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한자를 만나다] 천동설과 지동설
과학시간에 ‘대륙이동설’과 함께 배웠던
판게아(pangaea)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Pan(one)+Gaia(그리스 대지의 여신)의 합성어랍니다.

가장 큰 대륙이었다 하여 ‘초대륙(supercontinent)’이라고도 불리는데
모든 대륙이 하나로 뭉쳐 있었다고 여겨지는
가상의 원시 대륙을 뜻하는 말이지요.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영어로는 geo라고 하기 때문에
영어에서 geo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지구, 혹은 땅과 연관이 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통해
다양한 한자어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geography: 지리학(地理學)
-땅을 그리거나 혹은 설명(graph),

geology: 지질학(地質學)
-땅을 연구(logy),

geometry: 기하학(幾何學)
– 땅을 측정(metry/meter)

이런 단어들의 뜻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geocentricism은 천동설(天動說)이란 뜻입니다
center인 ‘지구’를 중심으로 별들이 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geo’centricism이란 단어가 생겨난 것인데,

우리는 ‘하늘이 돈다(움직인다)’라고 여겨 ‘천동설’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단어를 외울 때 은근히 힘들어 하더라고요.

반대로 heliocentricism은 지동설(地動說) 이라고 하는데
helios가 태양의 신이므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 역시 우리는 ‘지구가 돈다(움직인다)’라고 여겨
‘지동설’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헷갈려하는 학생들이 은근히 많답니다.

그럼 또 어떤 영어 단어가
우리에게 멋진 한자어를 알려줄지 기대하면서,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제발~!!!

Young語 전문가 배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