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한국을 사랑하는 스마트한 인도인 청년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는 급상승 중이다. 일본에서 불이 붙은 한류는 동남아와 중국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대박 신화를 만들어 낼 것 같은 분위기이다. 얼마 전 뉴스는 프랑스에서 한국 걸 그룹의 콘서트 표가 완전 매진이 되었고 표를 사지 못한 팬들이 시위를 벌였다는 좀처럼 믿기지 않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대한민국이 만들어 낸 문화 콘텐츠가 전세계를 감동시키고 즐겁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뿌듯하지 않을 수 없...

  • 단풍취, 단풍터리풀, 달구지풀, 달래, 달맞이꽃, 달뿌리풀

    단풍취 곧지도 바르지도 단정하지도 못한 꽃잎 내탓이라고 고개 돌리거나 핀잔하지 말아요 처음부터 내 모습 이런 거 아시잖아요 자유롭고 개성이 많구나 라고 할 순 없나요 단풍터리풀 잎사귀 갯수 세다가 꽃 못 봐요 꽃 갯수 세다가 세월 다 가요 너 좋고 나 좋으면 그냥 한 세월 가요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잖아요 달구지풀 흔한 풀이라는데 나는 10년 전 처음 보았다 다시 볼 수 없다면 넌 내 꽃 될 자격이 없다 네가 아...

  • 거지노릇 주인노릇 -자본주의 시대의 계약관계

    거지노릇 주인노릇 – 자본주의시대의 계약관계를 생각하며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새 꽃이 핀 듯하더니, 어느덧 곡우도 지나고 이제 봄날이 진다. 한달전쯤에는 기러기들이 북쪽하늘로 떼지어 돌아가더니, 이제 며칠이 지나면 초여름, 신년도 1/3이 갔다. 길가에는 연등이 걸리기 시작한다. 청명 한식에는 움츠졌던 어깨가 좀 풀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곡우 때는 내리는 빗물에 씻긴 화사한 꽃길을 밟고 이제 볍씨도 담그고 본격적인 농사채비를 ...

  • 대재앙을 보는 일본인의 관점 2

    지난 3월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직접 피 해를 입은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원전 파괴에 의한 방사능 누출은 전 세계적인 환경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해양으로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접하면서 바다 속에 존재하는 각종 수자원을 통한 2차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다. 자연 재해를 바라다보는 일본인들의 관점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일본 정부의 대응책...

  • 다정큼나무, 닥나무, 닥풀, 단정화, 단풍나무, 단풍제비꽃

    다정큼나무 이름은 그럴듯하게 다정해 보이죠? 이름만 그렇답니다 다 믿지는 마세요 예쁘고 상냥한 우리 애인 다정해 보이죠? 소문만 그렇답니다 다 믿지는 마세요 닥나무 종이를 안 만드니 닥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자기가 관심 있는 것만 눈에 띄는 법이다 넌 내게 난 네게 뭐가 좋아서 눈에 띄였을까 아마도 헐벗은 서로의 영혼 때문이 아닐까 닥풀 한지가 이름나던 전설 같던 시절에 황촉규란 이름으로 중요한 원료였지 세월은 흘러 한지를...

  • 대재앙을 보는 일본인의 관점

    일본인 친구가 많아서인지 지난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곧이어 발생한 원전사고는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전대미문의 지진과 원전사고는 일본인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고, 원전에서 새어나온 각종 방사능 물질은 전 세계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에서 조차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어 일본 정부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마시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을 정도다. 아비규환의 충격 속에...

  • 상계동에서 - 잡초를 위한 블르스

    상계동에서 잡초를 위한 블르스

  • 희망가

    무얼 그리 원하는 게 많아 줄줄이 긴 새끼마다 소원쪽지가 매여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저 소원은 무엇일까 저렇게 빈다고 그 소원이 다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저 새끼줄에 소원쪽지를 매달고 이쁜 웃음을 짓는다 미신이든 종교이든 마찬가지이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영화 내용 중에 있던 광경이다 어떤 사람이 임시로 어떤 지역의 하나님이 되었다 기도문들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소리가 하도 시끄러...

  • 어려움을 극복하고 호주에서 우뚝 선 청년이야기

    한 청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이 청년은 호주 중앙은행에서 선임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호주 사람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호주 중앙은행에 한국인으로서 아니 진정한 호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DNA는 한국인이지만 호주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 살아가고 있는 이 청년의 이름은 Charles In (한국 이름 인치형)이다. 한 때 백인 위주의 폐쇄적인 사회를 의미했던 백...

  • 눈개승마, 눈괴불주머니, 눈쟁이냉이, 능소화, 다람쥐꼬리, 다알리아

    눈개승마 너무 많아서 늘 싸구려 취급만 받는다 한 송이씩 뜯어보면 그리도 아름다운데 향기 흩날리며 온통 흰천지인 너를 보면 사랑도 가끔씩은 작전상 아껴야 하나 보다 눈괴불주머니 노란 그리움은 늘 빨간 순정을 품고 산단다 너를 향한 사랑은 늘 실핏줄처럼 투명하다 더 이상 꺼내 보일 수 없는 내 속내 앞에서 너는 언제나 두꺼운 외투를 입었더라 는쟁이냉이 이름 한번 희한하지요? 자신이 자신 이름 못 짓는 답니다 그리도 흔한 게...

  • 글로벌 무대에 자랑할 만한 뮤지엄 만화규장각

    조선 왕조 후기를 문화적으로 풍요롭게 만드신 정조 대왕께서 설립한 규장각. 규장각은 국립도서관과 같은 개념으로 학문적으로 집대성된 모든 자료를 분류하고 보관하며 간행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학문적인 결과물들을 잘 보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며 동시에 한 국가의 문화적 품격을 드러내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정보를 잘 관리해야함으로써 정치적인 현안들을 권력의 행사가 아닌 학문적인 것으로 실현하려고 했던 정조대왕의 지혜가 돋보이는 기관이기도 ...

  • 헌가방 이야기

    헌가방 이야기 몇 년이 되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느 사람이 내 작은 가방이 초라해 보였는지 자기가 가지고 있던 가방인데 쓸 만하다고 주었다 가죽가방은 아니고 비닐가방인데 크기가 꽤 되어 묵직했다 처음부터 새가방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낡거나 헌것은 아니었다 고맙게 받아 잘 쓰기 시작했다 가방에 이것 저것 넣고 다닐 것이 많아 늘 가방은 꽉 찬다 몇 년을 가지고 다니니까 이젠 정도 들고 나처럼 낡아졌다 손잡이도 너덜너덜하여 ...

  • 노루오줌, 노박덩굴, 논냉이, 논뚝외풀, 누리장나무, 누린내풀

    노루오줌 너 노루 봤어? 노루오줌 냄새 맡아봤어? 말로만 한다면 나는 하나님도 하겠다 사랑은 말이 아니야 행동으로 하는 거야 노박덩굴 좋은 시절 시퍼럴 때에는 아무도 몰라요 꽃이 피어도 아무도 거들떠도 안 봐요 노랗고 빨갛게 알알이 달린 열매만 좋아 꽃꽂이로만 쓰는 내 신세인걸 어쩝니까? 논냉이 생사의 암투병 중에 이 논냉이를 보고 세상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었다는 어느 사람의 글을 보고 훌쩍이며 다짐해 본다 나도...

  •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외교관 연습하기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 중학교에 들어가 A, B, C를 어색하게 공책에 쓰면서 영어라는 외국어를 처음 접했던 세대들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요즈음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처음 배운 문장은 “I am Tom” 이었다. 지금 보면 너무 간단한 문장이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게는 결코 쉬운 문장이 아니었다. 한 반에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는 아이들은 얼마 되지 ...

  • 노랑어리연꽃, 노랑제비꽃, 노랑코스모스, 노루귀, 노루발풀, 노루삼

    노랑어리연꽃 처지가 어리니 마음도 어리다 마음이 어리니 어린애처럼 되누나 바쁜 너를 붙들고 하루 종일 한달 내내 엄마품 애기처럼 어리광만 부리고 싶구나 노랑제비꽃 꿈 꾸어서는 안 되는 것 꿈만 꾸어야 되는것 해도 되는 것 해야만 하는 것 너를 만날 땐 난 늘 어디에 서야할지 모른다 노랑코스모스 노란색도 아닌데 노랑코스모스이라네 생기기로는 쟈그레브금계국이 노랑코스모스이지 어쩌랴 처음 이름 붙인 사람이 그렇다는데 인생진리...

  • 봄에 어울리는 식물이야기-첫번째

    벌써 2월도 막바지로 접어드는 마지막주가 되었다. 한참을 겨우내 호접란하고만 시간을 보내다가, 과천화훼단지에 연락을 드려보았는데, 새로운 물건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한번 나와보라는 친절하신 농원 사장님의 귀뜸에 한달음 과천 주암동에 있는 화훼단지를 갔다. 언제나 오는곳이지만, 봄이라는 계절이 다가오면 왠지 같은 식물들도 새롭게 보이면서 반가운 이를 만나러가는 설레임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화훼동을 들어서니, 흙냄새와 함께 코끝을 간지...

  • 아프리카,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오늘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선종하신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떠나시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려고 했던 분이셨기에 우리는 베푸는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남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분의 뒷모습은 아름답게 보인다. 이미 선종하셨지만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등불을 켜주시고 가셨다. 눈이 불편한 사람에게 얇은 각막마저 주시고 가신 김 추기경님은 일찍이 1989년 9월에 각막 기증 의사를 밝히셨고, 이듬해인 1990년 1월에 안구 기증 신...

  • 냉초, 너도바람꽃, 네가래, 노랑꽃창포, 노랑망태버섯, 노랑무늬붓꽃, 노랑물봉선

    냉초 너는 왜 너일까 네가 다른 사람이 아닌 이유는 비슷해도 잎사귀가 돌려나야지만 냉초이듯이 냉정 무심 새침떼기라야지만 너란다 너도바람꽃 한뼘도 못되는 작디 작은 키에 외줄기 가녀린 꽃대 하나 잎 몇장 삭바람 씽씽대는 겨울 끝자락에 무엇 하러 그리도 예쁜 꽃을 피우노 네가래 네잎크로바라고 사기쳐 볼래? 사는 곳이나 이름이 다르면 어떠랴 비슷하게 생겼으면 다 비슷한 거 아니니? 그러니까 다른 사람과 날 비슷하다 하지 마!...

  • 조각배

    파일다운로드 조각배 이동철 작사 김영동 작곡 이현옥 노래 하모니카 김종태 Gb 성난 물결 파도 위에 가냘픈 조각배에 이내 설움 몸을 싣고 하염없이 가는 여인아 봄바람 꽃바람 속삭임도 역겨워 깊숙한 늪으로 덧없이 갈건가요 소낙비 쏟아지는 깊은 밤 갈대 숲 기약없는 안생한 몸 정처없이 가는 여인아 달님이 잠깨나 방긋 웃으며 역겨워 운명에 몸을 싣고 덧없이 갈건가요

  • 비엔나에 있는 한국 문화의 메카

    비엔나. 그 이름만으로도 예술이 될 것 같은 도시.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모차르트의 음악과 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도시 비엔나.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향과 같은 곳이고 예술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일순위에 올라있는 도시가 비엔나이다. 비엔나 도심에 우뚝 솟아있는 고고한 스테판 성당마저 인간이 창조한 예술의 무게에 고개를 조아리는 것처럼 보이는 도시 또한 비엔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