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를 써볼까?

뭔 사업계획서? 지금 사업하고 있잖아?

더 잘하고 싶다고?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어떻게 쓸 건데? 일단 용어부터 정리하겠다고?

사업이란 무엇일까? 시장이란 무엇일까? 제품이란 무엇일까? 가격은 무엇일까?

사장은 누구일까? 직원은 누구일까? 소비자는 누구일까? 판매사원은 누구일까?

왜 사업을 해야할까? 목표는 무엇인가? 목적은 무엇일까?

네가 사업하는 목적이 무엇인 데?

목적은 사물이나 일이 존재하는 이유거든. 나는 왜 사업을 할까?

뭔데?

그 걸 바꾸어 볼려고 하니까 사업의 목적부터 재정의를 하려고?

그럼 목표는?

목표는 일정 기간내에 달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할 수있지.

그럼 목표는 정해졌어?

아직. 목적이 없는 데 목표가 정해졌겠어?

그럼 아예 새로 시작하겠다는 거야?

새로 시작할지, 아니면 기존의 사업을 취사선택하고 새로운 사업을 해야할지 미정이야.

그럼 어떻게 쓸 건데?

일단 내 주변의 환경, 나의 상황을 모아봐야지. 아주 사실적인 것들만.

나의 상상이나 의견이 아닌 fact 그 자체를 모으는 거야.

그런 건 왜 모아? 너에 대한 일이니 다 알잖아?

그래도 정리가 중요해. 혹시라도 생각해야 할 것중 빠진 것이 없는 지도 알아야 되잖아?

그리고 비록 다르게 보이는 것도 본질이 같은 것이면 두 번 고민할 필요 없잖아?

그럼 복잡하겠는 데? 간단하다고? 순서부터 잡아놓고 슬슬하면 된다고?

사업을 변경해 말아? 하면 어떻게 바꿀까?

왜 나는 사업을 바꾸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을까?

사업계획서에는 어떤 사항이 들어가야 하고, 언제까지 만들어야 할까? 시간이 중요하니까.

방향은 어떻게 할 까? 방법은 어떻게 할까? 한 마디로 표현해야지. 컨셉이라고 알아?

그리고 이걸 계획서로 만들어 내야지?

아 누구에게 보여줄거냐고? 당연히 나지?

자기에게 보여줄 사업계획서도 있냐고?

그럼 뭐든지 할 때는 계획이 서야하지 않아?

계획을 세우면 그대로 할 자신이 있냐고?

아니, 없어! 원래 계획이란 틀어지라고 있는 거 몰라?

계획이 계획대로 되면 그건 계획이 아냐. 천지창조지. 난 신이 아니니 당연히 틀어지겠지?

그럼 뭐하러 계획서를 만드냐고?

틀려도 좀 덜 틀려야 하잖아? 깨져도 덜 깨질 방도가 있어야 하잖아?

Plan B, Plan C, Plan D가 있을려면 당연히 Plan A가 먼저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지 말고 그냥 부딪쳐가면서 일을 하라고? 그게 빠르다고?

일단 내가 제대로 가는 길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