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을 견디는 설계가 의무화된 전국의 시설물 107만8,072곳 중 내진설계를 적용한 곳은 19만8281곳(18.4%)에 불과하다.

전국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10곳 중 1곳(4,172곳 중 9.8%)은 매몰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불량 매몰지로 판명됐다.


2가지 사건으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우리는 괜찮을거야.”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하지? 일단 하는 척이라도 하자.”
“지금은 대충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처리하지 뭐~”

그렇게 해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음식물에다 장난하고, 아이들이 보내는 유치원에서는 부모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이들을 때리고, 말도 안되는 급식을 줬다. 몇 몇 병원에서는 아이들 감기에 항생제를 무조건 조치하고, 위생처리 되지 않은 내시경을 사용한다. 항균 가습기에는 세균이 대거 검출됐다.

일이 많으니까…
남들이 보지 않으니까…
내 일도 아닌데…

정말 그럴까?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 서쪽 바다에서 지진이 매일 한 차례씩 잇따르고 있다.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약한 지진이지만 3일 연속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 해 평균 40~60회 안팎의 지진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흘 연속 지진은 흔치 않다.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예외될 수 없는 나라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낙하산 불량이 많은 공장에서 어느날 부터 불량률이 몰라보게 감소되기 시작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단 한가지만 변했다고 한다.
“모든 낙하산은 만든 사람이 직접 시험해 보겠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성인이 아이들과 다른 것은 ‘책임’의 유무다. 뒤늦게 호통치며 잘잘못을 가리는게 아니라 성장하는 목적은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고치려 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만들기 위함’이란 말이다.

그때 그걸 했었더라면~
혼자 하지 말고 제대로 조언을 들었더라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작했더라면~
혼신의 힘을 다해 완수했더라면~

‘~했더라면’을 버려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완수성 있게 일을 처리하라.
주어진 ‘임무(Mission)’를 다 하라.
책임을 카드 돌리듯이 돌리려 하지말고, 내 일에 책임을 지고 일하려 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의 짐을 벗으려 하지말고 기꺼이 질 수 있도록 하자.

청송군은 구제역 살처분 매몰지 4곳에서 채취한 침출수 시료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살처분 매몰당시 이중비닐, 생석회처리 등 침출수 유출방지를 철저히 한 결과 문제가 없었고, 매몰지 내에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곳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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