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잘하려면 논리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를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지 않을까?.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다른가?

어떤 Rule이 달라지고 있는가?



1. 변화의 맥을 짚어라
기획자는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변화의 맥’을 짚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보다는 미래의 기회를 찾아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바람직한 모습과 현상의 갭(Gap)속에서 영향력있는 과제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멀고 크게 보는 ‘프리즘’ 같은 ‘통찰력’이 필요하다.



2. Why라는 질문을 게속하라
‘분석력’도 갖춰야 한다. 목표를 생각하고 가진 자원을 분석하고 경쟁자의 강점과 약점뿐만 아니라 자사의 역량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표면적인 원인에 치우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MECE적 사고를 통해 빠짐없이 중복되지 않는 사항을 열거할 수 있어야 한다.



3. 아이디어는 처방전이다
병원에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하더라도 처방이 적절하지 못하면 병을 고치기가 어렵다. 기획에서 해결안을 창출하는 아이디어야 말로 처방전이 될 수 있다. 21세기 인재는 창의적 인재가 각광받는다. 다양한 생각과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또한 명의는 수많은 ‘약’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약’을 고를 수 있듯이 기획자로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해결안 선택은 기획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파레토의 법칙’에 의하면 모든 해결안의 열쇠는 20%에 있다고 한다. 단 80%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긴급성과 중요도에 의해 선택한 후에 절대평가, 상대평가의 준거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여의치 못하면 가중치를 두면서 영향력 높은 해결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4. 통해야 얻는다
‘통찰력’과 ‘분석력’을 갖고 해결안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내 ‘기획안’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실행할 수 없다. 결국 자신이 가진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 해서 설명하고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확한 결론과 결론에 이르는 근거, 그리고 실행의 방법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챠트’와 ‘그래프’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기획은 ‘토탈 예술’과도 같다. 어느 한가지만 잘 한다고 좋은 기획자, 인정받는 기획자가 될 수 없다. 전(全)방위적인 생각의 힘을 기르고, 이런 생각의 힘이 조직의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바둑기사들이 대국을 마치고 복기를 하듯이 실행에 대한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피드백하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5. 남의 노하우를 내것으로 만들어라
끝으로 훌륭한 요리사가 최고의 요리를 완성하려면 수 십 년, 어떤 경우에는 수백년이 걸리지만 그 요리사의 레시피(요리집)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 최고의 요리를 만든 자들의 레시피를 배워보기 바란다. 시중에 나온 책들과 강의를 통해 성공한 기획의 노하우를 들여다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물론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습득하기엔 어려울지 모르지만 하나 둘씩 배우다 보면 그들이 걸린 수많은 시간의 시행착오와 지혜를 절반도 채 안되는 시간에 당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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