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 자기 일도 아닌데, 나서서 설쳐대고,
– 남을 엄청 무시하며, 자기만 잘났고,
– 맨날 불조심만 외치고, 실제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 지를 상세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사람들이 사회의 요직에 자주 등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일수록 자꾸 나서고, 말로는 무엇이든 잘 한다고 남들을 현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은 와해 시키는데, 그 사람들의 특징은 잘하면 내 탓, 못하면 남 탓이라는 거다.

또 다른 특징은 나쁜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생각이 삐딱하고 남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없다는 점이고 그렇기 때문에 누가 훈계한다고 해서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는 선한 마음으로 열심히 했으므로 반성한 것이 없는 것이다.

사막을 건너온 사람에게 맛있는 소고기를 주면서, 물 한 모금 달라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야기한다. 소고기를 주었는데 뭔 불만이냐고….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어리석음이다.

브루스 와인스타인이 쓴 “윤리지능(ethical intelligence)”이라는 책에 아래와 같은 글이 있다

“복잡한 사회에서 윤리의 적용에도 정확하고 섬세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것을 윤리지능이라고 한다.”

즉, 누구나 옳다고 믿는 것을 적용할 때에도 무조건적인 적용은 옳지 않다는 의미이다. 소고기를 먹는 것은 누구나 좋아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막을 건너온 이에게는 먼저 물을 건네는 것이 윤리 지능의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아마도 본인은 못 느끼겠지만, 윤리지능이 부족한 이들을 위하여 브루스 와인스타인이 추천한 방법을 소개한다.

–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
–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라. 책임과 윤리는 연관되어 있음을 기억하라
–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약속을 지키고, 솔직하며, 비밀을 지켜라
– 공정하라. 객관성을 유지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 사랑하라. 친절, 배려를 기본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라

자기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지 모르는 썰렁맨 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