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③ – 특별편]

이번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는 특별호로 준비했다.

“마케팅이 뭐에요?”,,, “마케팅과 영업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마케팅이 다단계인가요?”,,, “마케팅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가요?”,,, “마케팅은 홍보를 말해요”,,,

상기 질문은 필자가 자주 접하는 내용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직업을 가진, 멀쩡한(?) 사람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마케팅이 ‘다단계’냐는 허무맹랑한 질문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는 순간이 된다. 아마도 과거 대비 마케팅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에 대한 각각의 반응들일 것이다.

딱딱한(?) 언급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마케팅의 정의를 살펴 보자. “마케팅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 또는 사용자에게로, 제품 및 서비스가 흐르도록 관리하는 제반 기업 활동의 수행이다.” (미국 마케팅학회, 1948년). 이러한 미국 마케팅학회의 정의는 종종 수정되고 있으며, 한국 마케팅학회에서 정한 마케팅의 정의도 있다. (“마케팅은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교환을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정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정의가, 마케팅을 전공 또는 실무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말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든 정의라는 것은 쉽게 와 닿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마케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마케팅은 차별화가 아닐까 한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이러한 표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용이해지는 요즈음, 마케팅이 차별화라는 화두에 몰입되는 현상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보겠다. 얼굴을 가꾸는 사람들이 하는 화장을 마케팅이라고 표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화장 (마케팅)을 함으로써, 보다 멋있고 아름답게 외모 (제품 및 서비스)를 가꾸게 된다.

그러나, 화장 (마케팅)을 한다고 해서, 성형 수술을 하는 것처럼 외모 (제품 및 서비스)의 근본이 대폭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마케팅의 특성을 잘 표현해 주는 비유가 될 것이다. 기발한 언급 아니겠는가?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이 또 하나 있다. 마케팅과 영업이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향후 계속 이어지는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를 열심히 일독한다면, 충분히 마케팅과 영업의 차이를 구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③ – 특별편’ 에서는 간단히 양자의 차이를 언급해 보겠다.

영업은 마케팅의 하부 구성 요소로 볼 수 있을 것이며, 마케팅은 영업이라는 것을 포함한, 더 큰 개념으로서, 일정한 절차와 구성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의 프레임에 대해서는 지난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① – 도입편’ 에서 다루었으며, 하단의 그림에서 다시 인용해 보겠다.

아무래도 영업은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활동이 될 것이며, 마케팅은 그보다 더 큰 영역에서 기반을 다지는 것까지 포함이 될 것이다. 필자가 여러 기업들에게 상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데, 영업을 하는 실무 인력들이 보다 근사한(?) 모습으로 보이기 위하여, 마케팅이라는 명칭을 활용하는 경향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상에서 마케팅이라는 것에 대하여, 쉽게 이해를 해 보았다. 마케팅에는 광고, 홍보 등도 포함이 되는데, 마케팅/광고/홍보 전략은 사업전략과 동일시 되는 추세로서, 그 중요성이 과거 대비 획기적으로 점증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③ – 특별편’ 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후속 내용에서는 마케팅의 각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다음의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 ④’ 편에서는 ‘마케팅 리서치’에 대해서 다루어 볼 예정이다.
[최원근의 기차다 마케팅] 마케팅은 화장이다!
(마케팅 프레임)

[최원근의 기차다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가는) 마케팅 시리즈]는 마케팅/광고/홍보 등과 관련하여, 체계적인 틀에 목이 마른 독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마케팅의 저변 확대와 중요성 증대로 인해, 일반인도 일독을 권장한다. IMC/마케팅/광고/브랜드/홍보/마케팅리서치/프로모션/CRM/PR/온라인/SNS/해외마케팅 등 마케팅 제반 영역에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를 선별하여, 쉽게 해석된 이론과 흥미로운 사례로, 총 10여 회 이상 연재될 계획이다. 특히, 본 [기차다 마케팅 시리즈]는 필자인 최원근 박사가 오랜 연구와 현장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 및 실무적 인사이트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최원근 박사 (경영학/마케팅)
[최원근의 기차다 마케팅] 마케팅은 화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