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읽기 힘든 책이 있다. 나름 유명한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이라는 책이 나에게는 읽기가 쉽지 않고, 저자인 장 보드리야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최효찬 선생님이 저술한 “보드리야르”라는 책을 읽고 조금은 그 분의 의도를 알 것 같다.

나름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여 뽑아보았다. 오늘을 사는 직장인들은 나처럼 공감하리라 생각하며, 보드리야르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짧지만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미디어와 소비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추어서 행복한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보드리야르는 현대 소비사회가 미디어를 통해 소비를 조작하고 통제하며, 무의식 차원까지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고 본다. 소비뿐만 아니라 의사 소통과 여론의 형성도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 진다. 심지어 일상의 화제도 텔레비전이나 영화등 시각적 매체가 지배한다. 즉, 미디어가 말하지 않은 것은 말해지지 않고, 미디어가 말해야만 비로소 말해지는 것이다”

“후기 자본주의의 소비 사회가 표면적으로는 일상 생활의 제약이 완화되고 생산 양식으로 볼 때, 개인을 물리적으로 억압하는 사회라고 볼 수 없지만, 이전보다 더 교묘한 조작과 통제의 기제가 작동하면서 인간을 억압하고 있고, 이를 주도하는 것이 미디어라는 것이다”

“현대인은 상품 구입을 통해 사물이 아니라 기호를 소비한다고 보드리야르는 이야기한다.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드러나는 외관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좋은 차가 지위와 부의 상징으로 이미지 화 되어 있어서 고급 승용차를 타면 멋진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즉, 현대는 물건의 합리적인 수요에 따라 공급되는 시대가 아니고, ‘인위적 소비’를 촉진하는 디자인, 광고 등이 수요를 창출한다. 이것을 소비 조작의 관료사회라고 하고, 잉여가치가 아닌 잉여쾌락에 의해서 유지된다. 즉, 모든 생산물은 필요가 아닌 기호가치 겸 교환가치로 평가된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