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의 동생 전치사 Around

경로와 방향의 전치사 마지막은 Around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조금 이상합니다.  ‘Around’ 전치사에 난데없이 앞에서 배운 많은 의 전치사 ‘About’이 나옵니다.
사실, About을 빼놓고 Around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뿌리가 같기 때문입니다.  

문헌 등을 보면, 예전에는 About이 지금의 이 Around를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수 많은 점을 둥글게 연결하고 경로와 방향에 있어 조금은 정제된 표현의 필요로 인해 Around가 등장했습니다.

예문 1)

Let’s take a walk around the park. 공원 주위를 돌아보자. 걸어보자는 뜻이죠?   

공원(the park) 주위에 수많은 점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 점들 중에 일정한 방향으로 둥글게 연결하면 둥근 경로가 나오겠죠.  이것이 바로 Around의 기본 개념입니다.

예문 2)

No, thanks. I’m just looking around. 

샾에 갔을 때, 아주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일하시는 분이 “필요한 게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이런 식의 대답을 하죠.  이 때, Around는 앞에서 배운 About과 거의 같은 뜻입니다.  그런데, About보다는 좀더 정제된 표현이죠.  수 많은 점들이 Around에서는 일정한 방향으로 어느정도 둥근 라인이 정해집니다.  우리가 샾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막 움직이지는 않죠?  샾을 구경하듯이 어느정도 진열라인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About보다는 Around가 적당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문 3)

The earth turns around the sun.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이제는 그냥 둥근 것이 아니라, 완전히 한바퀴 혹은 그 이상을 돌아가는 것에도 around를 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보면, ‘around and around’ 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이러면 몇 바퀴를 돌 때 사용할 수 있겠죠?

예문 4)

It’s around 3 o’clock.  대략 3시입니다. 

Beat around the bush.  요점을 피해서 말하다.

제목에서처럼 About과의 연결입니다. 여기에는 about을 그대로 써도 문제가 없겠죠? 왜 About의 동생 전치사인지 알 수 있는 문장들입니다.

위의 표현들은 4-500년전에만 해도 대부분 About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좀더 정제된 표현을 위해 Around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점들을 둥글게 돌아가는 이 기본개념을 체화 하시는 동시에 About의 느낌을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생이 형을 닮는 그 느낌을 생각 하시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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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개념을 미끼 삼아 낚아 올리는 영어의 손맛_전치사와 복합전치사

이재준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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