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칼럼] BTS방탄소년단과 손흥민선수의 퍼스널이미지 브랜드평판
손세이셔널, 손흥민선수의 브랜드파워



운동선수나 유명인들을 보면, 누구하면 딱 떠오르는 상징적인 이미지나 별명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브랜드파워다. 손세이셔널하면 손흥민 선수가 떠오르고, 막내형 하면 이강인 선수가 떠오른다. 국어사전에도 새롭게 등장한 손세이셔널이란,   해외 언론에서 sensational(선풍적인) 대신 손홍민선수의 성인 ‘손’을 넣어서 합성어를 만든 것이다. 즉, sonsational로 그의 활약상과 브랜드파워를 느낄 수 있다. 아마 지역마다 농사를 가장 잘 짓는 사람, 동네 사정을 가장 속속 잘 아는 사람, 김치를 가장 잘 담그는 사람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브랜드파워다.



소비자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유명인 유명인 브랜드평판



제품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유명인들도 브랜드평판을 매달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평판이란,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데이터다. 즉,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지표를 통해서 매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연예인들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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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월 브랜드평판 1위 방탄소년단



그럼 가장 최근 브랜드평판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발표한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19년 6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AB6IX 3위 엑소 순으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측정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룹이 아니라 아이돌 개인 브랜드평판은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지민이 4개월 연속으로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가수 강다니엘, 3위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으로 분석됐다. 지민, 정국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모두는 브랜드평판 15위권 안에 들며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승승장구  방탄소년단의 인기



한·일 갈등이 심화된 요즘에도 방탄소년단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4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판매뿐만 아니라 콘서트에서도 일본 관객들을 환호시키면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브랜드평판이 높은 그룹이나 개인은 주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고유의 팬들을 응집시키는 강한 힘이 있는 브랜드로 인식된다. 요즘에는 브랜드가 확장되어서, 연예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고유한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얼마 전에 아는 지인을 만났는데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한 명품 인재 대열에 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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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인재, 성공적인 퍼스널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는 직장인



브랜드평판이 이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런데 명품인재가 무엇일까? 명품인재가 무엇이냐고 내가 지인에게 물어보니, 명품 인재는 이런 퍼스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서 인력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직장인을 말한단다. 명품 브랜드의 제품이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들의 생활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것과 같이, 명품 인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기반으로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능력을 발휘해서 기업의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전략, 승진에서도 유리한 브랜드 경쟁



LG경제연구원에서 보고한 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 콘셉트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10% 이상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결국, 퍼스널 브랜드 구축은 1년 후가 아니라 5년, 10년 후의 자기 가치를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Brand yourself’의 저자 데이비드 앤드루시아(David Andrusia)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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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기대가치를 반영한 브랜드 약속과 직원브랜딩



핵심 키워드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결되어서 떠올려지는 것이 바로 브랜드 경쟁력이다. 요즘에는 직원브랜딩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직원브랜딩과 같은 의미의 용어는 내부 브랜딩이다. 내부 브랜딩이란 고객의 기대가치를 반영한 브랜드 약속을 직원을 통해서 고객에게 전달시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인지시키고 지원하게 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내부 브랜딩이란 용어 개념이 회사 브랜드에 대한 직원의 의식과 태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직원이 기업의 브랜드 약속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브랜드 대사(brand ambassador)> 가 되는 셈이다. 어떤 매장을 자주 가게 될 때, 그 매장의 제품도 좋지만 직원이 믿을만해서 가게 되는 경우를 떠올리면 된다.



기업이나 가게의 성장과 수익창출을 도와주는 직원브랜딩



고객입장에서는 직원 개개인의 이미지나 브랜드를 통해서 바로 그 제품이나 기업이미지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그 브랜드를 결정짓게 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M0T(Moment of truth)라고 한다. 즉, 진실의 순간이라고 표현된다. 이는 기업의 브랜드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직원’을 중요한 브랜드 자원으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직원들이 자신이 소속한 회사의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형태의 지원활동을 하는가에 대한 중요성, 즉 직원 브랜딩은 최근 기업은 물론 작은 가게의 성장과 수익창출을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하다. 동네 음식점이나 슈퍼를 생각해보자. 음식 맛도 중요하지만 그 음식맛을 더 맛갈지게 하는 것은 바로 직원의 ‘시원한 콩국수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찰지게 말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바로 개인의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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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브랜화하기 시작한 디올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로 등장한 것은 1960년대에는 유명해진 디자이너로부터 시작했다. 특히, 그 당시 디올은 자신의 이름을 아예 라이선스로 등록하기도 했다. 피에르 가르뎅 역시 점차 유명해지자 디올처럼 자신의 이름을 라이선스로 등록했다. 당시 치솟는 인기로 라이선스는 모든 분야의 제조업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나 또한 이름 브랜드가 아직은 많이 약하지만 큰 뜻이 펼쳐질 날을 기대하면서 내 자신의 이름을 넣어 회사명을 만들었다. 그러니 나 또한 라이선스 등록을 한 셈이다.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가 있는 유명인들의 공통점



이름만 대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는 그들, 즉 퍼스널 브랜드가 있는 유명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관리는 차별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은 남과 다른 ‘자신만의 색깔’즉 차별화로 승부를 걸 때 빛난다.‘사람들은 나의 옷 입은 모습을 보고 비웃었지만, 그것이 바로 나의 성공 비결이었다. 나는 그 누구와도 같지 않다.’라고 당당하게 말한 코코샤넬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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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이미지는 진실과 노력이 만나야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주는 이미지와 브랜드를 선호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사람은 믿는 사람의 말만 믿는다. 그래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믿을 만한 사람의 이미지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일단 그런 이미지로 만들면, 자신의 말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는 뚝딱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노력이 만나 자연스럽게 숙성되어야만 제대로 베어 나온다.



브랜드나 브랜드평판은 어려움을 통해 숙성되어지는 것



데뷔 초 카메라 울렁증과 무대공포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7년 동안 무명생활을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난 2005년부터 수년 간  총6개의 연예대상을 차지한 사람이 있다. 2009년 수상소감으로 “훗날 초심을 읽고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아픔을 받더라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기도 했었다”고 한 국민MC. 바로 유재석이다. 그의 브랜드는 지금도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2019년 7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1위도 바로 유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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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날



퍼스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만든 사람들은 남들과의 차별화와 함께 끊임없는 노력한 결과다. 그들은 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하기보다 강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킨다. 그래서 자기만의 색깔을 창조하는 것이다.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은 사람보다 단색의 옷을 입은 사람을 더 쉽게 기억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오늘은 자신만의 이미지,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브랜드를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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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초빙대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