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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영
신근영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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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현. 한국시스템트레이딩 협회장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명예회장
(주)한국블록체인M&A센터 대표 / CEO
전. 상장회사 소프트랜드 창업 대표이사
상장회사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대표이사
해태 I&C 대표이사
  코넥스(제3시장) 협의회 초대 회장
  • 메타버스 세계의 ID

    ID(Identification)는 신분증이다.'내'가 '나'라는걸 다른 사람들이 믿어주고 확인해 주는 증명(또는 증명서)을 ID라 한다. 온라인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업, 개인과 플랫폼 등 모든 거래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밝히고 확인해야 거래가 가능하다. 플랫폼이던 쇼핑몰이던 거래하고자 하는 상대방이 누구인가를 특정하고 구별할 수 없다면 당연히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얘기하는 내가 누구인가는 ID(디지털신원증명)를 의미하는데 디지털 신원증명이란 온라인 상 개인이나 특정된 디바이스를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한다.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ID는 주민등록증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 된다. 그러나 전국에 있는 동명이인이 다 모이면 보통 수백 명이 넘는다.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얼굴과 생김생김 그리고 나이 주소 등 서로 다른 요소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름만으로는 확인과 구분이 어렵다.이렇게 온라인에서 이름만 가지고 구별이 불가능 하다 보니 동일한 ID는 등록이 안 되고 각기 다른 형태의 ID를 요구하고 또 각 플랫폼마다 보안을 이유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 체계를 요구한다. 통상 인터넷 사용자의 18% 이상은 50개가 넘은 ID를 보유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ID 보유자는 36%, 40개 이상은 5%, 나머지 거의 대부분 인터넷 사용자는 최소 10개 이상의 ID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각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ID 형태와 비번이 다르다 보니 이를 기억하기도 어렵고 일 년에 한두 번 가끔 방문하는 플랫폼일 경우 방문할 때마다 잊어버린 ID와 비번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회원 가입 절

    2022-04-18 13:16
  • 메타버스가 전쟁을 없앨 수 있을까?

    전 세계 27억 명이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꿀 만큼 메타버스는 미래 먹거리, 성장 동력,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세상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첨단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확장현실이라는 기술이 있다.많은 사람들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그리고 혼합현실(MR ; Mixed Reality)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이러한 VR, AR, MR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총칭하는 단어를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닌 것 같다.먼저 가상현실(假想現實, virtual reality, VR)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 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 환경이나 상황, 그 기술 자체를 의미하는데, 이때 만들어진 가상의 환경, 상황 등은 VR기기 등을 이용하여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고 실제와 유사한 공간적 시간적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만드는 기술을 의미한다.그리고 증강현실(增强現實, 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R)의 한 분야로 실존의 현실 환경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 환경에 존재하는 실물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인데 널리 알려진 AR 기술로 게임 아이템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해안에 몰려 한동안 언론에 오르내리던 ‘포켓몬 고’라는 게임이 있으며 실재(實在)하는 지형지물에 가상의 영상을 추가하는 기법을 말한다.혼합현실 (混合現實, mixed reality MR) 혹은 혼성현실 (hybrid reality)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합쳐 새로운 환경이나 시각화 등 새로운 정보를 만들

    2022-03-24 18:07
  • 비트코인과 장자(莊子)

    비트코인투자의 세계는 투자대상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최우선이다. 투자한 기업에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이 직원의 대규모 횡령이 나타나거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불필요한 트위터 발언으로 인한 주가의 출렁임으로 투자자가 손실을 입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렇게 투자 대상의 선별 기준에서 신뢰와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반면에 투자 대상의 가치 평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은 투자대상의 미래비전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고 PER(주당 순이익)가 1000이 넘었던 이유도 당장 눈앞의 순이익보다 앞으로 테슬라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봤기 때문이다. 암호 화폐는 물론 NFT, DeFi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 대상에 대한 신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특히 DeFi와 NFT는 해당 코인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주체(主體)에 대한 믿음이 없을 경우 아예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측면에서 발행 주체도 없고 책임질 대상도 없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선뜻 손을 내밀기 쉽지 않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보다도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설적으로 책임질 주체가 없다는데 그 진정한 가치가 있다. 비트코인이 발행되기 전 데이비드차움의 e 캐시나 더글라스 잭슨의 E-Gold 프로젝트가 있었으며 두 가지 모두 발행 주체가 존재하는 디지털 화폐였다. 그러나 이 두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방해와 금융권의 비협조로 사업이 실패하고 만다. 특히 페이스북의 디엠(리브라) 역시 끝내 좌초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국가 권력을 지탱하는 가장 큰 무기인 화폐 발행을 통한 세뇨리지 효과(seigniorage effect)를 위협하는 존

    2022-02-21 10:58
  • 이제는 꿈에 투자하는 시대다

    디지털과 현실이 교차되는 세상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에 들어와 있었다. 19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데이터로 가득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최근 공개된 매트릭스4 리저렉션에서 여주인공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당신을 꿈에서 봤다는 얘기를 하는데 가상세계에서도 꿈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영화 매트릭스를 보면서 어쩌면 혜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시스템만 살아남는다면 인류는 한 사람 한 사람 각자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 형태로 살아남아 각 개인의 기억을 소장한 채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의 도움으로 모든 기억과 생각이 디지털화되어 진화를 거듭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디지털 영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꿈을 꾸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인류의 문명은 문자를 발명하고 파피루스와 종이시대를 거쳐 어느새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기술 진화의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나날이 변화하는 과학기술은 어쩌면 영화 아바타와 같이 다른 행성의 영장류 몸에 자신의 기억을 주입하여 미지의 세계에서 상상초월의 세계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질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가며 현실과 메타버스가 합쳐지는 차원이 다른 세계가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우리는 책을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인간의 꿈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에 매료되어 그 꿈을 하나 둘 실현해 왔으며 돌이켜 보면 인류의 발전은 모든 것이 꿈에서 비롯되었다.라이트 형제의 하늘을 나는 꿈은 비행기를 만들었고, 노티러스호로 유명한 ‘해저2만리’

    2022-01-24 10:58
  • 메타버스를 바라보는 4개의 시각

    메타버스와 NFT, DeF로 대변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전세계 모든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Web3.0으로 빠르게 진화해가던 온라인 생태계가 코로나19에 의한 비대면 생활화 등의 영향으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여기에 메타버스와 NFT 등이 더해지면서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던 생태계가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다.2008년 조용히 등장한 비트코인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전인 2017년부터다. 비트코인의 활성화는 ICO 열풍을 불러왔고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여기에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본격화된 AI(인공지능)기술과의 융합이 더해지면서 인류의 삶에서 디지털 세상이 오프라인 세상을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했다.특히 블록체인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변혁의 선두가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NFT라 할 수 있다.이러한 기술의 변곡점에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꾸었고 이는 모든 기업인들에게 더 이상 가상세계로의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경각심을 갖게 만들었다.여기에 투자자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조차 언론은 메타버스 세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세뇌시키며 참여와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새로운 산업의 등장 및 기술의 발전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전달되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사용자들은 용어조차 이해하기 힘들며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얘기 하는데 6~70대뿐 아니라 4~50대까지도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정보격차에 따른 소외자를 지칭)가 늘어나고

    2021-12-23 09:18
  • 메타버스와 NFT 그리고 DeFi 투자해서는 안되는 이유

    메타버스와 NFT 이야기 그리고 DeFi 이야기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여기저기서 메타버스와 NFT, DeFi에 대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홍수를 이룬다.한껏 달궈진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현실과 메타버스 세계가 혼동이 올 수도 있다.올 초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NFT는 성급한 투자자들이 기존 예술품 시장에서 아직 예술적 가치가 미처 검증되지 못한 작가들의 작품까지 상상초월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회사명 자체를 아예 메타로 바꿀 정도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는 본격적으로 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메타버스를 앞세워 암호화폐와 NFT 발행으로 한탕 하려는 다단계 관계자들이 바삐 돌아다니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로 도전하는 예비 창업자들도 속속 뛰어들면서 버블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역사를 살펴보면 신기술 발달의 저변에는 반드시 버블이 동반되어 왔으며 역설적으로 버블이 기술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것 역시 맞는 얘기다.그리고 지난 역사속에 확인된 바와 같이 성공한 사업가와 위대한 예술가는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위대한 기업의 성공은 실적이 쌓여야 인정받고 예술가의 평가는 시간이 흘러야 그 가치가 인정되는데 간혹 사후에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다.1990년 대 말 인터넷 버블 시기 '인터넷 전화'라는 지금은 누구나 쉽게 구현하고 대중화된 기술 개념을 앞세워 당시 국내 최고 기업 현대중공업의 시가 총액을 간단히 앞섰던 "새롬기술"이라는 회사가 있었다.지금은 광대역 고속도로로 발전한 인프라 덕분에 대용량 동영상까지 눈 깜짝 할 사이에 다운로드 되는

    2021-11-18 14:40
  • 비트코인과 나심탈렙의 변심 유감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뉴욕대 교수이자 투자 전문가인 나심탈렙은 월가의 트레이더 출신이며 2008년 금융위기때 옵션거래로 큰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진 탈렙은 경제학자에 대한 독설과 자기만의 보수적인 투자 성향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당초 비트코인의 열렬한 신봉자였으나 어느순간부터 비트코인은 튤립버블이라고 주장하며 가치가 제로라고 단언한다.무엇이 그의 관점을 바꾸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많이 다르다.역사상 인류는 수없이 많은 화폐를 만들어 냈다.화폐의 기능은 가치 교환과 가치척도의 기능이 최우선이다.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교환수단과 가치척도를 정하는 기준이 화폐의 기본 활용목적 이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화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교환 가능한 재화를 많이 보유한 것과 동일하기에 가치저장의 수단이 더해지면서 기회비용에 대한 이자 개념까지 추가되자 Yield(재화로부터 생성되는 수익)의 개념까지 도입되었다.탈렙의 비트코인 가치 제로의 주장은 언뜻 비트코인에 Yield 창출 기능이 부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나 금(金)이나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등에는 Yield 기능이 없다. 마찬가지로 과거에 만들어 사용했던 돌 화폐나 조개, 비단, 소금등 인류 최초의 화폐 역시 Yield가 없다.그래도 금이나 호크니의 작품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희소성과 다수의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는 다수의 신뢰성(Credit)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탈렙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지 않는것은 탈렙의 주장은 이미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류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사회의 개

    2021-10-25 10:27
  • 인터넷과 블록체인 그리고 경제학

    경제학(經濟學,영어:Economics)은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연구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다.(위키백과)경제학이란 ‘인간의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Alfred Marshall)주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은 복잡한 경제 활동에서 특정한 규칙성을 발견하여 경제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국가와 기업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며 분석하고 수정하는 모든 과정에 경제학자들이 참여해 왔다.경제학자들은 다양한 전제와 분석 대상을 설정하여 과거와 현재의 경제 상태에 대한 연구 및 경제 활동 참여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불황이나 공황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정책을 결정하기도 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경제학은 크게 개인 기업 등의 개별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경제 사회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 거시경제학, 그리고 경제활동 및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경제 외적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뉜다.아담스미스 이래 게리 베커와 존 내시 그리고 행동경제학의 거장 리처드 탈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연구하고 분석해온 기존의 경제학은 산업혁명이래 수백 년을 이어온 중앙집중식 경제 체제와 오늘날과 같이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불가능한 특권층의 정보 독점 시대에 발전되어 왔다.1950년대 아파넷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1995년 일반에게 공개된 후 급속도로 발전, 불과 20여년 만에 인류

    2021-09-23 09:44
  • 비트코인 폭락과 투자

    엊그제 6천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이 몇가지 악재로 5만달러(5천8백만원 정도)를 하회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6천만원을 넘자 몇몇 지인이 비트코인이 현재 비싼가 싼가 살때인가 팔때인가를 물어오기도 했다.아래 사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흐름이다.1990년부터 30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000배가 넘게 올랐다.1990년 4월1일 마이크로소프트사 주가는 0.1달러였다.지금 300달러라고 볼때 그 당시 1만불(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3천만달러(약 350억)이다.이런 계산은 누가 못할까?피터린치, 워런버핏, 강방천 회장 등 위대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이런 우량 기업을 남보다 일찍 발굴해서 장기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진것을 알게된다.투자는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이다.그리고 우량 기업을 발굴하는 나만의 '관점'을 보유해야 하고, 또 작은 풍랑에 흔들리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내공을 지녀야 한다.엘살바도르 사태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작은 소음보다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연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가를 따져보고 판단할 줄 아는 나만의 관점을 갖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비트코인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장기간 저렇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까 하는것은 신도 모를것이다.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기간을 짧게 잘라보면 두번째 사진처럼 등락폭이 엄청 크게 느껴질 수 있다.장기 투자란 투자기간 중 저러한 순간적인 등락폭에도 담담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신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책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공부를 통해 나만의 관점과 나만의 내공을 쌓아야

    2021-09-09 18:12
  • 누구를 태울 것인가?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대부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은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그 만큼 함께 하는 사람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었다. 항구에서 출항하고나서 식수가 모자라 섬을 찾아 헤매는 꼴이 되었다.배에 꼭 필요한 사람을 태우지 못한 탓이다.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하지만 예상외로 스타트업 창업자들 중 상당수가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는다.유능한 CFO를 만나는 것도, 믿음직한 투자자를 만나는 것도 내 배가 가야할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필수적인 동반자라 할 수 있다.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그리고 메타버스의 시대로 대변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따라서 과거의 잣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비즈니스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라면 그 출발은 투자자의 눈길을 끌 수 없다.온라인, 비대

    2021-08-17 14:06
  • 비트코인 가격 다시 떨어질까?

    비트코인이 다시 5천만원을 넘어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이더리움도 기능을 개선하는 런던하드포크가 지난 5일에 진행된 영향으로 350만원을 넘어 고공 행진중이다.암호화폐 가격은 이제 안 떨어질까?필자의 생각에는 떨어지더라도 이번에는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도전에 대한 패턴은 반복되어 온 것이 역사의 기록이다.이런 점에서 볼 때, 암호화폐 가격 등락에 대한 패턴이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매도 여러번 맞으면 둔해지듯 여러번 등락에 투자자들도 높은 내성이 생긴듯 하다.그런 이유로 가격 대 폭락은 없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 요인은 무엇보다 돈이 많이 풀린 탓으로 보인다.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 연준의 달러 발행량(M1)은 8천억 달러였다.그러다가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찍어낸 달러가 무려 4조5천억 달러까지 치솟았다.원래 미 연준은 2021년 올해까지 M1을 3조달러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었다.그러나 코로나19 발발로 이 계획은 휴지통에 들어간지 벌써 오래다.그런데 코로나 발발이후 미 연준의 달러 발행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무려 22배나 많은 18조 달러가 넘었다.돈은 왕창 풀렸는데 화폐의 유통속도는 미동도 하지 않는 바람에(돈을 쓰지않고 저축한다거나 금융권이 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많은 돈이 금융권과 증시, 그리고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나라라고 다를바 없다.현재 한국은행의 M1은 지난 2014년의 536조원보더 2.35배 늘은 1,264조원이다.그런데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2014년보다 부동산 가격이 2.35배나 올

    2021-08-09 13:49
  •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면 국민이 나서야한다

    서울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재윤씨는 며칠 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여 왜 젊은이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우선 젊은이들은 무엇보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전통자산에 투자할 자본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유동성 폭증 결과 시중에는 2,000조원에 달하는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자산 인플레이션은 이미 현실화 되어 내 집 마련이나 결혼은 물려받은 유산이 없는 젊은이에겐 꿈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내몰린 대다수 젊은이들은 신분 상승을 위해 법에 저촉되지 않는 짓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이런 상황에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운 좋으면 10배 100배가 가능한 가상자산 투자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디지털 자산 투자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오래전부터 게임 아이템 사고 파는데 익숙한 젊은이들은 암호화폐에 오히려 친근감까지 느낀다. 그들에게 탈중앙화, 탈국가화는 투자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한다.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누구나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세계가 널려 있는데 이를 마다할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한다.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나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한 발언은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고리타분한 꼰대의 헛소리로 들릴 뿐, 아예 감흥조차 없으며 이미 고착화된 경제계급사회에서 청년들은 돌파구를 찾지 말고 그냥 그대로 살라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축한다.더구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젊은이들은 해당 암호화폐에

    2021-07-19 18:27
  • 특금법은 금융 기득권자를 위한 법인가?

    지난 3월25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5일 정식 발효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최대 5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또한 5월28일 정부가 내놓은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에 따르면 오는 9월25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와 심사를 거쳐 정부가 직접 암호화폐거래소를 관리한다. 신고요건은 ▲ ISMS 인증 ▲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개설 확인 ▲ 대표 및 임원 금융관련 법규 위반유무 등이다.암호화폐 거래소는 FIU(금융정보분석원)이 심사를 담당하며 신고 등록되는 거래소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횡령방지의무 ▲해킹방지 의무 등이 부여된다. 미신고 영업의 경우 특금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되며 금융위는FIU를 통해 주기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객확인, 의심거래 보고, 내부통제기준 마련, 가상자산 이전시 정보제공 등 의무 위반여부를 검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영업정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밖에 FIU는 ▲ 고객 거래내역분리 관리 ▲ 예치금 분리관리 ▲ 미확인 고객과 거래금지 ▲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금지 ▲ 다크코인(주소이전 기록 확인 불가 암호화폐) 거래금지 등의 의무를 부여하고 미 이행시 과태료 부과 및 영업정지, 신고, 말소가 가능하다. 또한 여러 명의 국회의원이 낸 가상자산 관련 특별법 제정 안 (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속속 발의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제도권 진입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본격화 되면서 사기성 코인 발행 업자들과 다단계 업자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지하로 잠

    2021-06-03 11:23
  • 워런 버핏의 탄식

    워런 버핏의 탄식은 반복될 것인가?버크셔 헤서웨이 2017년 주주서한에서 워런버핏은 이렇게 얘기했다.성장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고자본(Capital intensive)기업보다 자산 이익률이 높은 고성장 저자본 기업에 투자하는 편이 더 낫다.과거 1,2차 산업혁명 시대는 이른바 고자본 기업 전성 시대였다. 제철소를 지어 거부가되고,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정유공장을 짓고, 수 많은 투자자본을 유치하여 철도를 깔아 사업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투자의 관점은 시대 따라 바뀌어 지금은 페이스북, 알파벳, 애플,아마존, 넷플릭스로 대변되는 저자본 고성장 기업에의 투자가 대세이며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구글은 누군가 가이코(미국 자동차 전문 보험회사)를 한번 클릭할 때마다 11달러나 받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빅데이터와 AI로 무장된 엔진이 고객의 취향에 쏙 맞는 제품을 들이대며 오늘 안 사면 손해본다고 협박까지 한다. 이렇게 빠르게 진화한 디지털 기업들이 저자본 고소득 기업의 시대를 열어왔다.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이미 전통 자본주의 시대는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로 변해버렸고 앞으로 이런 세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리고 언론 인터뷰에 밝힌 바와같이 워런 버핏은 자신의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MS와 구글, 그리고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잘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보수적인 버핏의 투자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버크셔의 투자 철학도 서서히 바뀌어 이미 IBM과 애플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점차 펀드에서 디지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반면에 워런버핏은 비트코인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를 추

    2021-04-29 10:36
  • 비트코인 가격은 어디까지 오를까?

    역사적으로 경제학자가 큰 돈을 벌었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 가치 투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야기만 전해진다.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닥터 둠”으로 유명한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오는 1월 15일경 비트코인의 대폭락을 예언했다고 한다. 루비니 교수는 처음부터 비트코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사람이다보니 그의 시각에서 볼 때,  최근 개당 4만달러가 넘게 폭등한 비트코인의 폭락은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예언은 빗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락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50% 이상의 가격 하락은 전혀 예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올라 5만 달러가 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필자는 지난 2018년 S대 강의에서 1비트의 가격을 5만 달러로 예측했었다. 추정의 근거는 당시 전세계 금 자산의 규모가 8조달러 수준 이었는데 (지금은 10조 달러가 넘는다) 금은 대표적인 자산 보전의 수단으로 쓰이는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경제위기나 국가적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금값이 뛰곤 한다. 당시 나는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의 대체품으로 생각하고 전 세계 금 시장 규모 8조 달러의 10%수준을 비트코인으로 대체한다는 것을 전제로 1비트당 $50,000을 예상했었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 가능수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암호화폐다. 그러나 초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전혀 인정 받지 못하던 시기에 키 값 분실로 채굴했던 많은 수량이 사라져 채굴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유통 가능한 총 수량은 1,800만개 수준이 될 것을 전제로 한

    2021-01-11 10:51
  • 코로나19로 잃어버린 1년? 천만에 !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포성이 멎으며 3년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진 동족상잔의 전쟁이 멈추게 된다. 그리고 폐허 속에서 먹을 것이 없어 강냉이 죽으로 허기를 때우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머리를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하고, 이역만리 지하 광산에서 석탄을 캐내고, 시체를 닦으며 고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력. 그리고 새마을 운동으로 헐 벗었던 산하를 가꾸고 포항제철과 현대중공업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하며, 뒤이어 반도체 산업까지 뛰어들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 대한민국 ! 우리에게 6.25 전쟁, 3년은 과연 잃어버린 세월이었을까? 최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뒤돌아 보면서 2020년은 ‘잃어버린 1년’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언텍트 시대를 맞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 줌(ZOOM)과 같은 기업, 밀려드는 고객으로 비명을 지르는 골프장, 온라인 쇼핑몰과 국내 여행지 등에 있어서는 사상 최고의 1년이요 그야말로 ‘이대로’를 외치고 싶을 정도로 대박을 친 기업도 많다. ‘총•균•쇠’의 저자 UCLA 교수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균’의 역할을 설명했다. 구대륙의 정복자들은 문명의 발달로 가축을 키우며 전쟁을 통해 타 대륙을 정복하면서 온갖 세균과의 접촉으로 면역력을 가진 반면, 오랫동안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었던 신대륙 사람들은 ‘균’에 의한 질병으로 사라지며 쇠퇴하였다고 한다. 이 역사적 사실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인류는 새

    2020-11-26 10:00
  • 소유보다 경험이다!

    스트리밍(streaming)은 주문형 방송(demand), 라이브(live), 생방송이라고도 부르는데, 주로 소리(음악)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전송하고 재생하는 방식의 하나다. 보통은 작은 파일은 한번에 내려 받아 이를 다시 열어 작업을 하는데, 동영상과 같이 크기가 큰 파일을 재생할 때는 다운로드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에 다운로드와 동시에 재생을 함으로써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방식에’디브이(Digital Video)’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컴퓨터 네트워크 위에 스트리밍 하면 (streaming은 “흘리다”라는 뜻) 실시간 중계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우주 공간을 떠도는 혜성을 비롯한 천체의 영상, 아마추어 밴드의 라이브 영상, 외부에서 집안 및 창고까지,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매우 쉬워졌다. 음원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콘텐츠에서 시작된 스트리밍 방식이 이제는 디지털이 아닌 오프라인까지 포함하여 인류 생활 방식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했던 가전제품, 소파, 침대 등 가구류, 유명 화가의 작품까지 소유가 아니고 스트리밍하면서 경험을 추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제품이나 작품을 사용할 만큼 사용하고, 감상할 만큼 감상 한 후에 다른 제품이나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수시로 교환 또는 바꿀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나의 취향을 담은 상품들을 정기적으로 배달시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뿐 아니라 근무하는 업무공간이나 살아가는 주거 공간조차 소유

    2020-11-23 10:53
  • 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

    사업이라는 배를 타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누구와 함께 떠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Jim Collins / 짐콜린스’는 ‘누구를 버스에 태울것인가’라는 질문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먼저 사람을 선정하고 그 다음에 목표를 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나서 그 목표에 걸맞는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그 만큼 사업이나 프로젝트나 함께 하는 사람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며 한 배를 타는 파트너가 누구냐는 사업 성패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동반자가 결정되면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어떠한 길로 어떤 목표를 잡아야 하는냐가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최근 만난 한 스타트업의 CEO는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목표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거쳐가야 하는 중간 기착지인 오아시스를 찾기위해 너무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오아시스는 목적지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낙타를 타고 갈 것이 아니라 비싼 댓가를 치루더라도 비행기를 빌려 오아시스를 건너뛰는 상식을 깨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대변되는 격변의 기간을 보내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가 태동하고 있는 요즘, 아직도 과거의 잣대로 구태의연하게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여 ‘레

    2020-10-30 13:50
  • 브로커가 거래처 대표보다 중요한 까닭

    브로커(仲介人, broker)는 ’상법’ 제93조에 따라 ‘타인간의 상행위(商行爲)를 중개’하는 것을 영업으로 하는 자를 말하며, 중개인과 ‘계약의 중개를 의뢰한 자’ 사이에는 중개계약이라는 위탁계약이 체결되며 상법에서는 위탁계약에 견품보관의무, 계약서교부의무, 장부작성의무, 개입의무 등 일정한 ‘특칙’을 정하고 있고 중개인은 계약서 교부 후 계약당사자 쌍방에게 중개료를 각기 청구할 수 있다(상법 제100조). 우리나라는 브로커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랜 기간  허위 매물이나 허위 정보로 사기를 친 중개인들이 많았으며 ‘코리아게이트’라는 창피스러운 대미(對美) 로비의 흑역사가 남긴 상처도 큰 원인중의 하나라고 본다. 1970년대 미국 카터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 인권 문제 등으로 우리 정부와 마찰을 빚었는데, 우리 정부가 한 재미 실업가를 통해 미 의회 내 우군 확보 작업에 나섰다가 엄격한 규제를 받는 미 로비 시스템을 무시하고 ‘한국식’ 스타일로 돈만 뿌려대다 망신을 당한 사건이 ‘코리아게이트’다. 당시 미 언론으로부터 ‘세련되지 못한 공작의 표본 같다’는 조롱과 함께 웃음꺼리가 되었고, 이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에선 ‘로비스트는 불법 브로커’ ‘로비는 뇌물·향응’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이렇게 국내의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미국에서 로비는 수정헌법 ‘청원권’에 근거를 둔 합법적인 세련된 비즈니스다. 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외국 정부도 전문 로비스트를 고용해 이해관계를 관철시킬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받는다. 다만 고객과 보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2020-10-26 10:00
  • 초연결사회, 스타워즈, 그리고 ‘크레딧’

    역대 SF 영화 중 가장 많은 열성 팬을 거느린 영화는 단연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다. 루크 스카이워커, 오비완 케노비, 한 솔로, 주인공들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이 영화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은하제국 멸망 이후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저항군의 활약이 시리즈 물로 만들어져 1977년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꿈과 이상을 선사했으며, 스타워즈는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전 세계 광팬들의 휴가와 결석이 당연시(?)될 정도로 열성적인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 전설의 영화 스타워즈에서 우주선 수리비나 배상금 등에 사용되는 우주 공식 화폐의 이름이 ‘크레딧’이다. 은하 공화국 성립과 동시에 탄생한 ‘크레딧’은 공화국의 힘이 약해지자 약소국의 화폐가 다른 나라에서 푸대접을 받듯 우주 외곽지역에서 ‘크레딧’이 푸대접 받는 장면도 나오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 속 가상화폐인 스타워즈 동전이 2011년부터 뉴질랜드 자치령인 남태평양 작은 섬 폴리네시아의 니우에 (Niue)에서 아예 공식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타워즈 캐릭터인 루크, 레이아, 요다, 다스베이더, C-3PO 등이 새겨진 동전을 만들어 수집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2016 년에는 ‘Niue Silver 2달러’짜리 레이아 공주 코인이 한정판 발행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영연방인 탓에 동전 뒷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새겨졌으며 실물 화폐가 아닌 수집가들을 위한 한정판 화폐 역할이 더 강해 교환 수단보다 투자와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류는 화폐를 통한 무역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하고 부를 축적하며 경제활동을 이어왔다. 인류

    2020-09-24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