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수익을 얻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또한 위기에 맞서는 배짱과 기회를 볼 줄 아는 분석력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도 꾸준한 절대수익을 추구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

이에 자산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헤지(Hedge)는 사전적으로 울타리를 의미하고, 경제학적으로는 ‘울타리를 쳐서 어떤 위험 상황에서 손실을 막는다’는 뜻으로, 즉 헤지펀드란 ‘울타리를 쳐 자산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위험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요즘같이 시장이 어수선하고 변동성이 심할 때 더욱 매력을 발휘하는 상품이다.

초기 헤지펀드는 최저가입금액 10억 이상, 투자자 수는 49인으로 제한돼 사실상 투자자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2015년 말 최저가입금액 1억 원 이상으로 문턱이 낮아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 2018년 7월 기준 22조 5,000억으로 헤지펀드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헤지펀드는 아직까지 통일된 법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증권과 자산의 집합물로, 투자자의 수와 자격에 제한이 없는 공모 방식이 아니라, 소수의 기관투자자 또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사적이고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운용하는 사모형태가 일반적이다.

투자대상은 주식과 채권, 통화, 일반상품, 부동산, 파생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원칙적으로 투자지역 및 투자자산 구성에도 제한이 없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헤지펀드는 주식시장이 침체되어도 투자자산을 전환하여 절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여러 투자대상에 자금을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위험 역시 분산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절대수익이란 제시된 수익률, 어디까지나 목표수익률이다. 전략적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다.

그럼 헤지펀드 어떤 투자전략으로 수익을 추구할까?

주식 현선물 롱숏은 ‘주식매수-선물매도’로 포지션을 헤지함으로써, 본질 가치보다 싼 주식은 사고, 동시에 비싼 주식은 팔아 시장이 침체 될 때 손실을 줄이고 시장이 활황일 때는 시장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Event-Driven은 어떤 기업에 합병, 기업분할, 구조조정 같은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될 때 관련 증권들의 가격변동을 예측해 투자하는 기법이다.

차익거래는 주식 현물과 선물, 선물과 옵션, 주식 현물과 옵션 사이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가격 괴리를 이용해 수익을 낸다.

알파 전략은 다양한 추가수익을 내는 옵션 투자기업으로, 흔히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상관없이 변동성이 높아지는가 줄어드는가에 베팅하는 델타 중립 기법이 많이 쓰인다.

주식 현선물 롱숏을 잘하려면 자산별 가치평가를 잘해야 하고, Event-Driven을 잘하려면 기업정보에 밝아야 하며, 차익거래를 잘하려면 자산간 가격 괴리가 발생하는 순간을 누구보다 빨리 포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알파 전략에선 파생상품 투자전략은 물론 심리전까지 능통한 매니저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가 어떤 전략을 쓰고 그 전략을 잘 수행하는지를 꼼꼼하게 모니터링 하여야 한다.

위와 같이 헤지펀드는 운용의 자율성이 높고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운용전략에 따라 그 세부내역의 전부 또는 일부가 공개되지 않고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 투자자산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신한PWM부산센터 김귀순_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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