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제약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가 된 2020년 일본의 풍경은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다 보니 운동을 즐길 시간, 가족과의 대화 등 개인의 여가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NETFLEX를 통해 방영된 “사랑의 불시착”은 TV프로그램에서 패러디를 할 정도로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이어진 BTS의 연이은 히트곡과 빌보드 차트 1위의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NiziU”를 프로듀싱 한 박진영의 교육방식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스파르타식이고 경쟁이 치열하다면 일본은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중시한다고 할 수 있지만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서는 한국 방식이 옳다는 것에 사회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얼마 전 닛케이(일본경제신문)에서 K-POP이 세계 정상 무대에 자리 잡은 것을 J-POP과 비교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댄스 보컬로 성공하려면 한국어를 배워 한국으로 가라”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신인 등장
2019년 조사에 의하면 K-POP의 70% 이상은 2014년 이후 그룹이고 J-POP의 60%는 2014년에도 있던 그룹으로 일본은 상대적으로 신인 발굴이 더디며 세대교체가 늦은 반면 한국은 지속적인 신인 등장으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 활용과 팬과의 소통
일본의 마케팅은 보수적이라 기획사에서 소속 가수 사진의 인터넷 게재도 거부하며 팬미팅을 통한 교류 등 오프라인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1억이 넘는 적당히 큰 시장은 해외 진출을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K-POP은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온라인 시장 확대와 구성원들에게 영어, 일어 등 외국어를 내세워 팬과의 소통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했다.
일본 아라시(일본 아이돌 그룹)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한 달에 470만 회 재생될 때 BTS는 온라인 공연에서 99만 시청에 50억 엔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팬들의 위력을 보여줬다.

일원화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육성 방법
한국은 관-민이 협력해 1998년 정부 주도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창구를 일원화했으며 2020년 예산도 전년대비 25% 증가한 450억 엔에 달했다.
반면 일본은 경제산업성, 총무성, 내각부, 문화청에서 정책이 분산돼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쿨 재팬”등 이름만 근사한 해외 진출 지원기구를 두고 있으나 자국 콘텐츠의 수출액도 집계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K-POP이 일본의 젊은이들이 세계 진출을 꿈꾸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는 것은 JYP에서 프로듀싱 한 “NiziU”의 인기를 통해 증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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