 한다. 왜냐하면 부자 되는 사람은 내 고객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고 혜택이 많이 돌아가게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입장을 바꿔서 나만 돈 벌려고 하면 어떤 고객도 협조하거나 내 상품을 사주지 않는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이 될 때, 내가 더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해야 관계가 원만해진다. 왜냐하면 입장을 바꿔서 손해 안 보고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취하려는 친구와는 나 역시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