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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자동차의 부활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자동차 본사는 도쿄가 아닌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다. 중부지역 관문 추부국제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이면 도요타 본사까지 갈 수 있다. 도요타시는 도요타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도요타 타운'이다. 1월 말 도요타자동차를 취재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했다. 공식 홍보시설인 도요타회관에 들어서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두 발로 서서 멋진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최첨단 기술력이 응집된 인간형 로봇으로 도요타의 향후 행보...

  • 일본 최고 온천은, 3대 온천 즐기기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일본 여행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일본을 찾는 이유가 여러가지지만 '온천'도 한몫을 한다. 특히 눈이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깊은 산촌마을의 로텐부로(노천탕)에서 즐기는 온천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일본열도는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을 안고 있다. 땅 밑이 끓고 있어 주민들은 항상 긴장 속에 살아가야 한다. 이들에게 삶의 여유로움을 제공하는 온천은 신의 축복이기도 하다. 일본의 어느 곳에서나 온천을 즐...

  • 새해 실천해야 할 3가지, '3독'을 주의하라

    교세라그룹의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 JAL 명예회장(80)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경영인이다. 일본에서 생존하는 기업가 중 보통 사람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그룹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혼다그룹 창업자)와 더불어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이나모리 회장은 지방대인 가고시마공대를 졸업한 뒤 20대에 교세라를 창업해 '포천' 선정 500대 기업 2곳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그는 20대 청년 시절의 ...

  • 지리산과 후지산에서

    새해 첫 칼럼은 산 이야기 입니다. 요즘은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전문가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산'을 주제로 글을 쓰려니 망서려지기도 합니다. 지리산과 후지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제주도 한라산 제외)이고,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습니다. 지리산은 1915m로 2000m가 조금 못 됩니다. 후지산은 3776m로 지리산보다 두 배 가량 높습니다. 하나는 한국의 산이고, 또 하나는 일본 산이지만 국...

  • 안철수, '하시모토식' 정치 혁명 나설까

    <안철수, 하시모토식 정치혁명 할까?>—- 새해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양국 모두 경기 침체 속에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출현하고 있다. 여권도 야권도 아닌 '제3의 길'을 내세운 새로운 인물들이 기성 정치판을 뒤흔든다. 한일 양국의 정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주인공은 40대의 정치 신인인 안철수(49)와 하시모토 도루(42)다. 두 사람 모두 정치 경력이 일천하...

  • 10년 전 그곳에 가봤더니

    지난 주말 일본 고베에 다녀왔다. 고베시는 일본 서부 최대 도시인 오사카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180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서양에 개항을 한 도시여서 사람들의 성향이 매우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다. 일본에서 젊은 신혼 부부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3대 도시에 들어갈 정도로 고베시는 풍광이 아름답고 사회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고베와 함께 삿포로, 센다이 등이 일본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3대 지방 도시로 꼽힌...

  • 일본은 살아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6일 자동차 생산 정상화를 선언했다. 올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직후 50% 이하로 떨어졌던 공동 가동률은 100%로 회복됐다. 대지진 이후 겪었던 자동차 부품 부족 현상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당초 도요타자동차가 예상했던 정상화 시기인 11월보다 두 달 빠르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자동차 생산 정상화 시기를 11-12월께로 발표했다.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가 회복된 것은 대지진 발생 ...

  • 일본 정치의 세대 교체-노다 총리의 등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민주당 대표가 8월 30일 제95대 일본 총리에 지명됐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간사장 등 민주당의 핵심 인사를 단행한 뒤 본격적인 조각에 착수해 금주 중 새 내각을 발족할 방침이다. 노다 총리의 등장은 일본 정치의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일부에서는 노다가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고 '정치적'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단명 총리를 점치기도 하지만 기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노다 총리는 장수할 것이며, 고이...

  • 8월의 포성이 울렸다

    8월 5일, 인류에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포성'이 울렸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장기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1971년 달러와 금태환을 전격 중단한 '닉슨 쇼크(Nixon Shock)'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경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절대 안전)'라는 70년 묵은 통념이 깨졌다. 이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 일본을 보는 두 개의 눈

    우리나라와 가장 지리적으로 가까운 외국은 일본이다. 하지만 일본만큼 한국인들로부터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나라도 드물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처해진 입장에 따라 '일본'을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린다. 2000년대 이후 일본에서 고조된 '한류 열기'로 인해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호의적 평가도 늘고 있다. 올 3월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과 일본인들을 평가하는 시각도 크게 다르다. 잇따른 여진과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 혼다와 애플의 '비행기 대결'로 점쳐보는 미국 경제 향방

    20일 미국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사이에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100포인트 이상 변동한 날이 8회에 달했다. 올 1-5월의 평균(4회 정도)의 2배 수준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후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는 투자가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숫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경기에 민간한 기업경영자들은 향후 경제 전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가 새로 참여한...

  •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가지, 천혜의 고도 오가사와라 섬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가지는 어디일까? 사람마나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한 곳만 꼽으라면 기자는 오가사와라 섬을 추천하고 싶다. 행정 구역상 수도 도쿄도에 포함돼 있지만 본토에서 태평양 쪽으로 1000km가량 떨어진 오염되지 않은 원시의 섬이다. 배를 타면 도쿄에서 25시간 가량 걸린다. 프랑스 파리에서 6월 하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오가사와라 섬은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됐다. 오가사와라에는 자연유산에 어울리는 진귀한 동물들이 많...

  •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흉, 두 개의 '7' 정체

    <글로벌 증시 폭락의 원흉, 두 개의 '7' 정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으로부터 탈출하는 경향이 선명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 증시는 2030선으로 주저앉아 2000선을 위협받았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도 9351엔 선까지 추락해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3월 18일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했다. 미국 증시도 연일 약세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뚜렷해...

  • 현대차, 도요타자동차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한국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좀처럼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도 10년 이상 2만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의 기본 문제는 무엇일까. 한국경제는 과연 일본경제를 추월할 수 없는 것일까. 이런 측면에서 현대자동차의 최근 약진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은 것처럼 현대·기아차가 세계 1위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이기느냐에 한국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 이는 하나의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뿐 아니...

  •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쫓다

    <신일본기행 2/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쫓다> 지난주 일본 간사이(오사카 인근) 지역을 둘러봤다. 2년 만에 찾은 오사카의 밤 거리는 매우 밝았다. 불과 두달 전 지진 직후 방문했던 수도 도쿄와 달리 거리에 활기가 넘쳤다. 리모델링한 JR오사카역은 초현대식 쇼핑센터로 탈바꿈해 있었다. 역사 인근의 백화점 및 대형 건물들도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재개발 작업이 한창이었다. 경기침체에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

  • 한일 1000년 만의 대역전이 시작됐다

    <신 일본 기행 1. 한일 1000년 만의 역전극이 시작됐다> **머릿말** 기자가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20년이 흘렀다. 1988년 말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한 뒤 두 번째 부서로 외신부로 발령을 받으면서 '일본'과 친해지게 됐다. 일본어 학원도 다니고, 일본 역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일본 경제'는 욱일승천의 기세로 초고속 질주를 하던 시기였다. 일본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세계 각지에서 울려퍼졌다. 자본주...

  • 회사에서 은퇴 후 후회하지 않으려면?

    <은퇴 후 후회하지 않는 재테크 비법> 일본은 세계에서 노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국가다. 연금 등 노인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그렇지만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선 한창 돈을 버는 중년기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본에서 노후에 어느 정도의 풍요로움을 누리려면 은퇴할 때까지 1억(13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아야 한다. 그 방법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먼저 50대 이상이 은퇴 후 후회하지 않...

  • 주식투자로 돈 버는 법, 3S 주를 잡아라

    지난 10년 간 세계 주식시장은 다양한 위기와 난국을 겪어왔다. 하지만 투자자들 중에는 9·11 미국 동시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떼돈을 번 사람들도 많다. 불황 속에서도 오를만한 종목을 고르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주가가 착실히 상승, 증시의 버팀목이 된 회사들도 많다. 증시의 버팀목이 된 '저력 종목'을 분석해 보면 향후 불투명한 증시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투자법을 찾을 수...

  • 너무 맛있었던 오니기리(주먹밥)

    지난 1주일 동안 일본의 지진 피해 현장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일본인들의 건투를 빌며 글을 올립니다.. 지난 17일 밤 10시30분. '도호쿠간토대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센다이시에서 오전 7시 출발한 지 15시간30분만에 도쿄역에 도착했다. 그래도 운이 좋았다.이날 오후부터 니가타-도쿄간 신칸센 운행이 재개돼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도쿄역 앞에서 기다리던 일본인 친구 2명과 함께 저녁을 했다. 몇년 전 도쿄 근무 당시 취재로 인연을 ...

  • 일본인의 뿌리는?

    지구상에서 '한국인'과 가장 닮은 사람은 어느 나라에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과 가장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주장에 큰 이견은 없는 것 같다.육지로 붙어 있는 중국보다 바다로 이웃한 일본에 한국인과 닮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신기하다. 그래서 한국 내에선 '일본인'의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이 많다.특히 독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나 역사교과서 파동 등으로 한·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때면 '조상도 못 알아보는 XX'라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