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모임은 탈퇴와 가입이 빈번하다. 거리로 비유한다면 기차와 버스를 타고 내리는 정류장이나 운동장과 비유할 수 있다. 때로는 인터넷을 통한 모임처럼 가상 공동체일 수도 있다. 그 모임을 통해서 사람들은 뭔가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취하려고 한다. 모임 전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자기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의 한 가운데 총무가 있다. 총무는 그런 회원들의 열망이 같이 이루어 지도록 노력해야하지, 혼자만의 발전을 꾀해서는 안 된다. 복잡계 생물계에서는 이를 ‘공진화’라고 한다. 공진화(共進化, 영어: coevolution)는 한 생물 집단이 진화하면 이와 관련된 생물 집단도 진화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진화생물학의 개념이다.
[총무형 인간] 총무와 공진화
‘위키백과’에 따르면 공진화는 작게는 아미노산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서부터 크게는 진화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종들 사이에 일어나는 형질 변화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의 모든 규모에서 관찰된다. 공진화에 관여하는 한 생물의 진화는 이와 관련이 있는 생물에 대해 자연선택의 요소로서 작용하여 진화를 촉발시킨다. 숙주와 기생 생물의 관계, 상리 공생을 하는 생물의 관계 등이 공진화의 사례이다. 공진화는 포식자와 먹이 생물, 숙주와 기생 생물, 공생 생물 등과 같이 생물 간에 일대일 관계가 형성되어 서로 영향을 주는 진화 과정이다. 따라서 기후 변화와 같은 비 생물적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한 진화는 공진화에 포함되지 않는다. 생물의 상호작용이 진화에 뚜렷한 영향을 준 사례가 있는 반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상호작용의 영향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 위키백과 중 ‘공진화’에서  모임도 하나의 생태계로 볼 수 있다. 사회라는 거대한 생태계에 속한 소생태계이다. 생태계가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잘 만나야 하고, 그러면서 성과를 거두고, 더 많은 회원들이 모여야 한다.

총무의 역할은 이 생태계를 키우면서 활성화시켜야 한다. 필요하면 외부의 자원도 가져오고, 내부의 자원을 잘 활용하며 동창회내 등산생태계, 바둑생태계, 골프생태계, 자전거생태계 등이 잘 구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태계라고 늘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멸종되기도 하고, 때로는 퇴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개인과 집단이 뒤섞이고 분화되면서 온갖 변화를 만들어 낸다. 그 변화가 발전으로 진보되기 위해서는 총무가 ‘공진화’의 매개체로서 꽃의 수분을 여기저기 퍼 나르고, 모자라면 과수나무의 수분도 퍼 나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총무로서 익힌 인간관계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 (social skill)’과 ‘코어스의 법칙’으로 다른 사람에 비하여 비교적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더 많은 사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