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디자인공부했던 것을 정리하다가, 원서에 이런 단어가 나왔다


Oblong



김포에 처음 가서 예약실장이 내게 준 오더 시트에 적힌 주문 내용이 지금 생각해보니,
한글로 오브롱이라고 적혀있던 것 같았다.

오브롱이라니..대체 무슨 뜻일까…혹시 over long이 아닐까…?
생각해보다가 솔직하게 이게 뭐냐고 물어봤다.
나보다도 더 잘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게 더 정확할테니까..

물론 물어보기전에 선생님들께 전화로 물어보고, 대충 그럴거야..라는 답을 받긴 했었다.

하지만 정말 모르겠는걸 어떻게 하느냔 말이다…오브롱…

그랬더니, 예약실장은 아주 경쾌한 목소리로,


예약실장 : “사방화..사방화예요. ..몰라요?”

나 : “…….그냥 웃음…..”



이런말이 쓰이긴 했던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면서 ..그때는 그냥 스스로 위로 차원에서
기억하기로 했었다.그이후로도 사방화주문은 언제나 오브롱..이라고 써있었으니까..



그런데, 오늘 웨스턴 디자인 책을 정리하던중 oblong이란 단어가 ,그단어를 들은지 4년만에 툭 튀어나온것이다.

그것도, 디자인의 한 형태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말이다.



-비대칭삼각형의 right angle형태를 꽂기위해서는 oblong이나 rectangular형태의 컨테이너에 꽃을 디자인해야한다.-



영어공부도아닌데, 사전적의미까지 끌어오다니, 지나친감이 없진 않지만, 디자인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찾아봤다



그렇다면 oblong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1. (사각형·원·공 따위가) 늘어난, 가늘고 긴.

2. 옆으로 긴, 장방형의, 직사각형의.

━ 장방형, 직사각형, 타원형, 장타원형. ~·ish ~·ly ~·ness
(yahoo영어사전참조)



그러면 oval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의.



1. 난형(卵形)(의 것), 타원형.

2. 타원형 경기장[경주로].

3. 《구어》 (럭비의) 공.

4. (the O-) 《英》 오발(런던 Ken-nington의 크리켓 경기장).~·ly ~·ness



이건 유레카다…

4년만에 깨달은 나의 깨달음

난 그동안 얼마나 모르는게 많았던가…

Oblong이 오벌디자인인것으로 대충 이해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어느정도는 비슷한 내용일지는 모르겠다.



두단어의 뜻은 확실히 조금 달랐다.

Oblong은 원이나 정사각형에서 옆으로 길게 늘어진(잡아당겨진것처럼) 형태를 말한다.

Oval은 원래 타원형을 말한다.

그렇다면 예약실장이 말했던 사방화라는 말은 oblong이 정확한거네???
이런 생각이 뒷통수를 퍽..치고 간다…….



가끔 내가 알수 없는 단어의 유희를 깨달을때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말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을까..노랑 노리끼리 노릇노릇…..이런단어들…이런생각까지 들면서..나도 하나 이해했다..이런 뿌듯함까지….



꽃공부 얘기하다가 영어단어 해석까지 나온 것이 좀 웃기긴하지만….

하지만 내가 여태껏 알고 있던 것이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게 더 중요했다,
지금의 나에겐.



내가 자주 만드는 사방화는 oblong형태가 맞는것이란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