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금리가 약간은 오르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금리는 3~4%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럴 땐 단순한 은행 예금상품보다는 좀 다양한 투자방법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적합한 상품 중에 적립식 펀드상품(MIP; Monthly Investment Plan)이란 것이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상품(MIP; Monthly Investment Plan)이란, 일종의 주식형 펀드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상품이란 투신사에서 고객들의 돈을 모아 이를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물론, 주가가 올라가 수익이 생기면 이를 다시 고객들에게 나눠주게 되겠죠. 다만, 적립식 펀드상품이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상품과 좀 다른 점은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게 아니라 적금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펀드상품에 입금한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펀드상품의 경우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을 돈을 맡긴 고객들이 져야 합니다. 따라서 주가가 빠질 경우 고객은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상품의 경우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입금하기 때문에 Cost Average 효과로 인해 일반 주식형 펀드상품 보다는 위험이 낮은 편이며, 장기간동안 적립을 하게 되면 오히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답니다.




그럼 코스트 애버리지(Cost Average) 효과란 건 무엇일까요?




일반 주식형 펀드상품은 목돈을 한번에 예치하기 때문에 투신사에서 이를 주식에 투자할 때도 한꺼번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가가 계속 빠지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적립식 펀드상품의 경우, 앞서 말씀 드렸듯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입금하는 상품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투신사에서 그 돈으로 주식을 살 때도 매월 일정 금액만큼 주식을 사게 됩니다.




그럼 주가가 높을 때는 적은 양의 주식을 사게 되고 반대로 주가가 낮을 때는 많은 양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매월 10만원씩 입금을 한다면, 주가가 200원일 때는 500주를 사게 되지만 주가가 내려 100원이 되면 1,000주나 살 수 있는 거죠.




이러한 방식은 주가변동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원래 주식이란 게 낮은 가격대에서 조금씩 먹다가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때 왕창 매수를 해서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 주가는 반드시 빠지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적립식 펀드상품의 매수 방식은 주가의 변동에 따라 여러 번에 걸쳐 나눠 사는 과정에서 낮은 가격에 매수한 주식수가 상대적으로 많게 되니 일정 기간 평균주가를 최종적으로 비교해 보면 펀드의 평균매입단가가 시장의 평균 주식가격보다 대부분 낮게 형성 되겠죠. 따라서 주가 변동시에 위험이 적은 거죠.




이렇듯 주식을 사는 비용 즉 코스트가 평균이 되게 한다고 해서 Cost Average 효과라고 한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와 같이 주가가 3~4백선까지 빠지면 거의 대부분 다시 7~8백선으로 오르기를 반복하는 장에서는 오히려 수익률도 높아 진답니다. 이것 역시 주가가 높을 때 적게 사놓았으므로 손실을 덜 보고, 주가가 낮을 때는 많은 수량의 주식을 사 놓았으므로 이익을 많이 보게 되니까 결과적으로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품은 투신사에서 운용을 하고 증권사나 은행에서 판매를 하는데요. 1년 정도의 최소적립기간을 두는 상품도 있으니 가입 시 조건을 잘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적금을 고려하시는 분은 한번쯤은 이러한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은행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고 목돈을 예치시키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상품에 비해서는 위험이 낮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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