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육 계획 무엇을 담을 것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no1gsc@naver.com)

먼저 2018년을 점검하라.
A회사의 팀장 대상으로 2019년 사업계획 수립 강의를 하기에 앞서
3가지를 질문했다.

첫째,
“2018년 목표와 가중치가 무엇이었으며, 현재 몇 % 달성하였는가?”
둘째,
“2018년 회사와 사업본부의 목표와 가중치가 무엇이며, 현재 몇 % 달성하였는가?”
셋째,
“2018년 팀원 중 고성과자의 목표와 가중치가 무엇이며, 현재 몇 % 달성하였는가?”

각 각의 대답을A4지에 적으라고 하고 지켜보았으나 적는 사람이 없다.
2019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모인 조직장들이 2018년 목표와 그 진척율을 전혀 모르고 있다.

S전자에 근무한 후배는 항상 두꺼운 수첩을 갖고 다닌다. 오죽하면 잠자리에도 수첩을 놓고 잠을 이룬다고 한다. 수첩에는 년 목표와 월별 주별 달성률, 주요 제품에 대한 지표별 수치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상사 또는 중요고객이 갑작스럽게 질문할 때 정확하게 답변하기 위한 자료라고 한다. 세계 1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살필 수 있었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반드시 금년도 목표에 대해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첫째,
최근 3개년 목표가 무엇이며 그 달성 추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살펴 시사점을 담아야 한다.
둘째,
금년도 성과가 무엇이며, 잘한 것이 무엇인가?
셋째,
금년도 미진업무가 무엇이며, 보완 또는 개선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가를 살펴야 한다.

2019년 교육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착안점
1. 2019년 교육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환경분석이다.
300인 이상의 기업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합숙교육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주어진 주 40시간의 근무시간 안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해결 중심의 현장 교육,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더와 핵심직무 중심의 선발형 교육, 글로벌 차별화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과지향의 교육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안 된다. CEO의 사업과 경영방침, 회사의 가치관 체계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이가 현장에까지 전달되어 업무를 수행하는 판단 기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경쟁 상대인 글로벌 초우량 기업을 분석하여 이기는 전략을 환경 분석에 담아야 한다.

2. 한 장에 추진 방향과 전략, 중점과제를 한눈에 보도록 체계화해야 한다.
내년도 HRD가 무슨 비전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진 방향과 전략, 중점 추진 과제를 모델화 하여 한 장에 담아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3개년 계획이다. 3개년 목표를 단계별 추진 전략으로 나누어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옳다.

3. 중점 추진 과제별 현황과 추진방안이다.
중점 추진과제별로A4 1장에 일의 기대 효과, 현황과 추진방안을 일정을 반영하여
일의 추진이 보여 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가능한 현황과 추진방안은 계량화하도록 한다. 주점 추진과제는 크게 5가지가 포함될 수 있다.

1) 회사의 Way교육의 내실화와 체질화
2) 리더십 파이프 라인 중 임원과 팀장 후계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 방안
3) 핵심직무 전문가의 선발과 유지관리, 심사와 활용방안
4) 글로벌 리더와 현지 채용인의 육성과 활용방안
5) HRD 인프라 구축과 성과의 연계 방안

4. 조직과 인력육성방안이다.
내년도 조직과 인력을 변경할 것인가,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과 인력의 육성방안이다. 성장이 되지 않는 조직과 인력은 장기적 시각으로 보면 망해가는 것이다. 조직장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조직과 인력의 육성이다. 내년도 구체적인 역량육성계획을 사업 보고에 반드시 담아야 한다.

5. HRD의 결과를 HRM과 연계해야 한다.
교육이 교육으로만 끝나면 자칫 직원은 즐겁고 회사는 어려워지고 관리자만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직원들은 좀 더 자신에게 도움 되는 교육만을 추구할 수 있다. 편하고 안전하고 쉬운 환경에서 힘들지 않은 일을 원하고, 도전업무나 실패 가능성이 높은 업무는 회피한다. 교육 참석율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며, 회사 이익이 아닌 자격증이나 학위 취득 등 개인 이익에 우선하는 교육으로 탈바꿈될 가능성이 있다.
어려운 환경일수록, HRD 부서는 철저하게 자기주도형 가치 향상을 강조하고, 철저하게 선발형 교육에 치중해야 한다. 선발형 교육의 참석자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체계적으로 선발되고, 이들의 수행 결과는 객관적으로 심사되어 활용되도록 HRD와 HRM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6. 2019년 예산 운영계획이다.
이러한 내년도 계획이 수립된 상태에서 이를 집행할 수 있는 예산 수립 및 운영계획이 있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은 내년도 예산 운영계획이 사업계획보다 앞서는 경우가 있다. 관리부서에서는 금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내년도 예산 계획을 통제하려고 하고, 현업무서는 더 많은 예산을 수립하려고 한다. 예산과 사업내용이 일치되지 않고 차이가 많아지는 이유이다. 사업계획이 우선이 되고, 예산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