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의 이 명언은 어떤 일을 남들이 하던 대로만 항상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하게 되면 발전이 없다는 의미이다. 카카오택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택시 타는 습관을 바꿨다. 아마존은 항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방법을 바꿔가고 있다.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이미 남들이 살아온 방식을 그대로 습관적으로 따라 하며 살게 된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신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이미 시장에 나와 크게 히트한 제품을 모방해서 그대로 따라 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렇게 따라 하면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

김위찬 교수는 ‘블루오션 시프트’ 책에서 창조만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인간다움이 없는 회사는 성과를 낼 수 없다’고 했다.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과 철저하게 차별화하고 창조해서 딮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가치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잘 나가는 강소기업은 단순히 물건만 팔지 않는다. 맥락이라는 관점에서 가치혁신을 이룬다. 국내 중소업체 레인콤은 MP3 아이리버를 먼저 출시했지만 단순히 그 제품 자체만을 파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늦게 출시한 애플 아이팟은 제품에 MP3를 이용하는 과정, 즉 맥락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고 그 결과 아이튠스라는 서비스를 추가해서 고객가치를 크게 높였다. 아이폰은 모토로라와 무엇이 달랐는가? 모토로라는 단순히 제품만을 팔았다면 아이폰은 제품에 앱스토어 서비스를 추가해서 고객가치를 완전히 다르게 한 것이다.

가치혁신은 인간다움을 추구할 때 가능하고, 그 인간다움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찾을 수 있다. 칸막이 쳐놓고 혼자 일하는 구태를 벗어나 함께 협업하고 함께 상생하며, 사회에 도움 되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야 가치혁신이 일어나고 가치혁신을 위한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성장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모든 중소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려면 서로 협력하고 창조해서 가치혁신을 이룰 수 있는 구심점이 있어야만 한다. 그게 바로 한국강소기업협회와 같은 단체다. 중소.중견기업 회원들 간에 상생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치혁신을 이루어 나간다면 회원 모두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더 나아가 모든 중소기업이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되어 대한민국 경제가 한층 더 튼튼해질 것이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57) 성장전략의 본질은 가치혁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