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땅으로 큰 돈을 버신 분을 만난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분과의 대화를 공유해드려볼까 합니다. 뭔가 포스가 남달랐던, 부동산투자를 하신지 경력이 꽤 되신 이분,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등 돈되는 것은 다하는 분들과 달리 자신은 오로지 땅에만 투자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부근에 신도시 생기면서 새 아파트로도 돈 좀 벌수 있으셨을텐데요~" 그러자 이분이 하시는 말씀. " 아이구~그래봤자 2배도 안오르는건데 그런 건 쳐다도 안봐. 땅은 적어도 4-5배가 오르는데 그게 눈에 보이겠어?" 정말 이분 눈빛에 소신이 가득~
언젠가 제게 이런 얘기를 하는 분이 있으셨거든요. "재건축이나 분양권도 분명 돈이 되는데 왜 땅만 좋다고 하시는건지~ 너무 편협하신거 아닌가요?" 문득 이 분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한가지에 대한 강력한 '확신'이 없으니 돈되는 것들에 여러 다리를 걸치는 것일뿐. 마치 김밥천국처럼 말이죠. 이는 워렌버핏이 말하는 그런 분산투자와는 다름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서 이어지는 이분의 말씀. "빚만 30억이야. 이자만 매달 1000만원 이상씩 나가지. 그래도 훨씬 이득이 되니까 하는거지~" 마지막으로 부동산 사장님은 그런 말을 하셨습니다. "난 아직도 배가 고파. 땅만 보면 계속 갖고 싶어." 땅맛을 제대로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돈있고 권력있는 그분들이 왜 그토록 땅에 집착하는지를 짐작케하는 말씀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분처럼 한가지에 대한 '확신'이 엄청났으며 또한 이에 대해 커다란 '댓가 지불'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30억이라는 대출. 월 1000만원이라는 이자. 이거 정말 보통 '확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댓가 지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여유자금으로 몇천만원 투자하는 사람들과는 그 결과가 결코 같을 수 없을 겁니다.
저는 지금 무조건 땅이 최고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대출을 엄청나게 일으켜 투자하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그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것이 꼭 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엇을 해야겠다 결심하셨다면, 그것으로 망한 사람 말고 그것으로 제대로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것에 철저히 '집중'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그것에 대한 '확신'을 키울 수 있고, 두려움에도 '행동'을 할 수 있으며, 누가 뭐래도 '지속'할 수 있으니까요.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많은 사람들이 흔히들, 세상은 불공평하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분처럼 한가지에 대한 '확신'이 엄청났으며 또한 이에 대해 커다란 '댓가 지불'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30억이라는 대출. 월 1000만원이라는 이자. 이거 정말 보통 '확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댓가 지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여유자금으로 몇천만원 투자하는 사람들과는 그 결과가 결코 같을 수 없을 겁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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