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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
홍재화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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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의 걷기인문학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나?'
'북한은 좋은 교역 파트너' 등
국제 정치 경제 및 무역에 관한 책이 곧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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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5년 대한무역진흥공사 근무,
95년부터 신발 전문회사 '비마미' 운영.
vivame브랜드로 발볼넓은 신발을 수입 및 수출
지은책 : 무역 &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책은 삶이요 삶은 책이다, 결국 사장이 문제다, 등 다수
drimtru@daum.net
  • 걷기의 재해석(8) - 사교를 위한 걷기(2)

    사교를 위한 걷기 ‘사교 걷기’라는 말은 내가 만들었다. 사교나 오락을 목적으로 두 사람이상이 단체를 이루어 걷기 모임을 하는 것이다.   <걷기 동호회 > 네이버나 다음에는 걷기 카페가 많다. ‘걷기’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에는 ‘숲을 찾는 사람들(회원수 15,187명)’, ‘걷기클럽(회원수 13,400명), 네이버 산악회(회원수 12,016명)’ 등등 해서 무려 893개가 검색된다. ‘다음’에는 회원수가 2만명이 넘는 걷기 카페만해도 10개가 된다. 이중에는 ‘걷는 여행’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행사도 있고, 순전히 취미와 재미로만 걷기를 하는 정기적 모임 또는 번개 형식으로 일정한 회비도 없이 뒤풀이 비용만 십시일반으로 걷는 모임도 있다. 인터넷 카페는 회원의 수가 많은 만큼 걷는 코스가 매우 다양하다.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볼 만한 곳, 문화 유적지를 찾아가 역사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최근의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던 곳 등을 찾아다니는 소그룹이 있다. 반면에 ‘서울 야간걷기’, ‘남산걷기’, ‘일산걷기’, ‘수도권 정기 도보’ 등 일정한 주기를 갖고 특정한 지역을 걷는 모임도 있다. ‘다음’의 한 카페에서 올린 2020년 11월 한 달간 계획된 이벤트만 해도 60여건에 이른다. 따라서 얼마든지 취향에 맞는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여러 카페에 중복해서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 내가 가입했던 카페는 네이버의 ‘걷기크럽’,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맨발로 걷는 카페, 그리고 다음의 ‘아름다운 도보여행(아도행)’이었다. 나름대로 모두 특징이 있는 카페였다. 게다가 가입도 어렵지 않다. 가끔 나이나 지역에 따른 제한은 있는 카페가 있

    2020-11-06 10:00
  • 걷기의 재해석(7) - 사교를 위한 걷기(1)

    사교를 위한 걷기 ‘사교 걷기’라는 말은 내가 만들었다. 사교나 오락을 목적으로 두 사람이상이 단체를 이루어 걷기 모임을 하는 것이다. <사교 걷기의 의미> ‘사교 춤’이라는 게 있다. 사교나 오락을 목적으로 무도회에서 남녀 한 쌍이 추는 춤으로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개화기였다. 개화기부터 조선에 파견되었던 서양의 외교관이나 선교사, 사업가 등이 참여한 무도회를 통해 사교춤이 도입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 의하면 서양에서 들어온 사교춤은 소셜 댄스(Social Dance)로서, 유럽의 귀족이나 왕족인 상류층들이 사교를 위해 궁중무도회나 개인 무도회에서 추었던 춤으로 예의범절이 분명한 춤이었다. 20세기에 들어 소셜 댄스가 다양해지자, 1924년 영국왕실무도협회가 댄스파티에서 추는 왈츠(waltz), 탱고(tango), 퀵스텝(quickstep), 폭스트로트(fox-trot), 비엔나 왈츠(Vienna Waltz)를 볼룸 댄스(ballroom dance)라는 말로 공식화했다. 한국인으로 처음 사교춤을 춘 이는 이하영(李夏榮)이었다. 그는 1890년에 미국공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보스톤 왈츠(Boston Waltz)를 배웠고,이후 귀국하여 손탁호텔에서 사교춤을 추었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사교걷기는 ‘골프’이다. 가만히 있는 작은 공을 툭치고는 서너명이서 같이 걷다가, 또 툭치고는 걷는다. 치는 게 목적인 지, 같이 걷는 게 목적인지 애매하지만, 프로선수와 도박가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같이 걸으며 사귀고 비즈니스를 도모하기 위한 일이다. 정말로 ‘걷기 위한 걷기 모임’은 2007년 제주 올레길이 개장되면서부터라고 보면 될 듯하다. 제주사람 서명숙이 제주도의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하여 2007년 9월 8일 제1코

    2020-10-29 10:00
  • 걷기의 재해석(6) - 고독을 즐기는 혼자걷기

    고독을 즐기는 혼자 걷기 혼자 마시는 술, 혼자 먹는 밥, 혼자 보는 영화, 혼자 사는 비혼 그리고 혼자 걷는 여행. 요즘 사람들은 본의든 아니든 간에 고독한 삶을 살아간다. 혼자 뭔가를 하는 게 많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혼자 할 수 있는 ‘꺼리’가 많아져서 일하기도, 놀기로 여럿이 하기 보다는 혼자하기를 더 즐겨하게 되었다. 이제 인간은 단체로 할 수 있는 행위들을 할 만큼 해보았기에 이제는 단체보다는 개인이 홀로 하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나보다.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끼기’보다는 아예 적극적으로 군중을 벗어나 ‘홀로 있음’을 찾는다. 그래서 ‘고독 즐기기’가 걷기의 한 방편이 되었다. 1. 혼자 걷기의 편리함 무언가를 혼자 하기 장점은 시간, 속도, 장소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쁜 현대 시대에 누군가와 약속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서울에 친한 친구가 많지만 정작 만나게 되는 경우는 대구에 있는 친구가 올라올 때, 또는 캐나다에 있는 친구가 한국을 방문할 때이다. 다 가까운 서울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안도감, 그리고 다른 먹고 사는 일에 치이다 보니 정작 친구들을 아무 목적 없이 그냥 만나는 일이 드물다. 둘이 만나려고 해도 적어도 1주전에는 해야 하고, 서너 명이 만나려면 한 달 전에는 서로의 일정을 맞추어 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혼자 산을 가거나 둘레길 을 갈 때는 나만 시간이 되면 된다. 가고 싶을 때, 시간이 날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산이 내 체력이 부담되지 않는 서울 청계산이어도 되고, 좀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으며 1박2일로 설악산을 가도 된다. 대청봉을 당일치기로 가도 되고 속리

    2020-10-21 10:00
  • 걷기의 재해석 (5) 인간의 유일한 육체활동이 될 걷기

    걷기의 재해석 5 – 신체의 변화 이제 걷기는 교통이라는 본원적 기능보다는 치료 및 예방, 운동 그리고 명상이라는 파생적 기능이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 것은 어찌 보면 인간이 선택한 것이 아닌 유일한 육체적 활동이게 되기 때문이다. 1. 신체와 건강의 불균형 수명연장 B.C 8세기 고대 그리스 시대 인간의 평균 수명은 19세, 16세기 유럽의 평균 수명은 21세, 20세기 초 미국의 평균연령은 47세였다. 사서에 기록된 조선시대 국왕 27명의 사망 평균 연령은 46.1세다. 영조의 경우 만 81세 5개월을 살면서 조선시대 국왕 중 가장 장수했지만 전체 왕 중에 만 60세를 넘긴 왕은 20%도 안 된다. 조선시대 사람의 평균수명을 35세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일제시대인 1925~30년에는 37.4세에 불과했다. 그러다 1960년 52.4세, 1980년 65.8세, 2007년 79.2세, 2012년 81.44로 늘었다. 2018년 한국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79.7세이고 여자는 85.7세이다. 반면에 건강 수명은 신체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빠르게 늘지 않았다. 건강 수명이란 건강기대수명(健康期待壽命)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수명과 달리 건강하게 살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으로서의 수명을 의미한다. 건강수명손실은 각종 질병이나 사고, 또는 환경오염 등 위험요소나 건강유해요소들과 그로 인한 생명단축과 그 장애 등으로 인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생애를 보내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얼마나 심하게 저해가 일어났는지를 판단하여 계산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체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2018년 기준으로 약 18.3년의 차이가 난다. 신체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생애 마지막 20여년은 어딘가 아픈 상태로

    2020-10-14 10:00
  • 걷는 비즈니스와 걷기 위한 비즈니스

    걷기와 경제 환경의 변화 1. 비즈니스를 위한 걷기 “더 높게, 더 빠르게, 더 힘차게”는 올림픽 구호이다. 수렵 채집시대 원시인들의 생존 조건이었다. 빨리 달리고 더 높이 나무 위로 올라가고 힘이 센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다.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생산요소는 바로 육체 노동이었고, 이 결과물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하여 옮기는 수단 역시 인간의 두 다리였다. 온전히 짊어지고 이고 걸어가서 부락까지 옮겼어야 했다. 수렵채집의 다음 시대는...

    2020-10-05 10:00
  • 코로나로 다시 생각하는 '걷기'

    지금부터 약 300만 년 전쯤 아프리카 남부에 인간과 극히 유사한 원숭이 혹은 원숭이에 유사한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類)가 출현했다. 그리고 런던에 지하철이 생기기 전까지 인간은 생존을 위하여 늘 걸어야 했다. 이후 인류는 먹거리를 구하기 위하여 걷지 않고도 멀리까지 출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왔다. 걷는다는 것, 걷기를 강요당하는 것은 비천함이었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은 서서히 걷기로부터 멀어졌다. 이제 누구나 차를 타고 다니며 힘들게 두 발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걷기의 종말’이 오는 듯했다. 그런데 걷지 않게 되면서 발은 부실해졌고 온갖 발과 연관된 질병이 새로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걸으면서 사색하던 철학자들은 새로운 철학 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그저 열심히 걷던 사람들의 생각을 되읊을 뿐이다. 그 혼독 속에 갑자기 모든 사람의 마음의 공허함과 육체의 허약함을 해결해주는 천사가 나타나 ‘걸어라~ 걷고 또 걸어라!’를 속삭이고 다닌다.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신들린 듯이 ‘그래 걷자~’를 복창하며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천사 덕분에 ‘걷기’는 갑자기 ‘부활의 날개 짓’을 훨훨 폈다. 천사의 이름은 누굴까? 바로 마케터이다. 나 역시 2007년 이래 대략 15년 정도 맨발 신발이라는 시장의 통념을 역행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온갖 재료 역학, 인체 역학, 운동 역학과 스포츠 마케팅이 녹아들어 있는 신발 과학으로 무장한 것이 현대의 신발공학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모든 과학적 기능을 빼고 두께 2-3mm의 부드러운 신발로 마케팅하고 있다. 사실 처음 몇 년 빼고는 공격적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그저 버

    2020-09-23 13:18
  • 코로나 버티고 대박을 기대하자

    코로나 버티고 대박을 기대하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마스크'사업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런데 눈에 빤히 보이는 마스크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보아도 마스크 원부자재를 만들어왔던 소재업체와 마스크 제조하는 봉제업체이다. 그런데 그 제조업체들 중 후발 주자들은 얼마큼 벌었을까? 아무래도 선발업체만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노하우가 필요로 하는 소재업체는 여전히 대박의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사업을...

    2020-07-03 10:58
  • 코로나 이후 미국은 디플레이션, 다른 나라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 이후 , 세계 경제는 미국 달러위주로 재편성된다   세계는 달러 중심으로 강하게 재편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혼란이 가중될수록 안정을 원하는 인간의 본성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미국 달러를 원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하여 미국 중심으로 세계 정치·경제는 강하게 재편될 것이다. 코로나 19의 발생이후 전 세계는 동일한 경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 무한정한 재정정책이다. 중앙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어 은행을 통...

    2020-06-26 10:00
  • 코로나19로 흔들리는 맨발 신발 장사의 가격결정 전략

    코로나19로 흔들리는 맨발 신발 장사의 가격결정 전략 잘 굴러가도 골치 아픈 인터넷 구멍가게가 코로나19로 더 골치 아프게 생겼다. 가장 먼저 신발 구멍가게 홍사장을 열 받게 한 것은 중국 공장의 납기 미준수이다. 처음에는 중국 파트너에게 클레임 걸고 가격도 깎는 등 강경 대응을 생각했었다. 널리고 차이는 게 중국 공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1월이 지나면서 납기는 둘째치고 중국 파트너가 건강하게 돌아와 주기만 기대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1월 말에 오기로 한 무지외반증 발볼 넓은 맨발 신발은 2월 말에 왔다. 너무 늦어 비행기로 받으려 했지만 불규칙한 항공 스케줄로 인해 오히려 배로 받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운송사의 말에 따랐다. 그런데 막상 받고 보니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커다란 사업이든 작은 사업이든 간에 모든 마케팅 활동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그거 얼마야?’ 1. 환율의 불안정 그 ‘얼마야?’를 정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우선 환율의 변동 폭이 더 커졌다. 수출을 하건 수입을 하건 간에 무역에 있어서 환율의 변동은 수익률을 변동시킨다. 환율은 늘 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초인 1월 말에 만해도 1,170원대로 움직이더니 6월 초 1,29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1,200원대 언저리에서 움직인다. 경쟁이 심해 이익률이 높지 않은 전형적인 굴뚝 산업제품인 신발을 수입해 여기저기 근근히 파는 입장에서 환율 변동은 매우 부담스럽다. 3개월 사이에 환율 변동 폭이 10%가 넘었다. 운송비 물고, 관세 물고(신발은 한-중 FTA 품목이 아니다), 부가세 내고, 인터넷 오픈마켓 수수료 내고도 겨우 3-4만 원하는 신발이다. 마진폭이라는 게 뻔할 뻔자인데

    2020-06-12 10:00
  •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다. 그 핵심에는 1990년대 이후 지속되어온 ‘세계화로 인한 과실의 중국 독점’의 해체이다. 중국은 자유 자본주의 경제에 진입했지만, 스스로의 시장은 여전히 독재 공산주의 식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많은 나라의 불만이 쌓여왔다. 그러한 진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코로나의 출현은 중국 중심의 제조업 gvc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골고루 퍼진 GVC가 형성될 것이다. 중국은 13억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 노동인력 공급을 무기 삼아 2012년 1200억 달러가 넘은 FDI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한 이래 2018년에는 1489억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활발한 자금 유치와는 별개로 자국의 시장과 제도는 외국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 및 퇴출을 막았다. 또한 지적 재산권 탈취 등 정부 주도의 불공정 해위가 잦았다. 중국의 이러한 횡포는 글로벌 가치 사슬의 효율적 발전을 막았다. 1990년 이후로 중국 이외 국가의 경제 성장국가를 보기 힘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이 쌓여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되었고, 코로나19는 중국 중심의 GVC(글로벌 밸류체인 –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구성에 불을 당겼다. GVC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이다. GVC는 1990년대 공산 경제권의 몰락과 중국의 자유 자본주의 시장경제 참여 이후 세계 무역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더불어 세계 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GVC의 규모가 클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한 번에 1-2만개의 컨테이너를 저렴한 가격에 운송할 수 있는 해상운송 시스템의 혁신도 단단

    2020-06-05 10:00
  • 코로나위기, 제조업과 무역업의 협업으로 극복하자

    코로나위기 ,   제조업과 무역업의 협업으로 극복하자 4월 대외 무역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20%가 줄었다. 더 걱정되는 것은 5월 1-10일까지 무역량은 무려 41.4%나 줄었다고 한다. 미중 무역전쟁과 더불어 코로나 19의 악영향이 한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심히 걱정된다. 그렇다고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BTS가 세계 팝 음악계를 이끌고 있고,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평가를...

    2020-05-20 10:00
  • 걷기의 새로운 흐름과 신발 장사의 전략

    걷기의 새로운 세 가지 흐름과 푸트맥스의 진화 걷기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이었다. 그 걷기가 요즘은 단순히 교통수단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고 있다. 1) 치료 및 예방, 2) 운동, 3) 삶의 새로운 가치추구. 그에 따라 나와 같은 맨발로 걷는 느낌을 주기 위하여 고안된 신발 장사의 전략도 적응해야 한다. 우선 치료 및 예방은 인간의 걷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발과 이와 연관된 부분의 신체가 퇴화하면서 유발되는 ...

    2020-05-14 09:23
  • 코로나19 이후 걷기 신발 구멍가게의 불확실성 대응방안

    날벼락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다들 어렵겠지만 나 같은 구멍가게 소상공인들은 더욱 어렵다. 우선 아무리 볼 넓은 걷기 신발이 많이 팔린다 한들 틈새시장 중의 틈새시장이라 한몫 단단히 잡을 만큼 크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팔아 내일 물건 사는 식의 하루살이 비즈니스이다. 우리 동네인 성신여대 먹자거리, 보문시장, 돈암시장의 상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장을 보다 보면 모두 근심 어린 얼굴을 한가득하고 있다. 그렇...

    2020-05-06 10:00
  • 코로나이후 세계화와 역세계화의 기로에서

    코로나19이후 세계화와 역세계화의 기로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항공편이 끊겼다. 해운 운송 운임도 30%이상 하락했다고 한다. 세계를 이어주던 고리가 약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화는 축소되고 오히려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세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가 더 진전될 만한 이유도 마찬가지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제까지의 세계화와는 다른 개념의 세계화, 즉 미국 소비, 중국 생산이라는 두 축에서 벗어나, 세계의 소비가 골고루 퍼지고 생산 또한 동남아와 아프리카로 다극화된다면, 세계화는 오히려 촉진될 수 있다. 약해지는 중국의 경제고리 중국은 거대한 국토와 인구를 보유한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자유 무역에 기반하여 1980년 대 말이후 거의 40여년 동안 세계의 생산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2017년의 글로벌 부가가치 공급망은 중국 중심적으로 변해있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공급망 체인은 별로 바뀌지 않았지만, 아시아에 지역에서 중국의 위치는 확고해졌다. 중국은 최종 제품 거래를 통해 다른 허브 (미국과 독일) 와도 중요한 관계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웃 (일본, 한국, 대만 등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 및 기타 신흥 국가(러시아, 브라질, 인도)와의 연계도 훨씬 훨씬 두껍게 되었다. 이는 세계화가 중국의 시장개방이후 중국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루어 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전통적인 미국-유럽의 경제 고리는 매우 약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은 나라가 중국과의 연결고리가 굵은 일본과 한국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코로나19는 중국의 글로벌 부가가치 공급망을 통해서 퍼졌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허브역할을 하는 중

    2020-04-28 13:29
  • 불확실성 증가한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

    장사를 하다보면 평탄할 날이 거의 없다. 그래도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요동치는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은 너무 심하다.  언택트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나같은 신발장사에게도 만만치 않은 변화로 다가왔다.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이 현실 세계에 스며들면서 많은 것이 바뀌기는 하였지만, 이제까지가 서막이었다면 본 무대가 시작하고 있다. 사람들 간의 접촉을 가급적 줄이자는 언택트(untact)는 앞으로도 언제까지 정부에 의해서 권장될 지는 의문이다....

    2020-04-22 10:29
  • 코로나19와 소상공인의 신제품 출시 전략

    장기화되고 글로벌화된 COVID19와 소상공인의 신제품 출시세계는 연결되었다. 나의 비즈니스도 한국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일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불안정적일 수도 있다. 안정적일 수 있다는 말은 한국이라는 좁은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시장은 좁고 거래 선은 많지 않고 유행은 빨리 지나간다. 그렇지만 세계 시장을 노리면 이런 어려움이 줄어든다. 하지만 내가 직접 보지 않고 늘 얼굴 마주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장사란 내가 모르는 변수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의 일들이 나의 일로 어느 순간 다가와서 생각지도 못한 영향을 끼친다. 이제 곧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기존의 제품보다 더 얇게 더 가볍게 더 높게 만들었다. 맨발의 느낌을 최대한 주면서 발 볼 넓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이 신발로 떼돈을 벌자고 하는 것도 아니다. KSNS라는 대체의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산악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주된 시장이다. 아주 작은 틈새시장 품목이다. 그래서 광고도 하지 않는다. 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버텨온 볼 넓은 맨발신발의 필맥스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다. 빨리 코로나19가 끝이 나면 좋겠지만, 점점 그럴 희망은 엷어진다. 길어질 것 같다는 불안한 전망과 함께 신제품 출시에 대한 불안감도 깊어진다. 만일 중국 공산당이 우한 지역의 폐쇄를 적절한 시간에 완전히 실행하였다면 60%의 우한 사람들이 감염되고, 우한 지역은 충분히 면역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의 감

    2020-04-13 10:00
  • 볼넓은 맨발신발의 역발상 마케팅 - 경영인가, 도박인가?

    볼넓은 맨발신발의 역발상마케팅 나의 마케팅은 '역발상 마케팅'이다. 남들과 거꾸로 간다는 말이다. 각 개인의 판단은 각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다들 비슷한 결정을 내리고, 그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역발상적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성공했을까? 왜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못할까? 그건 그런 역발상적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거나 세상을 사는 사람들은 흔치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지는 않다. 그런...

    2020-04-07 10:00
  • 무지외반증 신발업체의 코로나 이후 살아남기

    우리가 코로나 이후는 보게될 세상은 어떨까? 하도 경제 상황에 급격하게 변해서 이런 저런 통계를 인용하기가 어렵다. 불과 두어달 사이에 세상이 바뀌었다. 그냥 바뀐게 아니라 천지개벽을 하였다. 그 시작은 2020년 초이다. 코로나가 실제적으로 언제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사람들이 코로나를 알기 시작한 것은 1월 초순부터이다. 그건 구글 트렌드를 보면 안다. 위의 그래프는 구글에서 'corona virus'가 검색되는 추세를 보여준다. 1.1...

    2020-03-31 09:27
  • 소상공인의 사업 아이템 발굴과정

    소상공인의 사업 아이템 발굴 방법   누구든지 장사의 기본을 물으면 ‘아이템’이다. 나에게는 볼넓은 맨발 신발이다. 나에게는 맨발 신발이고, 브랜드로는 ‘필맥스(Feelmax)’와 ‘푸트맥스(Footmax)’이다. 어떤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건 간에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바탕은 물건이다. 그 물건을 내가 만들면 제품이고, 남이 만든 물건을 팔면 상품이다. 사업을 하면서 처음부터 자기가 물건을 만들어서 시작하기 보다는 남의 제품을 받아다 파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보통의 경우는 상품으로 시작해서 상품으로 끝나지만, 나처럼 상품으로 시작해서 제품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이 상당히 감성적이다. 일반적인 교과서에 의하면 기업은 신상품을 개발할 때 철저한 시장조사는 물론 자기의 능력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한다. 소상공인도 마찬가지이다. 사업을 맨 처음 시작할 때는 나름대로 성공하기 위한 교과서적인 검증을 시도한다. 겁이 나기도 하지만,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경영전략은 물론이고 마케팅 전략에 대한 기본 이론을 섭렵하고 나름대로 왜 자신이 사업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리적 체계를 세우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 한 상품을 선택한다. 물론 그 상품의 기술적 특성, 국내 시장의 특성, 그리고 해외 시장의 특성까지 철저히 조사한다. 음식 업이라면 요리법은 물론이고 매장이 들어설 해당 상권의 장단점을 모조리 알아본다. 그리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철저히 그대로 할 것을 굳게 작심하고 시작한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예외 없이 우연의 점철이다. 어느 한 제품을 온전히 자신의 생각대로 개발하거나 발굴해

    2020-03-20 11:00
  • 소상공인의 경영은 실시간 복잡적응계

    소상공인의 경영은 실시간 복잡적응계 우리 소상공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보자. 코로나19를 예측한 사람이 있어도, 우리의 일상에 이렇게 큰 영향을 줄지는 몰랐을 거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최근들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일, 하얀 줄 알았던 백조에도 검은 백조가 있다는 걸 자꾸 알게 된다. 심지어 이제는 검은 백조라는 말에 놀라는 사람도 없어졌다. 문제는 기업 외적인 환경들이 기업, 특히 맷집이 약한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복합적으로 끼쳐진다. 오프라인 환경으로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거리’가 늘어났다. 잘 만나지도 않지만, 만나도 마스크를 쓰고 만나거나 악수도 꺼려한다. 후배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넓은 식당에 우리 둘만 있어서 마치 전세내고 먹는 기분이었다. 도매상들로 가득찼던 동대문 야시장은 적막감이 나돈다. 날벼락같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집 밖은 위험해’하면서 돌아다니지도 소비하지도 않는다. 덩달아 식당이 한산하고, 길거리 소매상들이 죽을 맛이다. 나도 덕분에 매출이 많이 줄었다. 중국에서 제조업이 중단되어 글로벌 공급망이 약화되었다는 기사도 있고, 배와 비행기가 한국에 들어오기를 싫어하고 중국에 가기를 꺼려해서 운송 기간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심지어는 중국에서는 한국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오프라인 환경의 변화는 바로 온라인 환경의 변화로 되먹임한다. 인터넷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옷이나 생활 필수품도 인터넷으로 사들인다. 세상 소식도 아날로그 방송보다는 디지털 방송으로 더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자기 의견을 알린다. 코로나19를 둘러싼

    2020-03-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