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블록체인 행 마지막 버스

    필자가 지난 컬럼에서 첨단 기술의 성숙도를 하나의 표로 보여주는 ‘하이프사이클(Hype Cycle)그래프’를 말씀드렸습니다. 기 설명한 대로 이 그래프는 X축을 시간으로 Y축을 기대치로 구분하고 기대치와 기술의 발달 단계를 시간에 따라 구분한 그래프로써 신 기술의 도입에 따른 버블여부를 파악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이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작년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가격은 정점을 찍고 폭락하기 시작했으며, 가격의 폭락과 더불어 시작된 버블 붕괴는 빠르게 진행되어 지금은 이른바 ‘환멸의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산업계에 뒤늦게 뛰어든 스타트업들은 이제는 언제 올 지 모르는 암호화폐 시장의 대세 상승기를 기다리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태계 개발과 시장 개척을 해 나가야 하는 고난의 시기에 발을 담갔다고 이야기 할 수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지닌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줄어드는 자원(실탄, 초기 자본금)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자금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까지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마도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공감을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사업 초보자는 겪어 보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바라보며 속은 바짝바짝 타 들어 가는데, 개발은 늦고 추가 자금투자는 안되는 상황에서 천진난만하게 회식이나 하자는 직원에게 억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창업자의 고통은 그리 쉽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어제 제가 이끄는 ‘한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협회’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회사인 ‘오픈 트레이드’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습

  • 암호화폐 투자자를 위한 조언

    미국의 유명한 IT 분야 전문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가 개발한 기술의 성숙도를 하나의 표로 보여주는 ‘하이프사이클(Hype Cycle)그래프’가 있습니다. (사진 참조) X축을 시간으로 Y축을 기대치로 구분하고 기대치와 기술의 발달 단계를 시간에 따라 구분한 표입니다.? 이 표는 시장의 버블여부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며 산업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 표에 나타난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과대광고 주기’라고도 하는데, 기술의 성숙도에 비례하여 인간의 기대치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표현하기 위한 시각적 도구입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기술 개발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여 장미 빛 미래를 펼쳐 놓으며 기술의 가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투자자들을 끌어 들입니다. 이른바 버블의 탄생입니다. 이렇게 역사에 나타난 바와 같이 모든 버블은 아주 짧은 기간 존재하다가 급격히 꺼지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하락 상태를 나타내다가 일정 수준에서 멈추고 횡보를 하게 됩니다. 그 유명한 튤립버블은 물론 철도 버블과 인터넷 버블 시기에도 버블이 정점에 이르렀을때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이른바 꼭지를 잡게 되고, 개미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버블은 꺼지기 시작합니다. 버블이 꺼지면 대부분 개미들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자산 가치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손절을 못하고 결국 바닥에 이른 뒤 눈물을 머금고 손실을 확정짓는 뻔한 과정의 반복이 개미 투자의 역사입니다. 극히 일부 개미 투자자들은 버블초기에 뛰어 대박을 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버블이 상

  • 비탈릭부테린의 의사결정

    비탈릭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의 이야기를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 요약 옮겨봅니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분야가 의사결정이다. 중요한 결정을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한다. 그럼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날이 많았다. 신중을 기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했음에도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 일일까? 마침내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의 의견을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유능하지만 경험이 적은 CEO들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실수가 이것이다. 대부분 중요한 결정 직전에 들은 말, 의견, 조언, 정보에 자신도 모르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의견을 청취하는 마지막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평소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들을 배제해야 한다. 최근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패가 많은 의사결정자의 경우, 비판적인 의견을 청취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주는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고 합니다. 즉, 그러한 지지자를 찾는 순간 심리적으로 거기에 크게 의지하고 안도하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결정자와 친분이 두텁거나 결정자가 신뢰하는 사람을 택해 의견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사람을 결정 과정의 맨 마지막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 함정에 빠지고 만다. 부테린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

  • 블록체인의 두얼굴

    2008년 10월 31일 나카모토 사토시는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 메인(Gmane)에 ‘비트코인 : 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2009년 1월3일 그가 논문으로 설명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을 최초로 생성해 냈습니다. 비트코인의 탄생입니다. 그리고 10년 가까운 새월이 흘렀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온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생태계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계는 기하급수 시대에 걸맞게 초기? 몇년 동안은 일반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미미한 발전과 극소수 사람들의 관심만을 받았습니다. 암호화폐가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비탈릭부테린이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을 ICO하여 개발 자금을 모은 후 부터라고 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2년전까지만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암호화폐나 비트코인, 그리고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는 아주 생소한 용어였습니다. 그러나 2016년 가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의 가격 폭등은 2017년에 접어들면서 개당 U$1,000을 밑돌던 가격이 U$20,000을 넘어 우리나라의 경우 U$25,000을 돌파할 정도로 단기간에 엄청난 폭등을 나타내며 순식간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 U$6,500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으로 유명한 이더리움은 자금을 모은지? 1년 쯤 지난 2015년 7월30일 공개되어 이제 거의 2년이 되어 갑니다. 이더리움은 공개 후 몇번에 걸쳐 기술적 결함등, 약간씩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아직도 계속 진화하는 중이며, 완벽한 Main-Net으로 인정받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더리움 이후에 출현한 EOS나 NEM, 그리고 우리나

  • 북한을 ICO 하라

    역사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폴 회동이 끝나고 한반도에 종전 선언의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이산가족 만남을 비롯한 남북간에 각종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확대 해석하여 항간에는 북한에 경제 협력이나 기타 지원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하는데,?그 금액이 천문학적 수준이라 자칫 잘못하다가는 우리나라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상당기간 지원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예측성 이야기가 넘쳐 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차피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싫던 좋던 다른 나라에게 북한 시장을 넘겨줄 수 없기에, 우리의 북한 투자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이며 이에 소요될 엄청난 예산 조달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흔히 통일 독일의 투자 방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서울대 경제학과 김동연 교수님의 지적에 의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당시, 서독과 동독의 인구 비례는 3:1로 서독 국민 3명이 동독 국민 1명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동독의 GDP도 서독의 30%에 육박하여 우리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었다고 합니다. 현재 북한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3% 수준도 안되는 2.8% 수준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인구는 거의 절반에 육박하여, 남한 국민 2명이 북한 국민 1명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야 하는 입장이며, 기본 인프라 조차 절대 부족인 상황이기에 이를 국민 혈세로 충당한다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나 경제

  • 비트코인의 위대한 업적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으로부터 탄생한 블록체인이 이룬 가장 큰 업적은 뭐니뭐니 해도 ‘디지털 자산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이전에는 디지털화된 모든 것이 무한 복제 되어 원본과 동일한 코드 값을 지녀 원본과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재산으로 인정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불법 복제를 막기위해 아무리 보안을 강화하고 이중 삼중 복제 방지 장치를 걸어도 끝없이 반복되고 뚫리는 해킹으로 인해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해킹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라이너즈 토발즈가 개발한 리눅스로부터 시작된 오픈 소스 시대의 도래는 해킹과 보안의 경우와는 그 발생의 기원이 많이 다르지만, 오픈 소스 역시 디지털화 된 자산이란 누구나 복제해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재화라는 개념을 심어주면서 디지털화된 가치 있는 자산이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데 일조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수십년의 인터넷 시대를 보내며, 결국 인류는 모든 문명의 디지털화를 지향하면서도 디지털의 무한 복제 현상에 순응하여 디지털화된 자산의 탄생을 기대조차 하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이전에는 음악이나 영상 등 디지털 자산이 라이선스 권한이나 사용권으로만 거래될 뿐 소유권의 개념을 적용할 수가 없었으며, 전 세계의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나 저작물 창작자들의 저작권은 불법 복제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제 즉, 이중지불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는)것이 비트코인을 통해 입증된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이

  • 예측 가능한 대박은 없다

    스콧 벨스키(Scott Belsky)는 우버, 핀터레스트, 페리스코프 등 미국에서 눈부시게 성장한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자 및 고문이며 사업가, 작가, 강연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스콧은 전 세계 1,200만명의 아티스트들이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공간인 동시에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인 ‘Behance’를 설립한 창업자로서 ‘Behance’를 2012년 어도비에 거액을 받고 매각한 억만장자이자 뛰어난 사업가입니다. 스콧은 인기있는 강연자로서 그는 강연을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의 기준’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좋은 기회는 제목에 ‘좋은 기회’ 라고 쓰여 있지 않다” 최고의 파트너, 최고의 사업기회, 최고의 아이템 또는 최고의 투자기회는 아무리 찾아도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신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하거나, 투자자로서 최고의 투자 대상을 찾으려면 그 어떤 기회나 투자 대상을 살펴볼 때, 표면이 아니라 표면 밑에 깔린 잠재적 시장이나 잠재적 가능성을 먼저 들여다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때 아주 중요한 점은 잠재적 가능성이 처음부터 명확하게 보여 선뜻 호감이 가는 투자 대상을 찾았다면, 이건 절대로 당신 차지가 아니다. 이미 누군가가 벌써 찜 해 놓았을 것이다. 진정으로 최고의 선택을 하려면 가급적 일반투자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오래 머물러라. 그러면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판단하는 아이템을 다시한번 유

  • ICO 금액의 허와 실

    최근 언론에 오르내리듯 ICO에 엄청난 돈이 몰리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2억명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한 텔레그램은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이른바 적격 투자자들에게서 순식간에 모집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프로젝트의 ICO는 100억, 200억을 손쉽게 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들이 모집한 자금이 온전히 개발비등 생태계 구축과 사업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ICO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금액에서 이것 빼고 저것 빼고 실제로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실질 자금은 모집했다고 하는 금액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 애기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대다수의 ICO 기업들은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즉,? ICO 이전에 상당한 비용이 여기 저기로 새어 나갑니다.? 특히 마케팅 대행사를 활용할 경우, 적게는 3%(텔레그램과 같이 유명한 기업이 여기에 해당)에서 많게는 15% 이상(일반적인 기업)의 마케팅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여기에 홍보 대행사에게 지급되는 비용과 값비싼 호텔에서 진행되는 각종 밋업 행사에 지출되는 금액, 그리고 부풀대로 부풀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조달되었다고 하는 금액보다 적어도 20% 이상의 비용이 낭비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서부 개척시대, 골드러시 시대의 금 캐는 사람보다 청바지 파는 사람이 더 수지를 봤다는 얘기와 겹쳐 보이며, 이보다 더 무서운 요람에서 무덤까지 따라다니는 세금이라는 강적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CO는 대부분 암호화폐로 투자를 받으

  • Hard choice, easy life / Easy choice, hard life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 “예지 그레고렉 Jerzy Gregorek”은 폴란드 출신의 미국인으로 1986년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정치 망명을 했습니다. 그는 15살에 알코올 중독자로 삶의 바닥을 헤매다 19살에 소방관이 되어 숱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후에는 역도선수로 활동하며 4차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합니다. 드라마틱한 선택의 연속이었던 그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그는 현재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멘토로 활약하며 특히 멘탈 코치로 명성이 높습니다. “내 삶에는 많은 선택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지금 이순간 더 어려운 선택은 무엇이고, 더 쉬운 선택은 무엇인가?’ 답은 정해져 있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더 어려운 선택’을 선택했다. 어려운 선택을 하는 순간, 오래된 낡은 생각 패턴에 젖어 있던 뇌가 깨어나면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내는 일에 뛰어드는 느낌, 이것이 곧 내가 살아야 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였다” 잠시 심호흡 하며 생각해 보라. 지금껏 살아온 당신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느낌이나 기억은 무엇인가? 십중팔구 정말 어려웠던 난관을 극복하고 뭔가를 성취했을 때일 것이다.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를 완주했거나, 모두가 미쳤냐며 말리는 일을 선택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끝에 멋지게 성공시킨 경험 등일 것이다. 이런 성취와 경험이 당신에게 더 많은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을 것이다. 힘든 선택을 한다는 것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의 표

  • 바보야! 블록체인도 Fast Follower야 !

    우리나라 블록체인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은 서로가 다른 회사의 개발자 수와 인정받은 능력 개발자가 어느 회사에 합류했는지? 또 개발자의 연봉이 얼마인지? 어느 회사의 개발팀이 빵빵한지 아니면 형편없는지 대충 짐작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사에서 나올 메인넷의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 아니면 외국 오픈 소스를 파라미터(Parameter) 수준만 바꾼 것인지? 실제로 자체 기술로 개발 한 것인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최근에 만난 모 언론사 기자분의 이야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 회사는 개발자가 모두 나갔고, B 회사는 개발팀이 포기하고 개발하던 팀이 아예 전체가 다 교체되어 새로운 사람이 이어서 개발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라는 이야기나 C 회사가 공개한 메인넷이 외국 모 코인의 오픈 소스를 껍데기만 바꾸고 내용은 99% 그대로 사용했다는 지적도 공공연하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개발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뻑 하면 연봉이 1억에 육박합니다. 저는 엊그제 한 블록체인 사업자와 개발자의 만남이라는 이색 모임에 참여를 했습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오너의 입장과 개발자의 입장이 서로 평행선을 긋는 경우와 아예 극과 극을 달리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너와 피고용인의 입장은 항상 다르기 마련입니다. 영원히 같을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사가 아예 개발자를 파트너로 영입해서 지분을 나눠주고 한 배를 탄 입장으로 만들어 힘을 합쳐 승부를 겁니다. 그러나 합류한 개발자 사이에도 상호 이해 관계가 다르고 성격상, 또는 자존심으로 합쳤다 헤어졌다는 반복하는 것이 부

  • 수백만 달러 증발…'51% 공격'이 뭐길래?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 골드(Bitcoin Gold), 버지(Verge)등에 잇따라 ‘51%공격’ 시도가 이어져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게 되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51%공격이란 한 채굴자가 전체 해시파워의 과반수(51%) 이상을 독점해 무단으로 블록체인의 장부내용을 조작하는 공격 방법이다. 해시 파워란 일종의 연산 능력으로, ‘장부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 정도로 쉽게 풀어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특정 채굴자가 해시파워의 과반 이상을 독점하게 되면 이들이 멋대로 장부를 수정하더라도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이를 ‘진짜 장부’로 인식해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는 채굴자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채굴자가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비트코인과 같이 채굴 경쟁이 심하고 채굴 비용이 높은 코인의 경우,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51% 공격을 입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하지만 채굴 경쟁이 심하지않은 암호화폐들의 경우는 다르다. 거대한 자금력을 가진 특정 세력이 51%이상의 해시파워를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시중의 암호화폐 중 51% 공격에 의해서 블록체인이 붕괴된 사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51% 공격을 당하게 되는 순간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장부가 조작되었다는 점을 즉시 인지할 수 있어서다. 51% 공격에 의해 해당 블록체인의 장부가 왜곡되었다고 알려지게 되면, 순식간에 암호화폐의 가치가 폭락하게 되어 공격자들 역시 금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따라서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 비아그라와 블록체인

    최근 블록체인 관련 ICO에 도전하는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보면 몇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이들 블록체인 사업에 도전하는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부분 리버스 ICO(기존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ICO)라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해 창조된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인 탈 중앙화, 무결성, 신뢰, 합의의 정신이 100% 반영되지 않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의 ICO가 상당수 눈에 뜨입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전문가라 일컫는 사람들은 탈중앙화되지 않은 블록체인 모델에 대하여는 야박할 정도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냅니다. 탈중앙화되지 않은 블록체인은 “사이비 블록체인”으로 규정하며 “억지로 블록체인”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탈중앙화가 되어 있지 않은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해킹에 취약하다거나 합의 과정의 불투명성, 그리고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물론, 참여자 보상은 형식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단정하여 비즈니스 자체를 부정하고 심하면 성토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비난도 받게 됩니다. 특히 아직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의 입장과 법적인 체계가 정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봇물 터지듯 엄청난 규모로 쏟아져 나오는 각종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모델과 더불어 진행되는 엄청난 규모의 ICO에 다단계 수법이 동원된 사기성 ICO가 극성을 부리는 있는 현실이기에 규제에 익숙한 관료들이나 법률가들 또는 아나키스트 성향이 강한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당하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탈 중앙화 모델이 아닌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하여는 상당기간 “블록체인을 위한 블록체인”

  • 센트라, 결국…사기죄 모두 인정되면 징역 65년

    암호화폐 카드 결제 시스템 회사 센트라테크(Centra Tech) 의 공동 설립자 샘 샤르마(Sam Sharma), 로버트 파르카스(RobertFarkas), 레이몬드 트래파니(Raymond Trapani)에게 징역 65년이 구형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크립토스트리트측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청은 곧 센트라테크의 공동설립자들을 증권 사기 및 전자 사기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만약 검찰이 구형한 죄가 모두 인정된다면 이들은 최대 65년간 감옥에 갇히게 된다. 센트라테크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카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뛰어난 능력의 경영진을 영입하고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센트라코인(Centra)을 만들어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약 3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고 천재 복서 메이웨더 등 수많은 유명인들을 이용해 마케팅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실적의 대부분은 허구였다. 뛰어난 경영진은 가짜였고,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의 협업도 거짓임이 드러났다. 결국 지난달 1일 센트라테크의 공동설립자들이 미 관계당국에 체포되면서 이들의 범죄행위가 알려지게 되었다. 만약 이들의 죄가 모두 인정되어 65년형을 받게 된다면 그동안 암호화폐 관련 범죄들 중 최대 규모의 형벌이 될 전망이다. 워낙 많은 피해자를 만든 데다가 미국에서 관련 법으로 중형을 받게 된 첫 사례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이들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며 죄값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이 죄값을 치른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투자를 했다가 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손실은 복구가 불가

  • 중국, 블록체인 연구 앞서가는데…한국은 가상화폐 '울렁증'

    계속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논란으로 한국 블록체인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와중에 중국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연구가 급진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관영신화통신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9년까지 블록체인에 대한 국가 기준 표준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정부 산하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암호화폐별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들이 심사할 예정인 암호화폐에는 중국 국적 개발자들이 개발한 암호화폐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민간 시장에 공개된 암호화폐들 사이에서 중국의 암호화폐가 시장을 주도하도록 만들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등록한 국가로도 알려진 바 있다. 그동안 고압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중국정부가 내부적으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이유는 해당 기술의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中?人民銀行)의 저우 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암호화폐 기술의 도입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 관련 산업은 기본적으로 신기술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관련 산업 육성이 어렵다. 관련 규제나 법안이 명확하지 않으면 신사업을 개척하는 도중에 기존 규제와 지속적인

  • 업비트 압수수색을 바라보며...

    검찰의 업비트 압수수색 기사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커다란 악재로 반영된듯 많은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천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약간 회복되었지만 한 때 9백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의 싸늘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어제 있었던 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 ICO 기업 협의회” 임원 모임에서도 이 사건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 사건의 배경과 추이를 참석자들의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 봤습니다. (사건이 진행중인 관계로 협회에서도 도를 넘는 의견은 강하게 제지했음을 밝힙니다) 이번 사건은 코인네스트 사건과 유사해 보입니다. 업비트의 사업 초기 문제로 사이트 오픈 직후, 참여자 부족으로 Buy와 Sell 어느 한쪽의 물량 부족을 억지로 성사시키기 위한 편법 동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일단 상대 매물이 있건 없건 주문을 받아 놓고 해외에 있는 파트너 회사의 물량을 있는 것 처럼 시세판에 올려놓고 추후 연결 처리하는 과정이 문제가 된 것으로 유추했습니다. 즉, 주문 접수 당시 업비트가 보유하지 않았던 허위 물량을 보유한 것인양 매물로 적시하고 거래를 유도한 행위를 사기로 본 게 아니냐? 하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 졌습니다. 전문 법조인이 아닌 일반 사업가들의 입장에서 검토한 것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는 점을 미리 밝힙니다만, 거래가 무산되거나 또는 돈을 떼인 피해자가 없다면, 그리고 예전에 업비트가 해명한 대로 서버 다운을 막기위한 고육지책임이 확인되거나,? 그 과정에서 업비트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없다면 사업 초기의 어쩔 수 없던 고충을 검찰이 조금은 이해해주었

  • 백서(白書)는 백서(百書)다

    백서(白書, whitepaper)는 원래 정부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책으로 영국 정부가 만들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의 표지를 하얀색으로 했던 데에서 명칭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연구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는 문서에도 ‘백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넓은 의미의 종합적인 조사 보고서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비슷한 말로 청서(?書, 푸른색 보고서)도 있는데, 이것은 영국 정부가 아닌 의회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하는 문서를 가리킨다.(위키피디아) 그러나 위와 같은 위키피디아의 백서에 대한 정의를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진행하고자 하는 또는 개발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혹은 서비스의 개괄적인 설명을 담아 ICO를 위해 세상에 공개하는 서류를 백서라고 부르면서 지금은 오히려 ICO를 위한 문서라는 의미가 더 많이 쓰이는 듯 합니다 저희 회사도 다음주에는 백서가 정식으로 공개, 발표 됩니다.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 놨으나 정부의 규제안에 대한 방향이 혼란스럽고 실제로 ICO를 진행하고자 준비한 싱가폴의 정책 역시 최종 점검할 부분이 남아 일단 보류 중입니다. 자칫 섣불리 공개했다가 아무리 Draft라는 표현을 써서 공개했더라도 나중에 의미있는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경우, 기업과 프로젝트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조심스러워 공개를 늦추고 있습니다. 백서는 기본적으로 추구하고자, 또는 개발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혹은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적인

  • 400만개 남은 비트코인, 그 가치는?

    지난 27일 암호화폐(가상화폐) 지갑 관련 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 룩셈버그(Blockchain Luxembourg)’에 따르면 현재까지 채굴이 완료된 비트코인의 개수가 17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채굴이 가능한 비트코인 개수는 400만개 미만이 되었으며,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듦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 마지막 비트코인이 채굴된 뒤에는 더 이상 신규 비트코인이 채굴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공급이 극히 제한 되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러한 희소성의 원리에 근거하여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분실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요인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은 지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거나 지갑 파일을 분실한 경우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솔루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 278만개에서 최대 389만개의 비트코인들이 이러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분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또다른 특징은 ‘반감기’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략적으로 4년(21만블록)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후로 두 번의 반감기를 거쳐서 현재는 한 블록을 채굴할 때 마다 1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하고 있으며, 다음 반감기는 2020년 6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6월 이후로는 블록당 6.25개의 보상을 받게

  • ICO 암흑기?

    최근 만난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A 사장님이 한숨을 푹 쉬면서 힘든 표정으로 말을 건넵니다. “아~~ 3개월만 일찍 시작했어도, 벌써 한 200억은 모아 자금 걱정 안하고 신나게 사업에만 올인하고 있을 텐데… 지금은 ICO 암흑기입니다….” ICO는 Initial Coin Offering 의 약자로 기업이?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을 시작 할 때, 투자자들에게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향후 개발될 자신의 암호 화폐를 개발 후에 나눠준다는 약속을하고 Crowdfunding 방법으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등 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 화폐(또는 법정화폐도 가능)를 투자받는 행위입니다. 이는, 회사는 제품 개발을 할 자금을 얻고 투자자들은 대부분 추후 개발될 암호화폐와 교환 할? 토큰을 먼저 받게 됩니다. ICO는 개발 할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Needs가 확실하고 견고한 개발 팀이 있는 경우 투자를 받기 쉬운데,?이 방법은 흔히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기업공개 즉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비교됩니다. 실제로 IPO와 ICO에는 몇 가지 비슷한 점이 있는데, 다른 점도 있습니다. 비슷한 점은 공개적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암호화폐)을 Crowd 방식으로 조달하는 방식이 비슷하지만 IPO를 통해 배정받는 회사의 주식은 해당 기업의 소유 지분을 나타내는 반면, ICO를 통해 대중에게 판매되는 암호화 토큰의 경우는 지분과 무관하다는 점입니다. 즉, 투자의 대가로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회사가 개발해서 공개하는 암호화페를 받아 이 암호화폐를 팔아 수익을 얻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IPO는 상장 조건이 까다롭고 법규가 완비되어 있어 무거운 규제를

  • 걱정되는 ICO 후폭풍

    필자는 어제 한국 금융 ICT 융합학회 오정근 회장님과 저녁을 같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오 회장님은 지난주 스위스 쥬크에 위치한 크립토 밸리를 방문하고 오셨습니다. 지금 쥬크에서는 H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여러 ICO 코인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그런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ICO에 성공한 세계적인 많은 기업의 90% 이상이 ICO 진행중에 나타난 법적 문제점으로 인하여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던 일 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세계 각국 금융 당국의 입장이 명쾌하게 정리되기도 전에 암호화폐 투기 붐이 먼저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ICO 열풍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조차 되지 못한 상황에서 선진국 금융당국 조차 일관된 정책적 판단을 유보하는 상황이라 우리 정부 당국에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법은 항상 시장의 뒤를 따라 갑니다. 그리고 시장이 성숙되어가는 시기가 되어야 법을 제정하고 시장에 규칙을 지킬 것을 요구해온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소급입법은 위헌이라는 법률적 규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되기 이전에 암호화폐 투기에 의한 폐해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 각국에서는 법률이 제정될 때까지 시간을 끌 요량으로, 시장 확대를 막기위해 한국은 물론 싱가폴 등 여러 나라에서 은행 등 실물 경제 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송금 제한을 포함해서 계좌 오픈을 거부하거나 각종 불편함을 무기로 블록체인 산업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그럴것으로 보입니다만) 현행 법을 기준으로 ICO에 대한

  • (2) 정부 규제엔 치열한 저항, 거래소엔 자발적 투항

    너무나 잘 생긴 황소를 제물로 쓰기에 아까워 다른 황소를 제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포세이돈의 분노를 산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는 결국 황소를 사랑하게 되는 저주를 받는다. 황소와 사랑에 빠진 파시파에는 암소의 거죽까지 뒤집어쓰고 황소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 결과 둘 사이에서 머리는 황소,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게 된다. 미노타우로스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왕국의 사람들을 하나둘씩 잡아먹는 난폭한 존재가 되어 결국 크레타섬의 미궁에 갇히게 되고, 후에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질이 ‘효율성’이 아닌 ‘탈중앙화’에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효율성’이 좋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비단 비탈릭뿐만 아니라 업계에 있는 대부분의 개발자,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기술의 비용적 문제, 기술적인 한계, 제한된 사용성 등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완벽히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인 문제점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 개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 말하는 ‘탈중앙화’의 경우는 어떨까. 국내의 몇몇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할 수 없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에서 그 개발 주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코인(더욱 정확하게는 ‘토큰’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토큰 이코노미’)의 발행으로 한정 짓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덕분에 블록체인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 ‘블록체인=암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