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설국의 1LDK 리조트맨션은 단돈 5백만원
이곳의 리조트 맨션은 일본 버블의 끝자락에 건설붐이 일어나 현재는 미분양 물건도 많은 상태로 버블경제의 상징물로 전락했다.

IT기업에 근무하는 다카나시씨는 최근 재택근무를 계기로 이곳 유자와로 이사해 느린 삶을 즐기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리조트맨션 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최상층의 대욕장에서 온천을 즐기고 하루를 시작한다.
일과를 마치면 강아지와 함께 동네 온천가를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주말에는 사방이 스키장이라 도쿄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스키를 즐기기도 한다.

아사히신문 이곳 니이가타현 유자와에 최근 이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도권에서 이주해 오는 인구 대부분은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근무 형태로 바뀐 IT관련 기업인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일본 기업문화는 교통비를 지급하며 대기업의 경우 월 100만원정까지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신칸센을 이용한 통근도 문제가 없다.
[JAPAN NOW] 설국의 1LDK 리조트맨션은 단돈 5백만원
유자와에는 이런 리조트맨션이 57동이나 있다.
80~90년대 스키붐과 버블경기때는 도쿄에서 오는 손님들로 붐볐으나 버블붕괴와 스키인구 감소로 당시 분양가 1억원 전후의 원룸 리조트는 최근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구매자가 없었던 곳이다.

보도에 의하면 A씨는 1LDK를 약500만원에 구입했으며 60대 남성B씨는 2DK를 250만원에 구입했다. 다만 축조된지 30년이 지난 물건이라 꼼꼼히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도시와 달리 대중교통이 없어 수퍼마켓도 차로 이동해야 하며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려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은 싸지만 연료비를 비롯한 생활비도 의외로 지출이 많고 취득세 200여만원, 월관리비 25만원, 자산세가 연50만원정도 지출된다.

1997년 마을주민은 178명에서 올해 10월 시점 14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시작한 “이주 지원책” 덕분에 전입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곳의 이주 지원정책은 부부가 주택 구입시 연 최대 200만원을 보조하며 신칸센 통근자의 경우 월 최대 50만원까지 최장 10년간 보조한다.

기업의 경우 거점사무실 용도로 부동산을 구매할 경우 반액(최대 2000만원), 임대의 경우 월세의 반액(월 최대50만원)을 지원한다.

구입하고 싶은 물건에서 짧게는 2일, 길게는 한달정도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올해는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

코로나는 인간에게 지금까지 삶의 방식 이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