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손자를 봤다며 이름을 지어 달라고 한다.
<몇년쯤 써 먹었으면 좋겠는가?>
“글쎄 건강하게 한 80년.”

농반 진반으로 <이름 값을 얼마나 내놓을 텐가?>하고 물었다.
“달라는 대로 줌세”

이름 값으로 한달에 한번 < ① 커피를 사겠는가? ② 점심 한그릇을 사겠는가? ③ 회를 한 접시 사겠는가?>고 하니 ②가 적당하겠다고 한다.
①은 3000원으로 치면 1년에 36000원, 80년이면 288만원이다.
②는 10000원으로 잡으면 960만원이고 ③은 10만원으로 잡으면 9600만원이다.
<워렌 버핏과의 식사값은 억대라는데 이름값은 너무 싼 것 아닌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손자는 임진(壬辰)년, 정미(丁未)월, 계유(癸酉)일, 신유(辛酉)시, 대운 9의 명.

신왕재왕(身旺財旺)하다.
월지(月支)의 편관도 강하다.
주류무체(周流無滯)형에 대운의 흐름도 70세에 이르도록 좋다.
천하대격은 아니지만 복(福) 많은 유능인재다.
친구에게 그대로 설명하고 <돈 많은 공무원>이 될 수 있으니 <봉사, 사랑, 겸손, 건강, 지혜 등에 충실하게 키워 나갈 것>을 부탁했다.

이름은 재현(재상 宰, 어질 賢), 민성(옥돌 珉, 성인 聖)중에 택하도록 하고 재현은 장관급, 민성은 총리급이 될 수 있음(물론 잘 키워내기에 달려있지만)을 설명했다.
옥돌민은 국민을 위한 공무원의 뜻이 있고 성인성은 공무원 중의 공무원, 성자(聖者)에 해당할만큼의 공무원을 뜻함도 설명했다.

<재현보다 민성이 나아 보이지만 키워 내기가 힘들 것 같아서 좀 쉽게 키우려면 재현을 고려함도 가할 것일세>
“왜? 대통령은 안 되겠는가?”
<안될 것도 없지. 그럴려면 섹스를 잘해야 겠지>
“아니, 그건 무슨 말씀이신가?”

<부모가 잘 되려면 좋은 자식을 낳아야하고 그럴려면 부모의 섹스가 좋아야지. 대통령이 되려면 대통령 섹스를 해야할 것 아니겠는가?>

생리적 현상, 성욕의 해결로 자녀를 만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름을 설명했다.
<생리적 현상의 섹스는 오줌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야.
아름다운 마음가짐, 성스러움, 순결함의 근본이 되는, 지고지순할 수 있는 섹스여야 대통령급이 되겠지. 함부로, 우격다짐으로 하면 에이즈에 걸릴 수도 있고 강간이 돼 감옥에 갈 수도 있고 사생아를 만들어 사회적 병을 키워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성인 성(聖)은 지혜의 눈으로 봐야 제대로 보인다.
성(聖)은 성(性)과 통하고 섹스와 통하며 하늘과 땅, 천국과 지옥을 가름한다.
聖은 耳(귀이), 口(입구), 壬(북방임)의 합성어이다.
대개 북방임(숫자 9의 뜻이 있음)에 막혀 해결을 못하는 聖은 이목구비(耳귀, 目눈, 口입, 鼻코), 즉 얼굴의 7개 구멍과 오줌,똥의 2개를 합친 9개의 구멍관리가 본질임을 뜻하는 것이다.

10번째의 구멍은 여자가 애를 낳는데 쓰이는 것으로 새로운 기운을 창조하는 곳이다.
잘 살고, 잘 되고, 대통령이라도 되고자 한다면 그럴만한 노력, 즉 훌륭한 섹스가 전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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