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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비즈니스의 요건

    “직장인 77%, 영어실력 부족으로 업무 기회 한계 느껴 (문화일보, 2024. 1. 18)”라는 기사를 읽으며, 대학 진학률이 75%에 이르는 우리 나라가 영어 교육을 어떻게 했길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문해력(文解力)이 낮아지고,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늘어난다는 소식도 낯설지 않은 걸 보니 국영수를 기준으로, 모든 교육이 총체적 난국에 빠지는 듯 합니다. 특히, 글로벌 문화의 교류가 급증하고 있고, 국제 경쟁이 심해지는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무엇보다도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Global Business Skills and Competency)”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고 여겨집니다.필자가 '뉴욕보험대학(The College of Insurance)'에서 연수를 받을 때 사 온 책, '국제 비즈니스(International Business)'를 다시 꺼내 살피면서 중요한 내용을 훑어 봅니다. 최근 인도, 네팔,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자세와 요건은 첫째, '언어와 소통(Language and Communication)'입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두세 가지 언어를 잘하면 더욱 좋습니다. 말과 글이 통하지 않고 소통에 문제가 있으면 비즈니스는 아예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유럽인들은 자국어 이외에 영어를 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언어의 구성이나 발음이 비슷해서 배우기도 쉽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인공지능 덕분에 영어를 못해도 자동 번역과 통역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현실적 차이가 큽니다.둘째는 '서로 다른 문화의 이해와 존중(Understand and Respect for Different Culture)'입니다. '

  • 이제는 전술이 아닌 전략이다

    한강의 기적이 시작됐다 해방이 되고, 곧 이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속 중화학 공업 중심의 정책, 국민들의 ‘먹고 살자’에서 ‘잘 살아 보자’는 정신력 바탕의 실행이 주 원동력이었다. 물론 기업도 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자’, ‘사업보국’의 각오가 기적을 낳았다. 정부, 국민, 기업 모두가 열심히 했다. 자원은 없었지만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들은 한 마음 하나가 되어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의 문턱을 향해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했다. 배우지 못한 아버지, 어머니는 자식만큼은 학교에 보내려고 먹지도 입지도 즐기지도 못했다. 평생직장의 시대였다. 자신이 선택한 직장에서 근면 성실하게 일했다. 직장이 삶의 전부였다. 가족을 위해 그 달 벌어 그 달 전부 쓸 수밖에 없었다. 얼마 되지 않은 월급은 모두 저축했다. 자녀의 학자금, 주택 구입 자금을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아꼈다. 직장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고, 직장에서 유일한 꿈은 승진이었다. 직장에서 하라는 일은 전부 해내야 했고, 가라는 부서는 그 날 옮겼다. 이유가 없었다.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부였다. 이렇게 한강의 기적은 시작됐고,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 이제는 전 세계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었다. 국내 생산, 국내 소비만으로는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글로벌 수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만 한다. 후진국과 개발 도상국과의 경쟁이 아닌 선진국과 세계 최고의 기업과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허리 띠 졸라매고, 악착 같이 1원을 벌기 위해 근

  • 탈달러화 시대의 '각자도생'

      뱅크런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미국 연준(FRB)은 다양한 조치를 취해서 그 충격을 줄여 놓았다. 그리고 연준은 미래에 유사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더 강력한 은행 규칙이 필요한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연준의 임원인 Michael Barr는 상원의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Silicon Valley Bank의 관리가 부족했다고 하면서, 은행이 사용한 금리 모델이 "현실과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SVB가 뱅크런을 당하기 전에 이미 직면한 위험에 대해 실리콘밸리 경영진에게 경고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은 “연준이 어떻게 1년 넘게 그런 위험한 관행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결정적이고 시정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는지 알고 싶다”고 질책하였다. 몇몇 상원 의원은 은행 규제를 강화하거나 FDIC의 $250,000 기준을 높이는 법안을 도입하자고 했으나, 그 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좀 더 은행에 대한 좀 더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규제는 은행이 행해야 할 규칙이 더 많아지고, 이에 영향을 받는 은행 또는 금융 유사 기관의 수자도 늘어나게 된다. 미국 연준의 규범은 단지 미국 내의 은행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거의 모든 은행이 직접, 간접, 그리고 2-3차의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20세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무역결제 시스템이 달러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달러를 중심으로 매우 깊고 넓게 연관성을 가지면서 미로와 같은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다. 수 많은 연결점 중의 하나가 출렁이면 다른 연결점들도 그 크

  • 강달러시대, 수축하는 글로벌 경제

     강달러시대의 글로벌 경제에 대하여 민주당 국회의원인 홍성국은 앞으로 지속될 불황을 예측한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예상도 앞으로 ‘당분간 경기 회복은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거품이 터지니까요.현대 경제에서 가장 흔하게 들어본 단어가 ‘거품’이죠. 그리고 모두 알아요. 거품은 언젠가 터져야 하고, 그게 언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거품의 종말’에 관한 책들이 이미 이십여년 전부터 쏟아져 나왔습니다. ‘버블붐’, ‘화폐의 추락’, ‘은행이 멈추는 날’, ‘추락하는 미국 달러, 무너지는 한국경제’, ‘세계화의 종말’ 등, 그 책들의 대부분이 금융 분야에서 지나친 부채의 확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제레미 러프킨은 지구 환경의 거품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러한 거품들은 결국 ‘사회 거품의 터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수축사회’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수축사회’를 쓴 홍성국에 의하면 수축사회란 인간 사회의 긍정적 요소들인 ‘파이’가 줄어드는 사회입니다. 풍요롭게 발전하면서 인권도 신장되는 민주주의 사회가 팽창사회였다면, 이와 반대로 가는 사회가 수축사회이고, 이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팽창사회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합니다.수축사회가 되는 요인으로는 1) 인구감소, 2)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3) 개인주의와 이기심의 강화로 들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강화시킵니다. 자녀가 한두명이 보통인 가정에서 부모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적 성향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 축소되는 글로벌 무역

    앞으로 당분간, 어쩌면 영원히 현재의 무역 규모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험난하고 만들어내는 비용보다 더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역규모의 감소는 당연히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벌어들이던 무역 흑자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인간 생활의 많은 것을 변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코로나19가 이미 세상이 굴러가던 것의 방향을 바꾸었다기 보다는 변화하는 속도를 더 빠르게 가속시켰다고 합니다. 특히 경제쪽에서 그 변화를 실감합니다. 코로나이전에도 사람들은 경제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홍성국의 ‘수축사회’는 그런 추세를 예상하고 대안을 만들려고 노력한 책 중의 하나이죠.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무역도 코로나19이전에 성장속도가 줄어들고 있었고, 심지어는 더 이상의 세계화는 없다고 하며, 무역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습니다. WTO의 분석에 의하면 2018년 세계 상품 무역은 전년도에 금액으로는 2.9% 증가했지만 물량 기준는 -0.1%의 소폭 감소를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2019년 세계 상품 수출의 달러 가치는 18조 8,900억 달러로 3% 감소했습니다. 반면 세계 상업 서비스 무역은 2019년에 증가하여 달러 기준 수출이 2% 증가한 6조 3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확장 속도는 서비스 무역이 9% 증가한 2018년보다 더 느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경제적 충격은 필연적으로 2008-09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와 비교됩니다. 이러한 위기는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매우 다릅니다. 2008-09년과 마찬가지로 정부는 침체에 대응하고 기업과 가계에 일시적인 소득 지원을 제공

  • 사우디 석유를 중국 위안화로 지불한다면…

     지난 12월 8일 사우디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및 국가수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궁에서 회담하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석유와 가스를 위안화로 구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이 원유 거래 시 미국 달러화로 결제하는 관행에 균열을 일으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아직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위안화 결제 시행에 동의하진 않았다. 이미 수십년간 달러로 지불해왔고, 지구상의 모든 금융시스템이 달러화 위주로 되어있는데다, 미국-사우디 관계가 하루 아침에 손바닥 뒤집듯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실제 실행에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깝든 멀든 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없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어떻게 될까?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일단 전제는 아직은 달러기축 통화제도가 운영되는 상태에서 사우디석유를 중국 위안화로 지불한다고 보는 것이다. 뭐든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으니 달러에서 위안화로 지불통화가 바뀌어도 나머지 시스템은 유지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사우디가 받은 위안화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중국에 대한 신뢰와 위안화의 글로벌 무역지급 수단의 지위가 확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와 중국 간의 지불 시스템을 만든다면 4가지 방법을 우선 상상해볼 수 있겠다.1.인덱스지금 지구상의 모든 화폐가치의 기준은 달러이다. 그래서 석유의 가격도 달러로 매긴다. 그런데 그 기준을 위안화로 바꾼다면 위안화이 가치를 어디에 두는 지

  • 코로나 지원금에서 글로벌 질서 재편과 한국 CBDC까지…

    경제 아직도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풀린 막대한 각종 재난지원금이 미국 패권 중심의 글로벌 질서에 변화를 넘어 재편까지 가는 모습이다. 말 그대로 대전환 시대다.분명한 것은 30여 년간 미국 주도의 세계화 시대가 만든 중국의 고성장, 싼(금리)돈, 싼 에너지, 싼 공산품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어 보인다. 미국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섰고 세계는 고립주의로 회귀하고 있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은 마스크까지 안보자산화 되는 탈 세계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미국은 나아가 이번 강 달러 등으로 신 냉전시대에 러시아와 중국을 주저 앉혀 새 글로벌 질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려 한다. 미국이 1985년 ‘플라자 합의' 때 달러 약세로 일본(엔화)과 독일(마르크화)을 손 본때와 달리 역 환율전쟁이다.그렇다면 지금의 한국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과 저성장, 집값 하락 등은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브이(V)형으로 회복한다는 전통적인 낙관은 어렵다. 하향형 엘(L)자 장기 침체가 예상된다. 새로운 글로벌 경제 패턴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미국이 중국과 러시아가 적응하기 힘든 게임의 새 룰(rule)을 짜고 있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국내외 현상과 원인을 입체적으로 잘 살펴서 한국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 초 변화 중 지구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인간은 생존과 지속 생존 속에서 불편한 문제 해결, 자유와 행복을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투쟁하며 다음 시대로 건너갔다. 인류 문명은 신(神)이 만든 자연법칙을 포함한 우주원리와 인간의 지식, 지혜가 만든 기술, 과학이 어우러져 발전해왔다.인간을 포함한 자연 생명체의 최종 목적은 오직 하나, 생명 개체의 유전자

  • 강달러,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글로벌 무역전쟁에 관한 책을 낸 저자들에 의하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강달러 추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변화에 따른 종속변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강달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강달러의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때까지 대비하면서 현재가지고 있는 자원을 배분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하나 분명한 것은 현재 대부분 달러강세의 기준으로 잡고 있는 미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상 또는 인하 여부는 크게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강달러를 불러들인 것은 연준이 아니라 미국의 기축통화 역할이고, 이를 끝낼 것도 연준이 아니라 글로벌 실물 경제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역할은 글로벌 실물경제가 변하는 데 따른 세부 조정을 하는 것이다.1. 미국 정부부채가 감소할 때까지 2022년 9월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부채는 30조 9천달러이다. 여기에서 미국 정부부채는 개인, 기업, 주 또는 지방 정부, 외국 정부 및 미국 정부 외부의 기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채를 말하며, 미국 연방금융은행(FFB)이 발행한 증권을 뺀 것이다. 미국 정부부채는 점차 줄어 2023년에는 9000억달러가 줄어든 30조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30조달러중 약 18조 달러는 해외 정부, 기관 또는 개인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코로나이후 약 7조 달러가 불과 2년 사이에 늘어났다. 아무리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이라지만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미국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할수록 재정에

  • 미중 무역의 끝, 예상할 수 있다

     이번에 글로벌 무역전쟁의 이슈들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을 모색해보는 책, ‘트레이드워’를 냈다. 이 책을 쓰면서 우리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하여 오해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주된 이슈는 미국과 중국, 어느 쪽이 더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무역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평가였다. 그리고 그 평가의 기준은 WTO의 규범이다. WTO(세계 무역기구)는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WTO는 흔히“자유 무역”기구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용어가 전적으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WTO 체제 자체는 관세뿐만이 아니라, 일부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다른 보호 형태도 허용한다. 따라서 WTO 체제를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유롭고, 공정하며 왜곡되지 않은 경쟁을 추구하는 규범체제의 집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최혜국대우(MFN) 및 내국민대우라는 비차별 원칙에 대한 규범은 공정한 무역의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다. 덤핑(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수출하는 것)과 보조금에 대한 규범들도 그렇다. 이러한 이슈들은 복잡하다. 그리고 그 규범들은 무엇이 공정하고 무엇이 공정하지 않은지 또 불공정한 무역에 의해 발생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WTO가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 무역의 자유화에 대해서는 WTO가 전혀 기여하지 못해 미국의 불만을 샀다.

  • 코로나 이후 미국은 디플레이션, 다른 나라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 이후 , 세계 경제는 미국 달러위주로 재편성된다   세계는 달러 중심으로 강하게 재편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혼란이 가중될수록 안정을 원하는 인간의 본성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미국 달러를 원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미국 중심으로 세계 정치·경제는 강하게 재편될 것이다. 코로나 19의 발생이후 전 세계는 동일한 경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 무한정한 재정정책이다. 중앙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어 은행을 통...

  •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다. 그 핵심에는 1990년대 이후 지속되어온 ‘세계화로 인한 과실의 중국 독점’의 해체이다. 중국은 자유 자본주의 경제에 진입했지만, 스스로의 시장은 여전히 독재 공산주의 식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많은 나라의 불만이 쌓여왔다. 그러한 진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코로나의 출현은 중국 중심의 제조업 gvc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골고루 퍼진 GVC가 형성될 것이다. 중국은 13억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 노동인력 공급을 무기 삼아 2012년 1200억 달러가 넘은 FDI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한 이래 2018년에는 1489억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활발한 자금 유치와는 별개로 자국의 시장과 제도는 외국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 및 퇴출을 막았다. 또한 지적 재산권 탈취 등 정부 주도의 불공정 해위가 잦았다. 중국의 이러한 횡포는 글로벌 가치 사슬의 효율적 발전을 막았다. 1990년 이후로 중국 이외 국가의 경제 성장국가를 보기 힘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이 쌓여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되었고, 코로나19는 중국 중심의 GVC(글로벌 밸류체인 –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구성에 불을 당겼다. GVC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이다. GVC는 1990년대 공산 경제권의 몰락과 중국의 자유 자본주의 시장경제 참여 이후 세계 무역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더불어 세계 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GVC의 규모가 클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한 번에 1-2만개의 컨테이너를 저렴한 가격에 운송할 수 있는 해상운송 시스템의 혁신도 단단

  • 기술과 생산의 역학관계 변화

    기술과 생산의 역학관계 변화 세계경제가 글로벌화되면서 단순히 무역 및 현지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판매, 부품조달, 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도 기술과 생산의 문제로 인하여 야기되었다. 미국은 제조업의 거의 전 분야에서 중국에 비하여 절대적인 경쟁열 위에 있다. 하지만 중국은 첨단 기술 분야를 제외하면 생산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중국에...

  • 기술의 발달과 무역구조의 변화

    과학 발전과 국제 경제구조 변화 과학의 발달은 인간 이동과 재물 운송을 이전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게 됨에 따라 지구상의 인류가 사유할 수 있는 요소들, 그리고 인류가 생산할 수 있는 요소들을 누구나 어디에서나 알게 되고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지구의 한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국가나 사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사물과 사람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생산과 분배 체계의 기본...

  • 한국도 라스베가스를 본받자

    중요해지는 전시산업 보통 사람들은 라스베이거스하면 화려한 도시 불빛에 수많은 볼거리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호텔에 들어서 있는 카지노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도박기계인 슬롯머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분야의 최신 흐름을 알려면 꼭 봐야 하는 박람회가 개최되는 도시로 생각된다. 주민 수 800여 명에 불과하던 황량한 사막도시 라스베이거스가 거주 인구 200여만 명에 매년 4,0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던 도시는 한 때 저물어가는 도박도시로 꼽혔었다. 도박도시가 주는 불안과 더불어 떠오르는 온갖 좋지 않은 이미지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더 이상 카지노만으로는 다른 도시와 경쟁할 수 없었다. 미국은 하와이 등 2개 주를 빼고는 모두 카지노 등 도박을 허용하기 때문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굳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을 필요가 줄어들었다. 도시의 성격을 밤의 도박 도시에서 낮의 밝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서 마케팅 포지셔닝을 했다. 이후 라스베가스는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도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시 컨벤션 산업에 눈을 돌렸고, 현재는 가족단위 휴양객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방문객과 국제 행사 주최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를 본받아 각 국은 박람회와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전시산업을 키워 핵심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이를 박람회장 운영 노하우까지 합하여 MICE산업이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보상관광), Convention (국제회의), Exhibition (전시회) 유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산업이다.   전시회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