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오타구(大田区) 오픈팩토리가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돼 12월2일까지 진행된다.
도쿄에서 가장 많은 마치코바(작은 공장)가 모여있는 오타구의 공장을 오픈해 “물건 만들기“에 대한 차세대의 관심을 부르기도 하며 이를 통해 오타구의 관광자원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과연 모노츠쿠리(물건 만들기)의 원조 국 답게 부모와 함께 참가한 아이들이 조그만 액세서리부터 스태프의 지원을 받아 열심히 만드느라 체험현장이 분주하다.

각 공장에는 시연에 참가하려는 일반인들이 길게 줄 서 있다.
1947년 창업한 “기타지마시보리“는 금속가공 공장으로 지금은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작은 공장에서 자위대전투기 F-15J 이글의 보조연료탱크를 만들어 미쓰비씨 중공업에 납품한다는 얘기에 놀라울 따름이다. 이 밖에 민간 기업에서 제조하는 로켓의 연료탱크도 만들며 최근 알몸 개그에 등장하는 쟁반도 이곳에서 제작했다. 가볍고 튼튼해야만 순간적으로 돌릴 때 힘이 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최첨단에서 쟁반까지 금속가공에 관한 모든 것을 만들고 있었다.

의대나 법대 혹은 “마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 비해 일본은 “스페셜리스트” 즉 “오타쿠(어느 한곳에 집중하는 매니아)”를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모노츠쿠리 산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사회 분위기다.
RJ통신/kimjeonguk.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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