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칼럼 회원님 그리고 독자 여러분^^

신록의 계절인 5월도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지만, 거리의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은 이미 한 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점점 냉장고가 친숙하게 느껴지고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그리워 지는 걸 보니, 이제 제 몸도 여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그럼, 오늘은 ‘하루 5분으로 건강지키기’라는 주제로 몇 자 올리겠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하루 5분으로 건강지키기

한 때 매일 아침이면 경쾌한 반주음과 함께 구령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지던 시절이 있었다.

이것은 다름아닌 1973년에 체육보급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고안되어져 1977년 3월에 확정된 ‘새 국민체조법 12가지’로 오늘까지 전해 내려오는 ‘국민체조’이다.

국민체조의 동작은 간단하고 쉬우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기초적인 건강유지와 노화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목·어깨 등을 움직이는 동작이 많아 평소 운동이 부족한 상체 관절 부위의 경직된 근육을 효과적으로 푸는 효과가 있다. 또한, 국민체조의 12가지 동작 중에는 달리기·점프하기·숨쉬기 등 기초체력 강화에 필수적인 동작들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심폐 기능 향상이나 골밀도 강화 등에도 좋은 운동이다.

국민체조는 그 자체만으로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그리 크지 않지만, 몸의 구석 구석을 자극시켜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데, 국민체조도 빠르게 하면 유산소 운동이고, 아주 천천히 하면 유연성 운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신의 나이에 맞는 템포로 나이가 들수록 천천히 하면 더 효과적이다.

국민체조의 운동효과를 운동량 측면에서 살펴보면(지금은 종영되었지만, 일요일 오전 9시 55분에 MBC TV에서 방영된 ‘실험쇼 진짜? 진짜!’라는 프로그램을 토대로 함), 국민체조를 5분 간 하였을 때, 하기 전보다 심박수는 1.5배 증가하였고, 산소섭취량은 3배 증가되었다. 유연성은 평소보다 10% 증가되었다.

더욱이, 국민체조를 매일 할 경우 위에서 언급한 효과 이외에, 다음과 같은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첫째, 국민체조를 꾸준히 하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국민체조를 매일매일 꾸준히 하면 서서히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는데 한 몫을 한다(기초대사량이란 생명 활동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두뇌, 심장, 내장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말함).

둘째, 국민체조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고강도의 운동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대개 시간을 내어 따로 운동을 할려는 엄두가 잘 나지 않는데, 국민체조를 꾸준히 하다보면 운동하는 것이 습관적으로 되어 조깅이나 헬스, 수영 등과 같은 본격적인 운동으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다.

셋째, 돈 한푼없이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무일푼으로 할 수 있는 운동치고 국민체조 만한게 어디 있을까?

넷째, 기혼자의 경우 아침 마다 부부가 함께 얼굴을 마주보고 하다보면 금술도 좋아진다. 필자의 경우, 얼마전 부터 아침마다 5~10분 정도 국민체조를 하고 있는데, 서로 마주 보고 체조를 하다보면, 처음엔 어색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우스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서로 웃기도 하고 서로의 자세를 교정해 주기도 하는데, 요즘은 올해 4살먹은 딸도 가세를 하여 국민체조를 함께 하는데, 그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

필자와 같은 가족 구성원을 가졌다면 꼭 국민체조를 아침마다 온 가족이 함께 하길 권장한다.

참조로 http://www.sportal.or.kr 은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홈페이지인데, 국민체조를 3D로 따라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생활체육관련 각종 커뮤니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느라 혹은 등교하느라 바쁜 와 중이지만 단 5분만이라도 국민체조를 함으로서 최소한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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