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경매사협회 네이버 카페에 올린 칼럼 중 하나입니다.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오지만, 경매공부할 때 훈련에 관한 얘기입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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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레쥬 법원경매 공부의 '장점과 단점훈련'이란 뭘까요?

스파레쥬 공부할 때, 처음 가르치는 것은 우량물건검색훈련입니다.
검색훈련은 정말 중요하죠..​

우리는 쇼핑할 때,
눈에 먼저 보이는 물건을 다른 물건과 비교해보지도 않고 바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
요리를 위해서 시장을 볼 때도 마찬가지죠.
생선을 하나 골라도,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보관상태, 크기, 산지 등을 다 고려해서
그 중 좋은 생선을 구입합니다. ​

경매로 부동산투자를 하는 것은 시장보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돈이 들어가는 '중대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시장보기 보다는 훨씬 더 집중해야하고, 더 많은 조사를 해야 할 겁니다.

경매물건이 1만건이 넘고, 공매물건이 3천건이 넘습니다.
'시장보기'보다 훨씬 더 많은 물건이죠?

그 중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해서 좋은 물건을 골라야 하는데..
보는 속도와 판단하는 속도가 느려터지면
과연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을까요?

바로 앞 점포에서 좋은 생선인거 같아서 구입했는데..
10미터 밖 점포에서 더 좋은 생선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그래서...!
검색훈련이 중요합니다..

자! 이제 검색훈련을 하는 중에 '장점과 단점훈련'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장점과 단점 훈련이 어려우시죠?

​우리는 평소 살면서 장점이니 단점이니 뜻만 알고 있지,
매사 판단할 때마다 장점과 단점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모든 상황을 장점과 단점을 생각하지않고 대충 판단합니다.
단점을 보면 장점이 안보이고, 장점을 보면 단점을 보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황이든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죠.

장점과 단점의 판단기준이 뭘까?를 생각해보면, 결국 자기자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자신이 장점과 단점을 판단하는 주체이므로 사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은 주관적인 성격과 달리 객관적인 상황 속에서 생깁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극단적인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현실적인 객관적인 돈과 관련되는
상황과 일치하는 장점과 단점이어야만 합니다.

장점과 단점훈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육효과는 3가지입니다.

​1)평소 장점과 단점을 구별해서 판단하는 습관을 들인다.
그러므로써, 주변사람들의 삿된 의견과 나의 잘못된 생각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즉 한단계 쉬는 겁니다. 빠른 판단은 자칫 실수를 불러오죠.
그래서, 장점단점훈련은 빠른 판단을 통해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막습니다.

2)장점과 단점을 적어보고 생각하므로써,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객관하게 됩니다.
같은 동기들의 장단점훈련 글을 보고, '응? 나는 그런건 단점으로 보지 않는데..'
'아.. 그게 장점일수도 있겠구나..'라는 류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훈련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경매물건을 보고 장점은 뭐고, 단점은 뭔지를
강제로 생각해내야 합니다. 쉬울리가 없죠.
더구나, 투자를 한번도 안해본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그래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장단점훈련은 매우 중요한 훈련이므로
경매촛짜일때부터 하는 거죠.​

평생 걸어다닐 걸음이기에
태어난지 1살 넘으면 걷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주 초보일때부터 하는 겁니다. ​

3)장단점훈련을 할 경우, 또 한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찾아서 적다보면, 어떤 장점은 너무 큰 기대일 뿐이고,
어떤 장점은 딱히 장점의 가치도 없을 수도 있고
어떤 장점은 길게 내다볼때만 장점으로써 가치를 가질 때도 있습니다.

어떤 단점은 너무 작아서 무시해도 되는 반면,
어떤 단점은 무시하고 경솔하게 대했다가 큰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어떤 단점은 앞의 장점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은 요소별로도 생기지만,
대체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바다 위의 파도처럼 생겼다 사그러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단점 훈련에서 중요한 것 중 하는 '시간의 흐름'입니다.
이 점은 스파레쥬 본교육에서 설명합니다.


★★★★

어떤 학문이든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남의 지식을 배우는 순간이죠.
쉽게 얻어질 수 있고 쉽게 알 수 있다면, 그것은 별볼일없는 공부일 겁니다.
스파레쥬는 돈버는 기술을 지도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배우기 쉽진 않을 겁니다.
지금 배우는 모든 기술은 앞으로도 평생 닦아 나가야 하는 숙련도가 필요한 공부란 점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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