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전부 남 탓?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내 탓이 아닌 전부 남 탓이다. 중요한 임원 인사를 신문을 보고 알고, 회사의 해외 투자 계획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외부인을 통해 듣게 되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드는가? 부끄러울 수도 있고 회사의 방침에 대해 화가 난다. 소통에 관한 직원들 게시판을 읽어 보면 다음과 같은 불만이 많다. – 자신이 제안한 보고서를 상사가 읽어 보지도 않고, 그 어떠한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 – 경영층...

  • 북한산 대동강맥주 들여오면 관세는?

    ## 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한 통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추후 북한과의 교역도 다시 열리게 될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 과거 개성공단처럼 북한에서 생산된 물품이 수입되는 경우 국내에서 부과되는 세금과 통관에 필요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역사적인 날, 전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에 집중되었습니다. 분단국가로서 1953년 판문점에서 체결된 정전협정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평화협정...

  •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자발적 참여를 통한 즐거움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고, 호숫가 주변에 펼쳐진 야시장을 돌아 보았다. 전 세계인이 모였고, 좁은 거리에는 음식, 옷, 장남감, 민속공예품, 신발, 온갖 물건들을 사고 파는 인파로 나아가기조차 힘들었다. 큰 거리에는 자발적으로 춤추는 사람들, 노래하고 공연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누가 시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즐긴다. 마치 팔팔 뛰는 생선처럼 ...

  • 400만개 남은 비트코인, 그 가치는?

    지난 27일 암호화폐(가상화폐) 지갑 관련 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 룩셈버그(Blockchain Luxembourg)’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이 완료된 비트코인의 개수가 17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400만개 미만이 되었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에는 더 이상 신규 비트코인이 채굴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극히 제한 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희소성의 원리에 근거하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분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지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지갑 파일을 분실한 경우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솔루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 278만개에서 최대 389만개의 비트코인들이 이러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또다른 특징은 ‘반감기’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21만블록)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후로 두 번의 반감기를 거쳐서 현재는 한 블록을 채굴할 때 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이후로는 블록당 6.25개의 보상을 받게

  • 핵심인재와 저성과인력 관리 어떻게?

    핵심인재와 저성과 인력의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왜 인력유형별 관리인가? 세상이 바뀌고 있다. 주어진 틀 안에서 열심히 잘하는 다수의 충성스런 직원으로는 차별화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물론 80% 이상의 이들의 로열티와 조직에의 성과에 대해 폄하하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위기일수록 이들은 회사에 남아 제 자리를 지켜 주기에 회사가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 (2) 정부 규제엔 치열한 저항, 거래소엔 자발적 투항

    너무나 잘 생긴 황소를 제물로 쓰기에 아까워 다른 황소를 제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포세이돈의 분노를 산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는 결국 황소를 사랑하게 되는 저주를 받는다. 황소와 사랑에 빠진 파시파에는 암소의 거죽까지 뒤집어쓰고 황소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 결과 둘 사이에서 머리는 황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게 된다. 미노타우로스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왕국의 사람들을 하나둘씩 잡아먹는 난폭한 존재가 되어 결국 크레타섬의 미궁에 갇히게 되고, 후에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질이 ‘효율성’이 아닌 ‘탈중앙화’에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효율성’이 좋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비단 비탈릭뿐만 아니라 업계에 있는 대부분의 개발자,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의 비용적 문제, 기술적인 한계, 제한된 사용성 등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완벽히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인 문제점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 개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하는 ‘탈중앙화’의 경우는 어떨까. 국내의 몇몇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할 수 없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그 개발 주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코인(더욱 정확하게는 ‘토큰’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토큰 이코노미’)의 발행으로 한정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덕분에 블록체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 ‘블록체인=암호화

  • 승진 탈락자의 불만

    평가 불만 누구의 잘못일까? [사례 1] 승진 탈락자의 불만 김과장은 내년 2월 승진이 꼭 필요했다. 나이도 있고 이번에 또 승진누락이 된다면 과장으로 정년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올 해 성과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했다. 만약 내년에도 승진에서 떨어진다면 회사생활을 잘할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승진 포인트의 누적 점수는 이번에 평가 등급 S를 받으면 심사 대상은 된다. 나름 김과장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금년도 성과는 보통 수...

  • 암호화폐 규제하던 프랑스, 왜 돌아섰나?

    암호화폐(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서던 프랑스가 최근 들어 암호화폐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최고 행정 법원이 암호화폐 관련 소득에 대한 세율을 기존 45%에서 19%로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투자자들은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소득의 최대 4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19%만 납부하면 된다. 단, 채굴을 통해 벌어들이는 암호화폐 소득은 세금 인하 혜택을 받기 어려우며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는 경우에만 세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암호화폐 소득세율이 이처럼 급격하게 낮아진 이유는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동산(Moveable Property)’으로 분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산이란 부동산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써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재산을 지칭하는 말이다. 프랑스 법률상 동산을 처분하여 얻는 소득에는 19%의 고정 세율을 받도록 되어 있다. 기존에는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관련 소득을 상업적 이익(지속적인 수익의 경우)과 비상업적 이익(지속적이지 않은 수익의 경우)으로 분류해서 최대 45%의 세금을 매겼었다. 이렇게 투기성 자산 또는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던 암호화폐가 최근 관계당국에 의해 동산(Moveable Property)으로 재분류된 것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자면 프랑스 관계당국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이 우호적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프랑스는 올해 초 까지만 해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국가로 여겨졌다. 프랑스 중앙

  • 나스닥서 암호화폐 거래?…프리드만 "여건만 조성된다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본격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 오는 것일까. 세계 2위의 증권거래소이자 벤처기업을 위한 미국 최대의 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이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 나스닥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데나 프리드만(Adena Friedman)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현하여 “여건만 조성된다면 나스닥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그녀가 다보스 포럼에서 “나스닥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자신감을 드러낸 모습이다. 또한 그녀는 “암호화폐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믿으며, 단지 성숙해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하였다. 나스닥의 CEO가 공적인 자리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이처럼 자신 있는 언급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양성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최근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시장에 증권거래법을 적용하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불건전한 ICO및 거래소들의 퇴출에 나섰고, 이러한 움직임과 맞물려 ‘헷지펀드의 전설’ 조지소로스와 ‘석유왕’ 록펠러 가의 벤록(Venrock)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처럼 관계 당국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환경 조성에 힘입어 나스닥은 암호화폐 거래소 진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전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8.13조 달러(약 8808조원)에 달하는 증권거래소이며, 이는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22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 음지에서 양지로…암호화폐 상승장 다시 오나

    올해 1월 이후로 계속되는 하락장을 겪었던 암호화폐 시세가 3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이번 달 초 7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960만원을 돌파했으며 주요 암호화폐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유럽 연합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등 수많은 악재와 각종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세가 연속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계속되는 규제로 인해 시장 건전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후 수 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되는 규제 소식으로 인해 하락장을 겪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거 들어왔던 검은 자금들은 규제를 피해서 빠르게 빠져나갔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했다. 각종 규제로 인해서 검은 돈이 빠져나가자 그 자리를 제도권 기관투자자들의 ‘합법 자금’이 차지한 것이다. 합법 자금 유입의 첫 신호탄은 지난 3월에 개최된 G20이었다. G20에 참석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 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후로 ‘석유왕’ 록펠러 가문의 벤처 캐피탈 회사인 벤록(Venlock),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 펀드 등 전 세계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제도권 자금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최근 암호화폐에 대해 ‘사람들이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 마케팅은 화장이다!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③ – 특별편] 이번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는 특별호로 준비했다. “마케팅이 뭐에요?”,,, “마케팅과 영업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마케팅이 다단계인가요?”,,, “마케팅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가요?”,,, “마케팅은 홍보를 말해요”,,, 상기 질문은 필자가 자주 접하는 내용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직업을 가진, 멀쩡한(?)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마케팅...

  • 어떤 일을 포기할 것인가?

    어떤 일을 포기할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직원들을 어떻게 일하게 하겠는가? 일을 중요성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4사분면을 나누어 보았다. 1사분면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2사분면은 중요하고 긴급한 일, 3사분면은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 4사분면는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이다. 당신이 리더라면 조직과 직원들을 어떻게 일하게 이끌어 가겠는가? 당연히 2사분면의 중요한 일을 긴급하지 않게 이끌어 ...

  • 직구 상품 되팔면 밀수죄?

    ## 해외에서 구매한 신발이 색상이 맘에 들지 않고 사이즈도 약간 큰거 같아 반송하려고 합니다 . 반송절차와 환급방법이 복잡하여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 되팔려고 하는데 이 경우 관세법상 문제가 안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해외에서 자가사용 목적으로 직구한 물품은 미국에서 200달러, 그 외 지역에서 150달러 이하의 물품에 대해 정식수입통관을 거치지 않고 관세도 면제되는데요. 구매한 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단순변심이나 사이즈가 상이하여 ...

  • 야반도주 후 투자자 조롱까지…알고보니 '반전극'

    지난 18일(현지 시간) 독일에서 진행된 ICO(Initial Coin Offering)였던 세이브드로이드(Savedroid)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ICO를 통해 자금을 모은 개발진이 ‘야반 도주’를 한데다가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서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일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이브드로이드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야신 한키르(Yassin Hankir)는 야반 도주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 공항에서 출국하는 사진과 해변가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하며 “고마워요 여러분! 안녕.”이라는 글을 올려서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세이브드로이드의 설립자 야신 한키르(Yassin Hankir)의 트위터 게다가 세이브드로이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AANNND IT’S GONE(그리고 사라져 버렸다)”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사우스 파크(SOUTH PARK)의 한 장면을 올려놓은 상태였다. 해당 이미지는 주로 영미권에서 돈을 날린 투자자들을 조롱할 때 자주 쓰인다. 세이브드로이드는 ICO를 통해서 약 4천만 유로(약 527억원)를 모집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개발진 대다수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추측되었다. 테오 굿 맨(Theo Goodma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유투버는 야반 도주의 흔적이 역력한 세이브드로이드 독일 본사 사무실의 동영상을 올리며 “모니터는 있지만 컴퓨터 본체들은 전부 사라져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야반도주를 한 것도 모자라서 투자자들을 조롱까지 한 덕에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세이브드로이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러한 야반도주를 감행한지 하루만에 갑자기 홈페이지를 정상으로 돌리며 사과메세지를 게

  • "비트코인, 너는 누구냐?"

    비트코인 열기가 뜨겁다. 지난 겨울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10억을 벌었다는 선영의 친구 미진이의 남편이 우리 부부를 초대하여 최고급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금융권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비트코인에 막 투자한 직후였는데, 정부의 규제 발표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여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었다. 저녁식사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당신은 비트코인 투자도 안하고 뭐했어?'라는 선영의 말에 나는 그만 버럭 화를 내고 말...

  • 중소기업에 핵심인재 제도 필요한가?

    중소기업은 핵심인재 제도를 운영해야 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어느 중소기업 CEO의 고민 직원이 100~200명 수준이며,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CEO 20명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선발과 유지 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각 CEO는 지역별 많게는 30곳, 적게는 10곳의 상점을 운영하고 점장 밑으로는 5~10명 수준의 직원이 근무하는 구조였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고, 보상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

  • 유령 벤처캐피탈로 가득 찬 한국

    (제 1화) – 미국에서 실제로 있던 일입니다 – 한 젊은이가 사업자금이 필요해서 은행을 찾았습니다 은행 담당자와 지점장은 이 젊은이의 신용 이력을 아무리 살펴 봤지만 신용으로 대출을 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지점장은 “미안합니다. 저희 기준으로는 도저히 대출이 안되겠습니다”라는 결론을 통보 합니다 그러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그 젊은이가 가지고 온 노트를 꺼내 안타까운 마음으로 노트에 대출 거절이라고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노트를 가만히 바라보던 지점장이 “잠깐만 그 노트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왜 그러시는데요? 이 노트는 제 생활비를 정리하고 자금 입출금을 기록하는 가계부 노트일 뿐인데요?” 젊은이에게서 노트를 받아 한 장 한 장 살펴보던 지점장이 곧바로 직원에게 지시를 합니다 “이 분에게 원하는 대출금을 지급하세요. 평소 자금 관리를 이 정도로 꼼꼼하게 기록하는 분이라면 약속을 철저하게 잘 지키는 분이십니다. 이런 분에게는 대출해도 안심이 됩니다” – 한국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제2화) 어제 아침 법무법인 율촌에서 최근 ICO를 통해 수백억을 모은 모 회사 대표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지난 20년 가까이 사업을 하면서 우수한 기술과 사업성을 지닌 아이템을 개발해도? 벤처캐피탈을 통해 단 10억이라도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수 없이 많은 PT와 끝없는 미팅, 그리고 간절한 설득을 거쳐야 겨우 될까 말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ICO를 통해 해외에서 수백억을 단숨에 모았습니다 이제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우리의 기술력과 우리의 제품

  •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블록체인

    뉴욕 5번가와 34블록 모퉁이에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되었습니다.?지상 102층, 높이는 381m인데 1953년에 추가된 안테나 탑을 포함하면 높이는 443m나 됩니다. 현재 이 건물에는 약 2만명의 사람이 상주하고 있으며 41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우리나라에 100층이 넘는 건물이 등장한 것은 2016년 완공된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인데 123층에 높이는 556m가 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완공된 1931년에서 무려 87년 지나서야 100층짜리 건물을 갖게 됩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건축 당시 철근 콘크리트 기법이 개발되지 않아, 순수하게 벽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가장 높은 건물로 유명한데,? 9.11테러로 세계 무역센터 건물이 무너진 이후 지금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어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관광의 명소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빌딩의 뒤쪽 34번가에는 한인식당이 즐비하고 한인 업소가 밀집된 맨하튼의 대표적 한인타운이 위치합니다. 1931년 100층이 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올라가던 그 시절, 우리나라는 일제의 탄압 속에 나라를 잃고 상해 임시정부는 이리저리 일본의 총칼을 피해 도망 다니던 시기였습니다. 일본이 1890년대 메이지 유신시대에 나라를 활짝 열고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급속도로 성장하고 훗날 세계를 대상으로 한차례 전쟁을 일으킬 정도의 기술력을 쌓아 현재 세계 3위의 경제력과 막강한 국력을 자랑합니다. 저는 저희 뉴욕 지사를 방문 할 때마다 Macy 백화점 앞 광장 의자에 앉아 커피를 한잔 하곤 합니다.?그러면서 눈앞에 서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를 바라보며 묘

  • 역(逆)김치프리미엄 현상… 암호화폐 주도권 넘어가나

    암호화폐 시장에도 조금씩 봄이 오고 있는 것일까. ‘석유왕’ 록펠러 가문에서 운영하는 밴처 캐피털인 벤록(Venrock)이 암호화폐 투자를 공식화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조금씩 생기가 돌고 있다. 벤록은 현재 약 33억달러(약 3조 5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애플, 인텔을 비롯한 수많은 전설적인 기업들을 초창기에 발굴해서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주에서는 세계적인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의 자회사 앤트 크리크(Ant Creek)에게 채굴 목적으로 10에이커의 땅을 대여해주기로 승인했다. 워싱턴 주는 환경적인 특성상 수력 발전이 용이해 댐이 많이 건설되어 있고, 미국 다른 주에 비해서 전기세도 저렴해 세계의 채굴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큼직한 호재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세는 국제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모습이다. 한때는 국제시세보다 무려 50%이상의 높은 가격을 형상하며 ‘김치프리미엄(해외암호화폐 시세보다 국내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것)’현상까지 만들어냈던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제 오히려 역(逆)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흔해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정부가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암호화폐 규제안 발표를 연기하면서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으며, 은행권과 거래소 및 암호화폐 기업들은 정부 눈치를 보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국내에서는 더

  • 2018년, ICO 가고 DAICO 뜬다

    암호화폐공개(ICO)는 특정 암호화폐가 상장되기 전에 투자를 하는 행위다. 암호화폐가 상장에 성공해 유명해지면 상당한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대박’을 노리고 ICO투자를 감행한다. 하지만 이러한 ICO투자는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 코인을 받는 것 외에 투자자는 어떠한 권리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사업에 투자하면 그 대가로 많은 권리를 얻게 된다. 주식회사에 투자하면 그 금액만큼 주식을 소유하게 되고, 경영에 개입을 하거나 배당을 받을 권리를 얻는다. 또 경영진들이 제대로 사업을 하지 못하거나, 회사 돈을 함부로 쓰면 배임 또는 횡령 혐의로 처벌을 받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ICO는 다르다. ICO투자자는 코인 이외에 어떠한 권리도 얻지 못하며, 경영에 개입할 수도 없다. 경영진들이 ICO를 통해 받은 돈을 흥청망청 써버리더라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탈중앙화를 내세우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이지만, ICO만큼은 불투명하고 중앙화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다이코(DAICO)’라는 개념이다. DAICO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된 자율조직)과 ICO의 합성어로,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올해 초 공개한 ICO방식이다. DAICO는 ICO의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며, ICO투자자들에게 권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ICO와 차별화된다. 자금 모집을 하는 과정은 기존과 같지만, 자금의 결정권을 개발팀이 아닌 투자자(토큰 소유자)가 가져가기 때문이다. DAICO를 통해서 모인 자금은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에 따라서 집행된다. 과반 이상의 토큰 보유자들이 자금 집행을 반대할 경우, 개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