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 칼럼] 실행력은 의지력의 문제?
전 편에서 실행력의 중요성과 목표로 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실행력에는 어떤 요인들이 작용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의지력’이 실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절대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실행력은 과연 의지력의 문제일까요? 즉 의지력이 강하다면, 실행력 또한 강해지는 걸까요?

결론적으로 말해, ‘의지력이 강하다면 실행력 또한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명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지력이 강하다면 실행력도 강할 수 있지만, 의지력이 강하지 않아도 실행력이 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해 실행력은 의지력이 강하고 약하고에 상관없이 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행력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실행력은 무엇이 좌우할까요? 실행력을 결정하는 요인은 의지력이라는 단어가 성립되는 요건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의지력은 이것을 전제로 합니다. 즉 의지력이라는 말 속에는 이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장애물’입니다. 만약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면, 의지력이 굳이 필요치 않습니다. 즉 내가 전진하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이 있기에, 내가 힘겹게 의지력을 발휘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만약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면, 의지력은 필요치 않으며 아무 저항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랜디 코미사르는 ‘의지’와 ‘열정’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역설한 바 있습니다.

“의지란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일로 떠밀려 가는 것이며,
열정이란 어쩔 수 없이 어떤 대상에 끌리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만약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면, 의지력을 굳이 발휘하지 않고도 마치 어쩔 수 없이 어떤 대상에 끌리는 열정과도 같은 힘에 의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나를 가로막는 혹은 나의 실행력, 나의 잠재력, 나의 탁월성 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일컫습니다.

그것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전 편에서 잠시 언급한 목표에 대한 낮은(불명확한) 동기부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 또 다른 하나는 감정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해 낮은 감정에너지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다시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상민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실행력 향상 코치, 중진공 창업멘토링 코치,
사마실(사업성공을 위한 마케팅 & 실행력) 네이버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sam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