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섭 칼럼] 당신이 그리운 겨울…동백꽃,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심흥섭 칼럼] 당신이 그리운 겨울…동백꽃,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18330.1.jpg)
그러나 어르신들은 시술도 수술 못지않은 체력이 소모되고, 회복도 쉽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큰 아쉬움이 밀려왔다.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물든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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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와 다르게 어린 가지와 잎의 뒷면 맥위, 그리고 씨방에 털이 있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꽃은 11월 ~ 1월에 개화하며 빨간색, 흰색, 분홍 등으로 수술대는 흰색, 꽃밥은 황색이며 크게는 10m까지 자란다.
해풍과 염기에 매우 강하며 내한성이 약해서 내륙 지방보다는 남쪽 해안에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종자 속에는 기름이 많아서 각종 화장품과 공업용으로 사용되며, 식용 할 수도 있다. 현재, 신안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에는 약 5,000주의 애기 동백이 식재되어 있고,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3종류가 주축이 돼서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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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ha의 면적에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땅귀개, 잠자리란, 병아리풀, 닭의난초 등 160여 종이 서식하면서 자연 자원의 보고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5종 이상의 식충식물 군락이 발견됐고 병아리다리, 성주풀 등 희귀 식물 2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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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나는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부족의 이름으로, 1970년대 서구 미술계에 크게 영향을 미친 짐바브웨 조각 작품이 '쇼나 조각'이다. 다른 민족보다 돌을 다루는 솜씨가 천부적으로 뛰어나고, 오랜 전통으로 재능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는 없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돌 만을 다듬어서 짜 맞춘 거대한 돌성 '그레이트 짐바브웨'가 이들의 대표적인 솜씨다.
생각보다 많은 조각품들이 있어서, 미술 또는 조각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쇼나 조각품 옆으로는 소원지를 작성하는 곳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사연이 하나의 테마를 이룰 정도로 많이 널려 있었다. 필자도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을 소원하며, 추억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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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盆栽)의 수형은 자연 상태에서 생존하는 나무 수종의 특성, 환경적 변화, 입지적 조건, 외적 피해 등의 수많은 요인으로 인해서 매우 다양한 수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형은 그 수목의 특징적인 미적 요소를 갖춘 나무의 형태이며, 나무가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조형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분재는 수목 자체로의 고유한 잎, 줄기, 가지, 수피, 꽃, 열매, 단풍, 사리(舍利)와 신(神), 향(香)과 생육 조건에 따라서 변화된 수려한 수형미와 고태미, 자연미, 노련미, 균형미, 개성미, 형태미, 격조미와 같은 예술성을 추구한다. 이러한 분재에 이용되는 수목은 기본적인 수형을 갖추어야 하는데, 특징적인 미적 요소를 겸비해야 하며 뿌리, 줄기, 가지의 형태와 배열이 그러한 요소를 잘 나타내야 한다.
수령 1,500년의 주목 나무(가운데 下, 10억 원)로 수고 115cm, 수관 폭 140cm, 근원경 72cm, 분생활은 45년이다. 사리와 물관의 조화가 아름답고, 구부러져 돌아가는 물관의 모습과 좌우 균형 있는 가지의 배치가 빼어나며, 오랜 고목에서 웅장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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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분재기념관은 분재 연구자로 살아온 (故) 최병철 박사의 뜻과 의미를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이다. (故) 최병철 박사(1945~2012)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재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 분재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2011년 10월 평생 가꾸어온 명품 분재와 분재 소재 등 소장품을 신안군에 기증했다. 천사섬 분재공원에 있는 분재 작품을 감상하면서 기념관에 전시된 분재 관련 영상과 전시품을 관람하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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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웠습니다!
*천사섬 분재공원 동백꽃 축제
축제 기간 : 2022.12. 09(금) ~ 2023. 01. 31(화)
<한경닷컴 The Lifeist> 심흥섭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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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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