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전국시대에는 그 시대 최고의 맞수 초나라의 왕 항우와
한나라의 왕 유방이 있다.

항우는 ‘역발산기개세’라는 별명을 가진 힘이 장사인 뛰어난 장수였지만,
부하장수를 키우고 등용하는 일에 서툴렀다.
올바르지만 자신만이 최고라는 독단과 원리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융통성이 없었다.

반면 유방은 장수로서의 능력은 항우에 견주어 부족했지만
한신, 장량, 번쾌, 소하 같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데
뛰어나서 후일 중국대륙을 통일하여 한나라의 시조가 된다.

천하를 통일한 후 유방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전쟁을 치르는 데 있어서 장량이나 소하, 한신보다 못하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얻어 그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조직이 공동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 즉 그에 따른 성과를 계속 내기
위해서 리더가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사실 업무가 이루어지는 현장 실무자의 역량과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과를 내는 리더는 이러한 실무자를 잘 발굴하고 격려하여
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힘쓰는 사람이다.
그것이 성과를 지향하는 리더의 자세이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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