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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시대의 화폐는?

     Defi 라고 불리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혹은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는 중앙화 거래소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도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의 약점은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해주지 못하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다. 물론 법정화폐가 CBDC 등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각종 규제와 맞물려서 결코 쉽게 가진 못할 듯 하다. 그런데 DeFi의 혜택을 현재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채굴을 통해서 굳이 법정화폐를 암호폐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중앙화거래소보다 DeFi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사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하거나 그 반대의 문제 역시 어느 세상에 더 큰 무게를 두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우리의 삶은 현실과 가상세계(인터넷으로 연결된)를 오가는데 아직은 대부분 현실에 더 무게를 두는 인구가 많은 게 분명하다. 그런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세상일까? 를 조금 고민해보면 앞으로의 미래를 조금은 예측해 볼 수 있다. 90년대생, 2000년대생, 아니 지금의 초등학생들(2010년 이후 세대)은 분명히 현실과 가상세계의 구분이 그 이전 시대보다 더 불명확하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많은 아이는 가상세계에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현실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게임을 하게 해준다든지 등) 결국, 2000년대 이후의 세대들이 현실 세계보다 가상세계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굳이 가상세계에서 적합한 화폐를 현실 세계로 교환할 필요가 적어진다. 자산을 분배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법정화폐를 30%, 가상세계에서 필요한 암호화폐를 70%

  • 비트코인과 나심탈렙의 변심 유감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뉴욕대 교수이자 투자 전문가인 나심탈렙은 월가의 트레이더 출신이며 2008년 금융위기때 옵션거래로 큰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진 탈렙은 경제학자에 대한 독설과 자기만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였으나 어느순간부터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주장하며 가치가 제로라고 단언한다.무엇이 그의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역사상 인류는 수없이 많은 화폐를 만들어 냈다.화폐의 기능은 가치 교환과 가치척도의 기능이 최우선이다.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교환수단과 가치척도를 정하는 기준이 화폐의 기본 활용목적 이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교환 가능한 재화를 많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기에 가치저장의 수단이 더해지면서 기회비용에 대한 이자 개념까지 추가되자 Yield(재화로부터 생성되는 수익)의 개념까지 도입되었다.탈렙의 비트코인 가치 제로의 주장은 언뜻 비트코인에 Yield 창출 기능이 부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금(金)이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등에는 Yield 기능이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만들어 사용했던 돌 화폐나 조개, 비단, 소금등 인류 최초의 화폐 역시 Yield가 없다.그래도 금이나 호크니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다수의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다수의 신뢰성(Credit)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탈렙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은 탈렙의 주장은 이미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사회의 개

  • 비트코인 폭락과 투자

    엊그제 6천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이 몇가지 악재로 5만달러(5천8백만원 정도)를 하회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을 넘자 몇몇 지인이 비트코인이 현재 비싼가 싼가 살때인가 팔때인가를 물어오기도 했다.아래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이다.1990년부터 3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000배가 넘게 올랐다.1990년 4월1일 마이크로소프트사 주가는 0.1달러였다.지금 300달러라고 볼때 그 당시 1만불(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3천만달러(약 350억)이다.이런 계산은 누가 못할까?피터린치, 워런버핏, 강방천 회장 등 위대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이런 우량 기업을 남보다 일찍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것을 알게된다.투자는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나만의 '관점'을 보유해야 하고, 또 작은 풍랑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내공을 지녀야 한다.엘살바도르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작은 소음보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연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가를 따져보고 판단할 줄 아는 나만의 관점을 갖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장기간 저렇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까 하는것은 신도 모를것이다.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기간을 짧게 잘라보면 두번째 사진처럼 등락폭이 엄청 크게 느껴질 수 있다.장기 투자란 투자기간 중 저러한 순간적인 등락폭에도 담담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신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책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부를 통해 나만의 관점과 나만의 내공을 쌓아야

  •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면 국민이 나서야한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재윤씨는 며칠 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왜 젊은이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우선 젊은이들은 무엇보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전통자산에 투자할 자본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유동성 폭증 결과 시중에는 2,0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자산 인플레이션은 이미 현실화 되어 내 집 마련이나 결혼은 물려받은 유산이 없는 젊은이에겐 꿈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내몰린 대다수 젊은이들은 신분 상승을 위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짓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이런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운 좋으면 10배 100배가 가능한 가상자산 투자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디지털 자산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오래전부터 게임 아이템 사고 파는데 익숙한 젊은이들은 암호화폐에 오히려 친근감까지 느낀다. 그들에게 탈중앙화, 탈국가화는 투자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누구나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세계가 널려 있는데 이를 마다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한다.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한 발언은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고리타분한 꼰대의 헛소리로 들릴 뿐, 아예 감흥조차 없으며 이미 고착화된 경제계급사회에서 청년들은 돌파구를 찾지 말고 그냥 그대로 살라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축한다.더구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젊은이들은 해당 암호화폐에

  • KISA 블록체인 사업 참여자가 유의해야 할 점

     비트코인 출시 이후에 가상자산에 대한 열기는 뜨겁고 차가운 걸 반복해 왔다. 각 국가의 정책들의 방향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정부 역시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무관심할 순 없다. 다양한 찬, 반의 반응들이 있었지만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암호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만큼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국가의 예산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CBDC로부터 시작해서, KISA에서는 2021년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서 약 114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고 3가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 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에는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물, 데이터, 계약 등 DID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 서비스를 발굴하여 서비스 중심의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촉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 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DID 집중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신규/다년도)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블록체인 적용의 효과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다년도 사업, 확산사업으로 추진 가능성을 가진 신규 서비스 분야를 추진하기 위해 시행된다.[출처 : KISA 2021년 블록체인 선도시범사업 공모안내서]  2021년 블록체인 특구연계사업은 총 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특구사업을 통해 이미 구축된 블록체인 시스템(신원증명, 물류, 지급결제 등)을 연계, 활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다. [출처 : KISA

  •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지위밖에 안 되나?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의 지위밖에 안 되나? 한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법정화폐(法定貨幣, legal tender)란 국가가 정한 법률에 따라 그 가치가 보장되는 화폐이다.어느 정도의 국력이 있는 나라에서 법정화폐로 인정했다면, 그건 무시하지 못할 변화의 시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 딱히 변화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인식과 수준이 조금 더 이전보다 나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다시 한번 비트코인 백서 초록의 첫 문구가 생각이 났다.A purely peer-to-peer version of electronic cash would allow online payments to be sent directly from one party to another without going through a financial institution.[ 순수한 P2P 방식의 전자화폐(시스템)는 어떠한 fininancial institution(금융기관)의 중개 없이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직접적인 온라인 거래(지불)을 가능하게 해준다.]비트코인은 탈 국가적이며, 탈 화폐적이다. 인터넷이라는 한 국가가 제한할 수 없는 시스템 기반 위에서 탄생한 새로운 화폐 시스템의 실험이다. 그 실험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이며, 그 실험이 성공한다면 당연히 지금의 법정화폐보다 지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비트코인이 추구하고 있는 철학이자 실험이었다.시간이 지나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법정화폐로 인정한다고 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법정화폐 수준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다. 원래 비트코인은 탈 국가적이었는데, 어떻게 한 국가나 여러 국가의 법이 비트코인보다 상위에 있을 수 있을까?그냥 비트코인은 혼자 자유롭게 탈중앙화된 화폐로 존재하고 싶은 녀석일 뿐이다.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말이다. 아, 그렇다고

  • 특금법은 금융 기득권자를 위한 법인가?

    지난 3월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5일 정식 발효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최대 5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또한 5월28일 정부가 내놓은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따르면 오는 9월25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와 심사를 거쳐 정부가 직접 암호화폐거래소를 관리한다. 신고요건은 ▲ ISMS 인증 ▲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 확인 ▲ 대표 및 임원 금융관련 법규 위반유무 등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FIU(금융정보분석원)이 심사를 담당하며 신고 등록되는 거래소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횡령방지의무 ▲해킹방지 의무 등이 부여된다. 미신고 영업의 경우 특금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되며 금융위는FIU를 통해 주기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객확인, 의심거래 보고, 내부통제기준 마련, 가상자산 이전시 정보제공 등 의무 위반여부를 검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영업정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밖에 FIU는 ▲ 고객 거래내역분리 관리 ▲ 예치금 분리관리 ▲ 미확인 고객과 거래금지 ▲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금지 ▲ 다크코인(주소이전 기록 확인 불가 암호화폐) 거래금지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신고, 말소가 가능하다. 또한 여러 명의 국회의원이 낸 가상자산 관련 특별법 제정 안 (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속속 발의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제도권 진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사기성 코인 발행 업자들과 다단계 업자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지하로 잠

  •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경고와 블록체인 혁명시대

    대세는 디지털화폐 시대, 오히려 보완 발전하여 새로운 건전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한국이 선도해야! ▲ 가상화폐 거래소 모두 폐쇄 경고는 용감한 발언?  가상화폐 하루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9월부터 특정 금융정보법(특금법)이 적용되면 법에서 정한 조건을 맞추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8년 1월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방침을 밝혀 가상화폐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박상기의 난(亂)’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은 즉 반응했고 가상화폐는 급락했다. 업비트에 실명 인증 계좌를 제공하는 케이 뱅크의 경우 올 1분기 신규 가입자(172만 명) 중 20·30세대 비중이 68.9%에 달했다. 가상화폐 투자자 대부분이 계층 사다리가 실종된 청년들이 은 위원장 한마디에 경제적 손실을 본 것이다.     사실상 이 청년들은 7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의 당락을 가른 핵심 세대 이른바 MZ 세대이다. MZ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세대로 전체 유권자에 33.7%에 이른다.     그래서 일까? 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여권 중심 여기 저기에서 질타가 쏟아져 나왔다.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정책, 그때도 지금도 틀렸다"며 "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가상화폐를 투기 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 투자 심리학 개론 1. 왜 내가 사면 떨어지나?

    부푼 기대와 함께 매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린다. 역시 나의 선택이 옳았다.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다. 3%, 5%, 역시 난 투자에 천재다. 아니. 근데 뭔가 이상하다.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불안감이 밀려온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야 하나?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그렇게 신념을 집어넣고 기다린다. 아니 더 떨어지기 시작한다. 원래 매수 버튼을 눌렀던 그 가격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3%, -5%,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빼야 할까? 아니야 이건 확실히 올라. 뉴스에서도 그랬고 가까이 지내는 내부 회사 지원이 알려준 고급 정보이기도 하고.. 원래 올랐다 내렸다 하니 또 오를 거야!라는 신념을 가져본다. 그런데 10%, 20%, 끝없이 떨어진다. 어떡하지? 점점 불안이 밀려온다. 그냥 둬야 할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걸까? 결국 고민만 하다가 존버 자세로 변한다. 그래 난 가치투자 자니깐 끝까지 잊고 지내보자.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수익율은 -50%, 이제 점점 화가 나기도 하고 더 불안해지고, 지금이라도 손절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동안 기다려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둔다. 오르기만을 기다린 체, 신념에서 점점 광신도가 되어가는 듯하다. 아무래도 이번생은 망한 듯 싶다는 좌절감도 들고, 이제라도 주식 세계를 떠날까? 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한다. 근데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돈이 너무 아깝다. 그래 결국 그래서 다시 원금이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믿음에 다시금 새로운 종목을 찾아보고 -50% 된 주식은 그냥 묻어둔다. 마음에 괴로움을 묻은 채로.. 투자 심리학 개론 1. 왜 내가 사면 떨어지

  • 가상자산사업자 ISMS,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2021년 3월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실행된다. 특금법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데 이 법안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 및 의무사항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누구나 알고 있는 비트코인부터 시작해서 이더리움 그리고 각종 암호화폐가 모두 포함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ICO(Initial Coin Offering)로 발행한 암호화폐들도 모두 해당한다. 즉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관리하거나 발행한 기업들이 이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에 해당할 수 있다. 문제는 암호화폐를 발행한 기업들과 암호화폐 지갑 등의 서비스를 하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스타트업이어서 특금법에서 시행해야 하는 의무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일차적으로는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상이 되는데, 거래소 및 기타 암호자산을 다루는 기업들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가상자산을 다루는 사업자는 KISA에서 발표한 ISMS 인증 보도대책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 많은 항목이 있지만, 그중에서 특별히 강조되고 있는 부분은 암호키의 안전한 생성과 이용 보관 및 관리 절차에 대한 사항이다. 그리고 다양한 월렛(핫, 콜드월렛)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키 유출과 도난 분실 방안에 대한 대책 및 이행 여부에 대한 항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국 가상자산사업자가 ISMS인증을 받는 이유는 가상자산이 중요한 개인들의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가상자산사업자는 개인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이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는 것이다.

  • 데이터 주인은 누구인가?

    데이터의 주인은 누구인가? 인류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의 변화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4차 산업혁명인데, 이 산업혁명의 핵심에는 물리적, 생물학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와의 통합과 발전에 기초하고 있다. 특별히 이 발전의 중심에는 디지털세계에 대한 가치평가와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 패러다임의 변화 가속화가 시작되고 있다. 산업은 변화하여 디지털정보에 대한 가치를 증대시켰고 많은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정보를 통해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를 축적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들의 디지털 정보에 대한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여 왔고 이러한 논의의 중심이 발전하여 마이데이터라는 용어도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는 정보 주체가 개인데이터에 대한 열람, 제공 범위, 접근 승인 등을 직접 결정함으로써 개인의 정보 활용 권한을 보장,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패러다임이라고 마이데이터를 정의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을 줄이면 모든 디지털 데이터, 개인의 데이터에 대한 주인이 개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개인이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데이터를 기업이나 정부가 활용하는 데 간단한 동의만 구하고 기업과 정부에서 직접 관리했지만, 이 관리와 데이터의 사용, 유통과정을 개인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인식 전환이 더욱 중요하다. 아직은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개인들이 공감은 하지만 어떤 변

  •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역사적으로 경제학자가 큰 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 가치 투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닥터 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오는 1월 15일경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예언했다고 한다. 루비니 교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다보니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최근 개당 4만달러가 넘게 폭등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은 빗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락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50% 이상의 가격 하락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올라 5만 달러가 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2018년 S대 강의에서 1비트의 가격을 5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추정의 근거는 당시 전세계 금 자산의 규모가 8조달러 수준 이었는데 (지금은 10조 달러가 넘는다) 금은 대표적인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 쓰이는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경제위기나 국가적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금값이 뛰곤 한다.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체품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 금 시장 규모 8조 달러의 10%수준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전제로 1비트당 $50,000을 예상했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 가능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초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혀 인정 받지 못하던 시기에 키 값 분실로 채굴했던 많은 수량이 사라져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통 가능한 총 수량은 1,800만개 수준이 될 것을 전제로 한

  •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흔한 오해들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흔한 오해들 1. 금과의 비교 비트코인을 금과 많이 비교한다. 금이 희소성이 있고, 채굴하는데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닮았기는 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단순히 이런 특징만으로 금과 비교하는 데는 여러 가지 무리가 있다. 역사적으로 금은 오랫동안 인류사회에 검증되어 왔다. 금을 기반으로 하여 달러화가 기축통화가 된 역사라든지 누구든지 몸 어딘가에는 금 하나쯤은 달고 살기 때문이다. 이런 금의 역사에 비하면 비트코인은 역사가 상당히 짧고 우리들의 삶에 사용처로 마땅하지가 않다. 국제송금이나 국제무역 시 대금 지불 등에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일반인들의 삶에는 그다지 필요가 없다. 2. 탈중앙화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 또 하나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로 주장하는 게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많은 사람이 언급한다. 탈중앙화는 처음에는 매력적이지만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상당히 우리 현실 세계에 실현되기 어려운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앙에 의한 통제를 싫어하면서도 스스로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건 더 싫어한다. 이러한 인간의 특징이 탈중앙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상과의 괴리다. 비트코인과 그 이후의 암호화폐들이 대중화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이 탈중앙화에 있다. 비트코인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개인 지갑에 자신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거래소에 보관하는 비트코인은 제외) 그런데 이 개인 지갑에 있는 개인키(PrivateKey)를 잃어버리는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 이러한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생각보다 빨리 한국은행에서 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이다.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 디지털 화폐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를 중앙은행이 발행한다는 것이 핵심인데 문제는 이 CBDC의 발행의 역사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으로부터 출발한다는데 있다. CBDC와 비트코인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하나 현재 시점에서 둘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로 동일하다. 그리고 이 기술의 핵심은 자산 및 개인의 정보를 사용하는 주체를 중앙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고 결정한다는데 있다. 이 핵심기술은 개인키(Private key)의 권한에 담겨 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개인키(Private key)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자신이 가진 암호화폐를 분실하여 영원히 찾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빈번히 일어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건들도 모두 여기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에서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니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고려는 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해 보아야 한다.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요청서, 2020.9,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팀,기술반]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은행 CBDC 파일럿 시스템 컨설팅 제안 요구사항 중 전자지갑에 대한 부분이다. 전자지갑이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고려되는 부분이므로, 이 부분만 살펴봐도 전반적인 한국은행 CBDC의 흐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주요 기능들을 살펴보면 A. CBDC의 사용범위는 송금, 대금결제, 국제 간 송금이 가능해진다. B. 전자지갑 비밀

  • 초연결사회, 스타워즈, 그리고 ‘크레딧’

    역대 SF 영화 중 가장 많은 열성 팬을 거느린 영화는 단연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다. 루크 스카이워커, 오비완 케노비, 한 솔로, 주인공들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이 영화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은하제국 멸망 이후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저항군의 활약이 시리즈 물로 만들어져 1977년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꿈과 이상을 선사했으며, 스타워즈는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전 세계 광팬들의 휴가와 결석이 당연시(?)될 정도로 열성적인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 전설의 영화 스타워즈에서 우주선 수리비나 배상금 등에 사용되는 우주 공식 화폐의 이름이 ‘크레딧’이다. 은하 공화국 성립과 동시에 탄생한 ‘크레딧’은 공화국의 힘이 약해지자 약소국의 화폐가 다른 나라에서 푸대접을 받듯 우주 외곽지역에서 ‘크레딧’이 푸대접 받는 장면도 나오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 속 가상화폐인 스타워즈 동전이 2011년부터 뉴질랜드 자치령인 남태평양 작은 섬 폴리네시아의 니우에 (Niue)에서 아예 공식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타워즈 캐릭터인 루크, 레이아, 요다, 다스베이더, C-3PO 등이 새겨진 동전을 만들어 수집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2016 년에는 ‘Niue Silver 2달러’짜리 레이아 공주 코인이 한정판 발행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영연방인 탓에 동전 뒷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새겨졌으며 실물 화폐가 아닌 수집가들을 위한 한정판 화폐 역할이 더 강해 교환 수단보다 투자와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류는 화폐를 통한 무역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하고 부를 축적하며 경제활동을 이어왔다. 인류

  •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고?

    1.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비트코인은 화폐가 맞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폐와는 조금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 없던 개념을 가지고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비트코인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기존 화폐와의 차이점을 구분하면서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일단 사용처부터 한번 살펴보자. 비트코인의 사용처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세계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화면. 그러니깐 휴대폰으로 보든 PC로 보든 태블릿으로 보든,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접속기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세계가 디지털세계다. 온라인 세계라고도 하는데, 디지털기기와 디지털 세계는 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오고 가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 디지털세계에서 사용하는 화폐인 비트코인, 이걸로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기존에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할 수 있다. 1.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매매 2. 사람이나 기관에 비트코인으로 송금 3.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 4.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거래소또는 개인 간 거래) 5. 비트코인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6. 해외 송금 시 비트코인으로 송금하여 현지 국가에서 로컬 화폐로 전환 대략 위와 같은 활동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 거의 화폐와 유사하고 해외송금 같은 경우는 비트코인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송금 시간이 빠르고, 수수료가 적게 든다.) 일단, 사용처와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이제 비트코인이 최소한 화폐와 유

  • 고속도로 제한속도, 그리고 테러와 투자예측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입구인 양재 분기점을 넘어서면 제한속도는 110Km를 가리킨다. 그러나 기흥 IC를 지나 잠시 더 내려간 일정 구간에서는 갑자기 제한 속도가  80Km로 낮아진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군데군데 제한 속도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왜 하나의 고속도로에 군데군데 제한 속도가 다를까? 물리학에 ‘상-전이’라는 용어가 있다. 상-전이(相-轉移, phase transition)는 통계역학적 계의 매개변수를 바꾸는 과정에서 물리적 성질 가운데 일부가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하나 이상의 제어변수가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벌어지는 시스템 행동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의미한다. 교통공학 연구원들은 이 ‘상전이’ 개념을 이용하여 더 좋은 고속도로를 설계한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실제는 이런 조치가 작은 방해 때문에 (운전 초보자가 불필요하게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것 같은) 교통 체증이 유발될 가능성을 낮춰준다. 더 나아가 ‘진입로 통제’를 유동적으로 시행하는 고속도로도 있다. 고속도로 내의 차량 밀집도 나 속도가 임계 치에 가까워지면 진입로 신호를 조정하여 일시적으로 새로운 자동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줄여 차량 흐름이 임계 치에서 멀어지게 조정하는 것이다. 즉, 상-전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다. 독일의 고속도로 연구에 따르면 일정 구간의 고속도로에서 ‘트럭 추월 금지조치’는 효과가 있다. 트럭의 흐름을 살짝 저하시키지만 승용차의 흐름은 개선되었다.(‘룬샷’/ 사피 바칼 지음에서 요약) 주식시장에도 투자자의 집단 움직임

  • DID(탈중앙화 신원증명)가 해결해야 할 숙제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다.” 알리바바 창업주인 마윈이 한 말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기업의 힘이 점점 더 막강해져 가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만 봐도 네이버가 시총 45조로 4위이며, 카카오는 시총 30조원으로 8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어떠한 재화가 아닌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업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우리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생각 있는 사람들은 점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데이터로 성장한 기업의 근원을 살펴보니 각 개인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개인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그 제공된 서비스에 비하여 과다한 부를 획득하고 있다는 비판은 누구나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줬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많이 있다. 비트코인은 금융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결하려는 문제가 있는데 그건 바로 DID(Decentralized Identifier)이다. 분산 아이디, 탈중앙화 신원증명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일단 용어가 조금 어렵다. 쉽게 이야기 해서 기존에는 개인신원을 증명할때 기관이나 기업에 우리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최종 신원에 대한 인증을 기업과 기관에게 의탁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모든 사회시스템은 이 기반에 작동한다. 그런데, DID는 이 방식을 바꾼다. 그건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 IMF 사례를 통한 코로나19 위기극복 방법

    필자는 최근 모 정부 부처 실무진들과의 자리를 함께하여 이른바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구하는 회의를 가졌다. 해당 부서는 향후 3년간 약 2,50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 리스트와 블록체인 분야별 활성화 예상 목록을 준비하여 회의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물으며 정부 정책에 반영할 부분을 꼼꼼히 확인했다. 솔직히 예상외로 담당자들의 준비와 시장 파악 수준은 높았기에 살짝 감동했다.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담당 과장의 설명을 들으며 질의 응답 시간에서 내 차례가 되자 거두절미하고 정부부처의 대부분의 블록체인 정책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정책이 빠져 있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 가상자산이 빠진 블록체인은 팥소 없는 찐빵이며, 거대한 사업 기회의 대부분을 잃는 반쪽 짜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1997년 IMF가 터지자 DJ 정부가 취한 가장 위대한 정책은 “규제 개혁”이었다는 설명을 하면서, 내 기억에 남는 최고의 사례가”상품권법 폐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물었다. “법이 없어졌으니 더 문제가 될 것 같지요? 하지만 아닙니다” 1963년에 만들어진 상품권 법을 우리나라는 1998년에 폐지했다. 법이 없으니 개인은 물론 그 어느 기업이라도 상품권을 무제한 발행할 수 있다. (단, 지류 상품권의 경우는 한도가 있다) 그런데 현실은 아무나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신뢰가 없는 기업, 믿을 수 없는 기업이나 개인이 아무리 상품권을 발행해봐야 사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발행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도 그렇다. 이제는 모든 버블이 꺼진 상태다.

  • 행복한 사람들

    최근 블록체인 + 금융 산업 부분의 고수 분들 몇 분과 자리를 함께 했다. 조만간 올해 안에 출범 할 외국계 혁신 금융회사의 출범 준비 모임인 셈이다. 코로나19는 미증유의 팬데믹을 인류에게 선사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산업의 잉태 계기를 제공한다. 인류는 오랫동안 살아왔던 상활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올 때마다 새로운 산업이 탄생했으며 거대 기업이 등장했다. 테슬라와 에디슨에 의해 촉발된 전기 문명은 잃어버린 밤 시간을 인간에게 선물하면서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생활을 만들어 냈고, 증기기관에 이어 디젤기관의 탄생은 자동차와 비행기라는 전에 없던 이동 수단을 제공하면서 인류에게 전 세계를 하루 생활권으로 묶는 선물을 제공했다. 또한 인터넷이라는 미증유의 연결 네트웍은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상상 속의 미래를 현실화 했는데, 우리는 이러한 인류 생활 양식의 변화 과정 속에서, GE의 탄생과 포드, GM의 탄생, 그리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의 탄생을 보며, 또 거기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의 생활 방식을 보며 우리 삶에 젖어 드는 변화를 쫓아 가기 바쁘다. 현재 인류는 코로나19로인해 인간과 인간의 대면 접촉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생활속 거리두기와 전염 위험성이 높은 집단 모임의 몰락, 재택 근무의 상시화 등 언텍트 문화의 탄생을 바라보며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팬데믹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인류에게 또 다른 새로운 산업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면서 인류의 현명함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이며,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가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는 상상의 세계가 조만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