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인상이란..








-포대화상-
입을 열면 오직 웃음 뿐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웃고 있노라

모든 일을 웃음으로 부치노니

대담하여 능히 수용하노라

하늘의 잘못도 용서하고

땅의 실수도 수용하거늘

어찌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랴.





자신의 마음과 닮은 듯 하여 웃고

조금은 바보스럽게 생겨서 웃고

천진스러움에 다시 웃고

그저 좋으니까 또 웃고 갑니다.



우리 모두 포대화상을 닮아 갑시다.

ㅎ ㅎ ㅎ ㅎ ㅎ

– 오색약수터 망월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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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인상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필자에게
더러 더러 물어 온다.

어느 누가
가장 복 있는 인상을 지녔냐고.

美人은
어느 복이 가장 좋으냐고.

복 있는 사람은
타고난 귀인이라 칭한다.
전문용어로 얼굴 중 오관의 완성도를 보고 평가한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귀격 얼굴을 가진 이들이다.
널리 알려진 부자 삼대 얼굴을 대조해 보면 귀격을 알 수 있다.(귀격-두고 두고 설명하지요..)
태교는 태아의 인격과 기질을 완성시키므로
산모 주변 환경이 최상일수록 귀격 얼굴이 타고 난다.
얼굴이 귀격으로 타고나서 창창한 앞날이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말아야 한다.
이미 선대로 부터 내려 온 재물과 명예, 환경이 있으니
살아 가는 길이 탄탄하게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단 것으로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은 그의 몫일 것이다.

자수성가 얼굴은 그 차이가 크다.
근육의 발달 정도가 고심, 고뇌하고
그 고충이 담긴 피부의 윤기와 색, 탄탄한 완성도를 되짚어 보면
얼만큼의 수고로 완성된 성공임을 알수 있다.
한마디로 전쟁통에서 살아 난 전사인 셈이다.
때론 울그락불구락 튀어나온 얼굴이 있으나
대부분이 피부 색이 좋고 탄력도가 높고 윤기가 있으니
자신이 희망해 온 일이 즐겁고 미쳐 있어 행복함을 알게 한다.

결국, 이도 저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제 아무리 타고난 귀격일지라도
사는게 즐겁지 못하고
베풀어 세상에 공헌치 못할 때는
얼굴의 근육이 물흐르듯이 아래로 흘러 있다.
더우기 기상이 세면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올라 있다.
고르게 고르게 세상 사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숙제이니
많이 웃고 많이 베풀어
광대 뼈에 탄탄한 살을 붙이고, 턱 주변을 넓히면
대대손손 존경받고 따르는 이 많을 것을 깨우치자.

우리 사는 세상은 내 눈으로 보기에 따라 달리 보이니.
내게 있어 다 내 눈이 아니니
세상 보기를 세상 눈으로 보지 말고
내 마음으로 보기 힘쓰자.
아무리 세상살이에 지쳤어도 당신의 마음은 따스하기에.

이 가을 턱에 기대어
김상용 시인의 시 중
“왜 사느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그것이 가장 복 있는 자의 길이라.
그 얼굴이 복있는 미인이라 불리리라.

———————–칼럼지기의 얼굴예찬론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