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한국인 관광객이 113만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연봉 1억 이상 해당자에게만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이다.
여행 문의도 부쩍 늘어나 기쁜 일이지만 5월 일본연휴와 겹치게 들어오는 손님때문에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평소 2시간이면 오가는 하코네의 경우 일본 연휴기간에는 5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은 3개의 긴 연휴가 있는데 신정연휴과 골든위크, 그리고 오봉연휴다.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메구로에 몰린 관광객 / JAPAN NOW
벚꽃으로 유명한 도쿄 메구로에 몰린 관광객 / JAPAN NOW
먼저 다가오는 골든위크는 4월 29일(토요일)부터 5월7일(일요일)이며 오봉이라 불리는 추석 연휴는 양력을 사용하는 일본은 8월 15일 고정으로 2023년 올해의 경우 8월11일(금요일)부터 8월16일(수요일)까지다. 한편 연말 신정 연휴는 12월 29일(금요일)부터 1월3일(수요일)까지다.

이 기간은 어디를 가도 사람으로 붐비며 정체로 인해 이동시간도 배 이상이 소요된다.
몇 해 전 1년여간 도쿄 시내 온천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3대 연휴가 되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서비스 품질도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연휴가 끝난 다음날부터는 파리 날릴 정도로 손님이 없어 어느 가게든 한가하다.
작년 연말 손님이 내리면 서로 타려던 택시업계도 신년이 돼서 3월 초까지는 매출 부진을 겪었다.
연말에 한껏 소비했기 때문에 지갑을 꼭 닫았기 때문이다.
도쿄 메구로구 만개한 벚꽃 / JAPAN NOW
도쿄 메구로구 만개한 벚꽃 / JAPAN NOW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편의점 앞에 쌓여 있다. / JAPAN NOW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편의점 앞에 쌓여 있다. / JAPAN NOW
그럼 여기서 답이 보이는데 일본 연휴가 끝난 직 후 일본여행을 온다면 대기 줄도 짧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며 정체 없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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