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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Ten pen

롯데인재개발원 자문교수
한양여자대학 외래교수
관세청 교육개편 실무위원회 자문위원
소상공인진흥공단 컨설턴트, 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자치발전연구원 칼럼니스트
아하러닝 연구소 대표 컨설턴트 (소장)
  • 우리들의 일그러진 설날

    민족의 대 명절인 설날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웬지 설이 설 같지 않다. 일단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자영업자들은 설날 대목은 커녕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뉴스에서는 풋풋한 설 준비의 풍경보다 연일 과잉진압, 각종 비리, 생계형 범죄 등 우울한 소식을 더 많이 전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경기에 맞장구라도 치듯 칼바람 동장군이 맹렬히 기세를 떨치고 있어 사람들을 더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거기다가 귀성행렬로 차는 곳곳마다 왜 그리도 막...

  • 도와주면 후회한다

    KTX를 타려고 서울역에 들어서는 순간, 말쑥하게 차려입은 한 신사가 말을 건네온다. 표정에는 꽤나 애절함이 묻어있다. 고향에 가려고 하는데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서 차표살 돈이 없으니 3만원만 빌려 달란다. 눈빛을 보니 동정유발을 불러 일으키기에도 충분하다. 행여 경계심을 가질 세라 나중에 꼭 갚겠으니 계좌번호를 적어달라고 친절히 메모지와 펜까지 건네준다. 여기에 연신 죄송하다는 예의 바름까지 한 몫을 하고 있다. '멀쩡한 신사분이 어쩌다 이...

  • 기둘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필자에게는 두 형님이 계시다. 두 사람의 성격은 매우 대조적이다. 큰형은 지긋이 오래 기다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반면 작은형은 답답함에 가까이 갈 정도로 느긋하다. 주식투자에서 요즘 두 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큰형은 울고 작은형은 웃고 있다. 십 여년전에 함께 투자했건만 어찌된 일인지 큰형은 원금에 크게 상처가 났고 작은형은 제법 목돈이 굴려 진 것인데 희비의 원인은 바로 '기다림'의 차이였다. 지긋이 기다린 다는 것은 참으로...

  • 새해에는 송신영구(送新迎舊)를 해보자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전국 어디서나 해를 볼 수 있었던 맑은 한해의 시작점이었기에 어느 동쪽 바다, 어느 산 정상, 하다못해 건물옥상에서라도 해맞이로 기축년을 시작했던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더불어 작년의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소망행사도 잊지 않았을 것이다. 2008년의 팍팍한 경제가 2009년에는 팍팍 돌아가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아서…… 이처럼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이른바 ...

  • 디지털 방식을 맹신하지 마라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 며칠 동안 끙끙 앓은 절박한 감기에 대한 하소연에 대해 의사가 들어주는 시간은 고작 3분이 되지 않는다. 디지털 장비로 무장된 철저한 병원 시스템 덕분에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환자들이 거의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다. 은행에서도 예금 입출금이나 공과금 수납을 사람이 아닌 디지털 기계가 더 많이 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도 교통카드를 들고 사람들과의 한마디 대화 없이 얼마든지 오르내릴 수 있다. ...

  • '소탐대실(小貪大失)'보다 '소실대탐(小失大貪)'하라

    작은 것을 탐하려다 더 큰 것을 잃는다'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교훈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역설적 트렌드는 이제 당장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더 큰 이익을 얻는 삶의 방식을 채택해야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소실대탐(小失大貪)'의 사고이다. 맞는 말이다. 즉, 작게 손해보고 크게 얻으려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타당성이 있다. 주변에 남다른 부를 축적한 사람을 눈여겨 보라. 운도 있지만 그들은 은근...

  • “운삼기칠(運三技七)이 아니라 운칠기삼(運七技三)”

    성공학을 알려주는 책들은 하나같이 “요행을 바라지 말고 노력하라”, “능력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라”“능력이 자신의 운명을 지배한다”라고 성공비전을 주입하고 있다. 그러나 책대로 능력만 가지고 노력하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대단한 실력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패하고 좌절하게 된다. 이제는 거꾸로 능력보다 운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변수나 워낙많은 오늘 날은 운과 능력이 3:7인 운삼기칠(運三技七)이 아니라 7:3인 운칠기삼(運七技三...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여워 하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노여워 하지 마라 슬픔이 시간이 지나면 곧 기쁨의 순간이 찾아올지니…..”(중략) 한때 가슴 뭉클하게 정신적 위로를 삼았던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중 한 구절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지금 이 시는 그다지 감동스럽지 않다. 상대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필자는 푸시킨의 시 속에 담긴 심상은 애써서 현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긍정적으로 합리화 하려는 자기 방어기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내 삶을 그...

  • 멘토는 없다. 스스로 멘토가 되어라

    고대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오딧세이의 아들에게 때로는 상담자, 조언자, 친구, 심지어 아버지가 되어 잘 돌봐준 '멘토'와 같은 사람이 나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오늘날 현실에서 이처럼 진정한 멘토를 만나는 행운은 지극히 어려운 일일 것 같다. 갈수록 메마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자기 한 몸 하나 챙기기에도 힘에 부쳐 타인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줄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에게 멘토가 없다는 아쉬움을 표...

  • 이제 그만 등골을 빼먹어라

    바야흐로 또 한번의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고 인정은 더더욱 빡빡해져서 그다지 정겨운 추석분위기는 엿보기 힘들어 지는 듯하다. 세월의 변화 앞에 고유한 명절의 의미도 점점 퇴색해 가는 씁쓸함이 이번 추석에도 예외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언제나 든든한 위로가 되고 있다. 바로 우리네 부모님의 마음이 있어서이다. 당신들은 우리들의 귀성을 벌써부터...

  • 꼬우면 힘을 키워 대응하라

    필자가 대기업 근무의 보호망을 박차고 나와 프리랜서 강사로 독립을 선언했을 때 세상은그리 호락호락하게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모 은행에서는 직장의료보험이 안되니 카드 발급에 꽤나 망설였고 강의를 연결해 주는 어느 컨설팅사는 강의 경험이 없다는 이유(누구는 처음부터 경험 있나)만으로 강의 의뢰에 무척이나 신중한 표정이 역력했다. 풋내기라도 대기업 직원과 꿈많은 프리랜서 강사를 바라보는 의식의 차이는 너무나 컸고 처음 몇 개월간은 이루 말 할 ...

  • 누구나 2등을 기억해 준다.

    우리는 언제나 1등을 꿈꾸고, 1등이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부르짖는다.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열 개의 은메달을 딴 것보다 후한 대접을 한다. 1등을 하지 않으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인정조차 하지 않으며 심지어 '1등은 기억하고 아무도 2등은 기억해 주지 않는다고 겁마저 주고 있다'이처럼 1등 예찬 속에 2등은 모두 무시당해야만 하는 것일까? 아니다. 실제로 1등과 2등의 차이는 거의 없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단지 색깔차이일 뿐이다...

  • 잡은 고기에게 먹이를 더 많이 주어라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그러다 잡은 고기가 죽고 나서 후회막급(後悔莫及)한 경우가 많다. 이미 내 휘하로 들어온 직원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이미 내 여자가 된 아내에게는 선물하나 사주지 않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세술이다. 내부하 직원들에게 더 잘해야 조직에서 더 큰 연구 성과를 내고 아내에게 더 신경을 써주면 반찬하나라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간혹 잡은 고기를 잘 관리하여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고 마냥...

  • 예쁜여자 사랑하지 마라

    회사원 조대리는 화장하지 않은 소위 생얼(?)로 잡지 모델을 해도 문제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처음에는 이 사실이 자랑스럽고 너무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처럼 직장에 다니는 그녀가 걱정이 되었다. 일하다가 행여 딴 남자가 넘보지 않을까? 쓸데없이 호의를 베푸는 남자들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길을 가다가 자신의 아내를 힐끔거리는 남자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설상가상으로 자유분방한 그녀는...

  • 절박감이 있어야 성공한다

    어느 운송업체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산채로 런던으로 운송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대부분의 청어가 장거리 운송도중 죽어버려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산채로 운송을 하여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운송업체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기발한 역발상으로 그 업체는 산채로 청어를 배달하여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그 비결은 청어를 운반하는 용기에 메기 한 두마리를 넣어 청어들에게 절박감을 준 처방에 있었다. 청어를 잡아먹으려는 메기를 ...

  • 돌다리 두드려 보고 건너지 마라

    신중함이 너무 지나쳐 화를 불러온 적이 있지는 않은가? 빠른 의사결정을 요하는 스피드 경영시대인데 이미 단단한 돌다리를 여전히 조심스럽게 두드릴 필요가 있을까? 돌다리는 적당히 두드려 보고 건너가도록 하자. 돌다리이니 어느 정도 괜찮은 텐데 계속 궁상스럽게 두드리기만 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두들기는 망치까지 또 두드리는 신중함의 극치는 또 무슨 심보인지……. 지나치게 신중하고 꼼꼼하게 일을 하면 애써 찾아온 기회도 놓쳐버...

  •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해결하라

    강의를 주업으로 하는 필자는 여러 기업 또는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부탁 받는다. 그런데 언젠가 전혀 다루어 보지 않았던 '고객만족 서비스 실습'이라는 강의를 의뢰 받고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주로 세련된 여성 강사들이 도맡아 하는 인사, 표정, 자세 등을 강의해 달라고 했으니 필자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 컨셉인 듯해서였다. 그때 집에 놀러 온 초등학생 조카에게 무심코 이 이야기를 했더니 조카는 이렇게 말했다. “삼촌 어렵고...

  • 고객은 여우다

    어느 온라인 쇼핑몰 담당자가 200만원 넘는 노트북 판매가격을 실수로 끝자리 숫자'0' 을 빼놓고 인터넷상에 올린 적이 있었다. 곧바로 담당자가 실수를 발견하고 가격을 수정하여 올렸을 때는 이미 39명의 고객이 20여만원짜리 노트북 판매에 대한 구매클릭을 마친 상태였다. 불과 30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다. 담당자는 구매한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 하고 정중하게 구매취소를 호소하였다. 그러나 담당자의 애절한(?)부...

  • 광우병 파동이 나면 고깃집을 찾자

    연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국민의 건강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급하게 처리한 협상결과와 광우병 발생에 대한 우려감을 낮추어 해석하려 했던 정부의 행동에 필자 또한 심한 유감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또 다른 파장이 일파만파로 전개될까 걱정이다. 사실 여론의 압력에 못이겼는지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공시도 유보되고 본격적으로 우리 식생활에 침투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

  • 박수칠 때는 절대 떠나지 마라

    영향력 있는 자리, 높은 급여, 쾌속승진, 회사나 상사로부터의 총애 등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은 지금 박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유능한 사람들이 때때로 '박수칠 때 떠난다'는 괜한 객기를 발휘하고 있다. 이들에게 꼭 물어보고 싶다. “남들이 박수 칠 때 왜 떠나는가?”“ 다른 곳에 가면 또 그만큼 박수를 받을 수 있는가?”라고…… 지금이 가장 잘 나갈 때이고 박수를 받고 있을 때라면 이를 누려야 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