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상 칼럼]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계할 새로운 기회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는 특수한 수요와 요구 사항으로 인해 혁신적인 공급망 솔루션이 필요하다. 항공 우주 및 방위 선두업체는 임무, 구성원 및 시장과 관련하여 증가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전략적 우선순위의 변화, 새로운 우주 경쟁, 글로벌 환경의 변동성으로 인해 변화의 모습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정부는 국가 우주위원회를 열고 전남은 발사체, 경남은 위성, 대전은 연구·인재 개발 특화지구로 하는 등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발사장 확충 등 민간 우주개발 핵심인프라 구축,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우주 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우주 소재 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 나로우주센터 민간 개방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에 1조6천8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2028년까지 국비 3천80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된다. 민간 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비 3천500억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과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도 구축한다. 2031년까지 총사업비 2천100억원을 투입해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구축하고 고체 전용 발사장 및 발사체 조립시설, 우주연구센터 등 고체 발사체 관련 인프라도 만들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고흥에서 이뤄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양현상 칼럼]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계할 새로운 기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Q.32767463.1.jpg)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보면 실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우주산업 규모를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에서 오는 2040년엔 1조1000억 달러(1320조원)으로 연평균 5.3%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국방혁신도시와 연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을 집적시켜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양현상 칼럼]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계할 새로운 기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Q.32849991.1.png)
![[양현상 칼럼]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계할 새로운 기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Q.32849936.1.jpg)
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의 요구 사항에 맞게 정보를 통합하여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공급망에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하늘에 별똥별과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작은 금속물질을 인공위성에 담아 발사하고, 고객이 요청한 장소와 시간에 위성에서 뿌려진 금속물질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게 만들어 지상에 있는 고객이 봤을 때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벤트를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의 기업도 있다. 한국 우주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이런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 발사체와 인공위성이라는 전통적 제품의 개발에 과도하게 집중하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주, 방산 분야 기업들은 업계 통합,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 기술 혁신, 정부 지출 관련 불확실성 등 역동적인 환경에 놓여있다. 방산, 우주 산업 기업들이 다양한 업계 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양현상 칼럼]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을 연계할 새로운 기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Q.30677243.1.jpg)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