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우리나라는 IT 분야에서 최상위권에 속한 나라였다. 어딜 가도 우리나라의 IT 기술력을 우러러봤고 외국에 나가도 한국의 기술력을 실감하기에 충분할 만큼 한국의 IT기술력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우리나라가 최고의 IT국가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좁은 영토에 비해 와이파이라던지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분은 손에 꼽을 만큼 뛰어나다. 그것은 우리의 기술의 우수성도 있었지만 영토가 큰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작아 투자비용이 적어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서는 이러한 IT 하드웨어 시장을 포함하여 온라인과 모바일의 플랫폼 사업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이나 PC 부품으로 쓰이는 반도체 부분만 여전히 강세이긴 하지만 한 업체의 역량이라 그 한계도 곧 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IT분야의 국제 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교육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IT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인재 육성에 무척 인색하다. 아직도 자녀가 판검사나 의사로 성장해서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가 많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래에 없어질 직업군에는 이러한 판사나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이 자주 등장한다. 모든 직업이 다 불완전해 질 수 있지만 틀림없는 사실은 컴퓨터나 인공지능과 관련된 IT 분야는 유망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제는 IT와 관련 없는 직종들도 최소한 컴퓨팅 사고력과 소프트웨어 교육은 필수로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 상황에 맞는 우리의 교육 현실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2021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시작되고 올해부터는 2015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학생들에게 인문 사회 과학 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새 교육과정 속에는 소프트웨어 교육과 함께 통합교육을 통한 학생 주도 참여 수업으로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높여 즐거운 경험을 하는 교육으로 진행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공교육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확대이고 또 하나는 학부모들의 의식의 전환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일본, 인도 등의 소프트웨어 교육 선진국에 비해 관련 교육이 너무 늦고 뒤처져있다. 앞의 나라들은 벌써 생활 속의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진보하여 너무나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딩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사설학원에서 컴퓨터교육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아직도 주입식 교육을 통한 입시제도가 우리의 틀 속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선진국에 발돋움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노령화와 함께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이스라엘과 같이 전 국민의 소수정예 교육을 통해 에듀테크와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 이것이 인구가 줄고 노인이 많아져 가는 우리의 미래에 대한 대안일 것이다.

()엠스트 박재범 대표

현) (주)엠스트 대표

현) 도서출판 엠스트

현) 교육 정보&컨텐츠 포털, 에듀허브 대표

현) 한국교육뉴스 편집인

현) 엠스트 아카데미 대표원장

현) 훈장마을, 앤써 휴지통 전문 강사

전) 강북청년창업스쿨 멘토

전) 하이서울 창업스쿨 창업지도위원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정보 전공

고려대 교육대학원 교육경영 최고경영자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