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상담을 오시는 분들중에는 구력이 10년이 훨씬 넘은 분들도 온다.

그 분들의 경우 그 동안 골프를 많이 쳤고 레슨도 가끔씩 받은 분들도 있고 처음 시작할때 3개월 정도 받고는 혼자서 배운 분들도 있다.

그러나 그 분들의 공통된 점은 레슨을 받지 않는 동안에는 수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그 것들을 갖고 스스로 교정하며 연습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분들은 나를 비롯한 골프교습가들이 갖고 있는 레슨의 정보들과 맞먹는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의 스윙을 교정할때에는 많은 상담을 통해서 그 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만 한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처방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것과 스윙의 생각들을 버릴것은 버리고 아주 단순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냥 클럽을 오른쪽으로 들었다가 휘두른다는 식이다.

그렇게 레슨이 들어가면 너무 스윙이 쉽게 되는데 공은 잘 맞는다고 하며 그런데 이런 방식은 골프스윙이 아닌것 같다는 의견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


골프스윙은 왜 어려운 동작으로 해야만 하는 걸까? 좀 쉽게 하면 안되는 운동일까?


초보자의 경우는 골프스윙의 동작이 몸에 익은 것들이 없기 때문에 버릴것이 별로 없고 습득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구력이 오래된 분들의 경우에는 공을 맞추는 능력들은 거의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몇 가지 동작만 잘 만들어 주고 나머지의 지식들은 과감히 버릴줄을 알아야 한다.


요즘 많은 분들이 타이거우즈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하고 있다.

나도 너무 안타깝게 느끼고 있다.

그런데 골프를 처음 하는 분들이 이런 말을 한다.

“세계 1위를 영원하게 할 줄 알았던 타이거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골프가 이렇게 어려운 운동인가요?”


모든 운동은 완성이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타이거도 꾸준하게 자신의 몸에 맞게 신체의 변화에 맞도록 꾸준히 스윙에 변화를 주고 연구를 해왔을 것이다.

다만 타이거는 누구보다도 승부욕도 많고 집중력도 좋은 프로이다. 그러기에 항상 자신을 바라보고 쳐다보는 언론과 펜들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세계1위란 정말 행복하기도 하지만 그 것보다 더 많은 압박감을 받을것 같다.


타이거가 지금까지 해 왔던 스윙들과 지금의 새로운 코치가 레슨하는 스윙의 방식은 완전히 틀린 것 같다.

너무나 모험적인 것들을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도 타이거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는 그 많은 지시들을 잠시 내려놓을 줄도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윙의 메카니즘도 좋지만 그냥 몸이 움직여 주는대로의 스윙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골프를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들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고 지금은 어렵더라도 꼭 재기해서 멋진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당당히 일어서는 타이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