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표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수립할 수 있다. 부가가치 극대화, 고객만족 극대화, 프로세스 개선, 종업원만족 극대화 등이다. 어느 기업이고 이 4가지 목표가 매년 잘 달성되면 그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경영성과가 향상된다. 따라서 매년 목표수립시, 기업목표를 이 4가지로 먼저 정하고, 이 목표를 다시 사업부별, 팀별, 개인별 목표로 일관성있게 순차적으로 수립해 나간다. 이때 항상 상위부서나 조직 상급자 목표와 연계된 목표를 부여해야 하고, 양적목표 외에 질적목표를 포함, 개인별 6개 정도를 부여한다.

첫번째 목표인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시장지위개선, 매출증대, 수익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장지위개선을 위해서는 주요제품 시장점유율 개선, 취급율 개선 등이 필요하고,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매출성장율, 신제품 매출 등이 필요하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반품율 개선, 감가율 개선, 공헌이익 개선 등이 필요하다. 그러면 시장점유율, 취급율, 성장율, 신제품 구성비율, 반품율, 감가율 등을 사업부별, 팀별, 개인별 목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부여한다.

둘째,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서는 품질력 향상, 인지도 제고, 거래처 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품질력 향상을 위해서는 클레임율,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지율, 거래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마진율, 상품회전율, 결품율, 방문빈도율 등을 개선해야 한다. 그러면 클레임율, 인지율, 마진율, 회전율, 결품율, 방문빈도율 등을 담당사업부, 팀, 개인별 목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부여한다.

세째,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QC프로세스, 결재 프로세스, 배송 프로세스 등의 각 단계별 비효율적 문제점 발견과 개선이 중요하다. 각 프로세스별 담당 사업부, 팀, 개인에게 개선 목표를 부여한다.

넷째, 종업원 만족 극대화를 위해서는 자기개발, 채용, 교육훈련, 인사관리, 리더십, 동기부여 등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이수, 인력수급, 이직율, 경력관리, 비전공유, 보상 등을 담당 사업부, 팀, 개인 목표로 부여한다.

이러한 목표수립 과정에서 평가지표는 회사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할 수 있다. 또한 평가지표의 객관성을 확보하기위해 계량화가 필요하지만 계량화가 어려운 지표는 다면평가를 통해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목표가 4가지 요소중 어느 하나에만 편중되면 곤란하고, 평가 기간내에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 관련부서 협조가 있어야만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 시간, 질, 비용 측면에서도 적합한 목표인지를 평가해서 최종 부여해야 한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52) 명확한 목표수립이 경쟁력 향상의 출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