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700 킬로미터로 날면서
7000 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우리의 정다운 산하이다

여기저기  첩첩산
사이사이  올망졸망 마을이다
산을 허물지도 않고
들판을 메꾸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산이면 산으로 들이면 들로  강이면 강으로
이리 저리  굽고 휘고  피하고 사이사이 틈틈이
저 산하 모습에서 인생을 배운다

자연에서 똑바로 직선으로 가는 것은 햇살밖엔 없다
중력이 크면  그  햇살도 굽어진단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인생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리라
내 이제 이 나이에
이렇게 황량하고 삭막한 세상에서
무얼 더 바란다고  힘을 뻗대랴

굽이굽이  때때로 굽어가면서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때로는 휘청거리면서
세월 틈틈이  사람 사이사이  인정  구석구석
그러려니  그저 그러려니   다  그렇게 사는 것이려니

 



더빙 Dm & D  하모니카  김종태

     산팔자 물팔자

 

        추미림 작사/ 이재호 작곡/ 남백송 노래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길이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가자 
      사는대로 살아보자.


      얼라며는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길이 봄철이냐 가을철이냐
      그님도 참사랑도 믿지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