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김건희 여사 안경 VS 질 바이든 곱창밴드 VS 브리짓 마크롱 스키니 팬츠
커리어 우먼 스타일 김건희 여사 시그니처 안경

김건희 여사가 한 팬이 선물한 5만원대의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 여사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또 하나 추가되었다.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소상공인이 제작한 화이트 롱자켓 원피스를 선택한 것부터
고가의 명품이 아닌 일반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한 A라인 스커트를 착용한 것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싶은지를 패션을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캐주얼한 후드 티 치마 청바지를 입고 편하게 신는 흰색 슬리퍼 룩을 선보이면서 기존의 정형화 된 영부인 룩과는 차별화 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퍼스트레이디가 입는 패션과 스타일의 이미지는 일종의 브리핑이다.
퍼스트레이디의 이미지에 대통령이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철학을 담기기 때문이다.

리사이클링 패션 질 바이든 시그니처 곱창밴드

역대 최초의 직장인 퍼스트레이디라는 점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있는 미국의 질 바이든 여사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바로 곱창밴드다.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한국에서 곱창밴드로 불리는 천 고무줄 밴드로 머리를 묶고 마카롱 가게에서 남편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그 때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의외로 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경험했다.

1980~90년대 유행했던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은 그녀의 소박한 모습에 국민들은 호감을 느꼈고 곱창밴드 영부인이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했다.

프렌치 시크룩 브리짓 마크롱의 시그니처 스키니 팬츠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브리짓 마크롱. 그녀를 대표하는 프렌치 룩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바로 스키니 팬츠다.

브리짓 여사는 자신의 장점인 다리가 돋보이는 무릎 위 길이 미니드레스나 스커트 슈트를 즐겨 입는다. 캐주얼한 자리에서는 데님 미니스커트나 스키니 진으로 파리지엔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시크 룩을 연출한다.

영부인의 패션은 시대적 중요 이슈를 전하는 브리핑이다

정치는 어떻게 보이느냐가 좌우하는 세계다. 나는 옷을 입을 때마다 이 원칙을 염두에 둔다.”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날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자서전 비커밍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바람직한 영부인의 패션을 통한 이미지정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지위와 역할을 수행하는 영부인의 패션을 통한 이미지정치는 매우 중요하다. 이미지는 국가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상황을 제대로 고려한 상황에서 시대적인 흐름을 제대로 읽고 TPO에 맞게 과하지 않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국민들의 마음이 한 방향으로 향하고 제대로 움직일수 있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의 향후 영부인으로서의 패션을 통한 이미지행보가 기대된다.
[박영실 칼럼] 김건희 여사 안경 VS 질 바이든 곱창밴드 VS 브리짓 마크롱 스키니 팬츠


<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 PSPA 대표 박영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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