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 재벌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저의가 의심스럽다. 돈 좀 내놓고 대통령 하려는 술책이지 뭐. 선거비용 미리 뿌리는 거랑 뭐가 달라, 은근히 얕은 수작이다.>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냐. 1000원 한 장 남을 위해 쓸 줄 모르는 주제에.
야! 너는 네 입으로 평생 적십자 회비 한 푼 낸 적 없고 자선냄비는 위선자들의 작태라며? 맨날 얻어 먹기만 하는 주제에.”
<뭐가 어째?>

말다툼이 몸 싸움으로 이어졌다.
서로 머리 끄댕이 잡고 발길로 차며 욕설을 해댄다.
한 직장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는 동갑내기 두 여인의 육탄전은 회사 비디오에 찍혔다.
직원들은 비디오를 되돌려 보며 『재미있다』고 박장 대소를 했다.
이 일로 청소 용역 회사가 교체 됐다.

안철수 교수를 존경하는 여인A는
을미(乙未)년, 무자(戊子)월, 기사(己巳)일, 을축(乙丑)시, 대운1.

부정적이고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여인B는
을미(乙未)년, 기축(己丑)월, 기축(己丑)일, 을축(乙丑)시, 대운4.

운명적으로 상당히 닮은 꼴이라고 할 만하다.
둘 다 갑오대운 이후로 편안한 삶이 예상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게 사는 것은 명이 나빠 자녀를 잘 못 낳았고 남자를 밝히는(?) (이용해 먹으려는), 소위 한 눈 파는 경향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B는 지지에 축(丑)이 세 개나 있으니 인격은 고약한 수준이다.
미아리 텍사스 촌에서 일을 하면서 사람 팔아먹는(?) 장사도 하고 못 된 짓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관리는 철두철미 하게 해 남자들이 꼬여든다.
노래 잘하고 군살하나 없는 S라인 몸매는 어디내놔도 손색이 없다.
이미 경비반장은 B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줄 만큼 빠져든 상태.

B는 경비반장을 이용해 경비와 청소파트에서 일 하는 사람들을 장악했다.
B는 자신은 거의 청소를 안하고 감독인양 떠들고 다닌다.
B의 말을 안 듣다가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을 당한다.
가장 늦게 입사한 B는 경비반장부터 접수(?)한 다음 한명한명 차례로 접수(?)해 나갔다.
이날 싸운 A만 마음대로 안돼 앙숙의 관계로 남아있다.

A는 직장을 옮기면서 생각했다.
<싸우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양보하고 겸손하게 살라>고 한 남편을 떠올리며
<왜 내가 참질 못했지> 하고 뉘우쳤다.
<그 년이 먼저 머리 끄댕이 잡고 따귀를 올려 부치지 않았으면... 그래 그런년하고 말을 섞은게 잘못이지. 근묵자흑이라고 했거늘...>

A와 B가 싸운 탓에 같이 일하던 10여명의 동료들이 새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용역회사가 바뀐 탓이지만 빌미는 권리 남용한 경비반장이 제공한 셈이다.
경비반장은 그것도 끗발이라고 까불었기 때문인데 그는 용역업체 사장의 고교동창생이었던 것이다.

어느 조직이고 간에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보다 친.인척. 학연.지역 등의 연고를 중시 하면 쉽게 탈이 나는 법이다.

이합집산의 낡은 습관에 젖어 추태를 되풀이 하는 정당의 행태나 썩은 공무원들의 뇌물로 인한 망신극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현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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