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한 프로의 스윙의 '감을 갑자기 잃었을 때 하면 좋은 연습'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골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격언입니다. 기본기가 충분하지 못한 초보 골퍼들 같은 경우 연습을 하다 보면 종종 골프클럽을 처음 잡은 순간만큼 스윙의 감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섣불리 입스(YIPS)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만약 이러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을 경우 그립과 어드레스를 충분히 점검한 후 가장 먼저 스윙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연습하면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바로 스윙의 출발부터 스윙의 중간까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하프스윙(Half-swing)을 연습해 보는 것입니다. 점검의 포인트는 테이크 백을 한 후 가벼운 코킹의 방향을 점검해줍니다. 이때 양손의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클럽 샤프트와 왼팔이 90도가 되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해줍니다.
[4인4색 재미있는 골프해석] 갑자기 스윙의 감을 잃었다면…
그리고 진행된 백스윙은 양손이 가슴 앞까지 위치하게 될 때 끝내줍니다. 그다음은 백스윙 시 완성된 양팔의 각도를 가진 상태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최대한 양팔과 클럽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임팩 전 까지 부드럽게 클럽헤드를 떨어트려주는 느낌으로 임팩트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프스윙을 연습할 시 백스윙이나 다운스윙 모두 인위적인 힘의 쓰임이나 손의 움직임을 최대한 줄여주면서 차근차근 스윙의 템포를 올려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볼을 임팩트 한 후에는 오른팔과 샤프트가 90도 각도를 가슴 앞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스윙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스윙이 진행되었을 시 정면에서 보았을 때 백스윙이 끝난 시점의 모양과 임팩트 이후 팔로스로우(Follow-Through)의 모양이 대칭이 되는 모양이 된다면 올바른 하프스윙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4인4색 재미있는 골프해석] 갑자기 스윙의 감을 잃었다면…
이렇듯 스윙이 감이 떨어지고 골프가 이유 없이 어려울 때 하프스윙을 연습하신다면 떨어진 스윙감을 회복하실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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