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농가수와 경작 면적이 줄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나가사키현 “미나미미시하라시”는 주민들이 경작을 포기한 농지를 시에서 매입해 고부가가치 농산물인 “바나나” 재배 사업자를 모집했다.

이번에 선정된 바나나는 일본에서 개발된 껍질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개량종의 바나나로 추위에 강해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산되고 있다.
[JAPAN NOW] 중독성 강한 1개 8천원 바나나
카미 바나나(신의 바나나)로 불리는 이 품종은 3년 전 가고시마 현의 “카미 바나나” 농업 법인에서 개발해 재배를 희망하는 곳에 모종 제안과 재배기술을 지도해 주고 있으며 “미나미미시하라시”도 이곳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 바나나는 무농약 재배로 껍질째 먹는 것이 특징으로 1개 약 8천 원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맛을 본 고객들이 반복 구매하기 때문에 주문 후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 바나나를 고사시키는 신파나마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수입량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시에서 선정한 사업자는 묘목이나 전용 배양 토대를 구축하는데 소요된 600만 엔 가운데 300만 엔을 시에서 보조했다. 이 부지는 이전에 경작을 포기한 파밭이었으나 농지를 시에서 인수해 부가가치가 높은 농작물로 유도하고 일정 부분 지원을 통해 지역 특산물로 키울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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