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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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백신 접종은 왜 바이러스 대유행을 끝내지 못할까? 언제까지 6개월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백신을 맞으면 바이러스가 사라질까?(Why regular boosters won’t end the pandemic?, 뉴욕타임즈 2022. 1. 10)”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인구 5천2백만인 한국은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가 1만 명이 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영국의 사망자는 15만명이 넘었고, 미국은 1918년도 스페인 독감(Spanish Flu Pandemic)으로 60만명이 사망한 것보다 많은, 80만명이 사망하였다.(Lessons on how to live with COVID-19 are still to be learnt, Financial Times, 2022. 1. 10)

두 개의 외신을 상세히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한국과 대만이 비교적으로 감염 사망자가 적다는데 대해 안도를 하면서도 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언제 또 다시 감염자가 폭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뢰밭은 걷는 기분이다.

대책은 무엇일까? 인간은 바이러스를 이긴 적이 없다.

541년부터 기록한 바이러스의 역사에 의하면, 1346년부터 1353년까지, 7년 동안 전 세계에서 흑사병(The Black Death)으로2억명까지 죽은 기록이 있다. SARS, MESRS, 신종플루 등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인간이 모르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수시로 소멸과 재생을 반복하면서 인간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위로(political empathy)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바이러스가 백신을 이길 지도 모른다.”는 칼럼니스트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그러하니 앞으로도 오랫동안 마스크 끼고 입 다물고, 여럿이 떠들면서 소란 피우지 말고, 겸손하고 조용하게 살아야 한다는 법칙을 자연을 가르쳐 주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백신접종은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경제활동을 멈출 수도 없고, 생존 방식을 바꿀 수도 없으니, 인터넷이나 택배회사가 있음에 감사하면서, 책이나 많이 읽고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위로하면서, 주어진 환경이나 변화에 불안해 하지 않으며,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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