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곳저곳의 불만이 많습니다. “이것도 지원하지 않고 총무팀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 “비가 올 때마다 무거운 원자재를 나르거나 비닐을 덮어야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나요?”, “우리가 할 일이 아닌데 왜 해야 하는가?”, “술만 마시면 사무실에 들어와 소란이 피우고 심한 경우 동료를 때리기까지 하는데 아무리 고참 부장이시지만 너무한 것 아닌가요?”, “파워포인트로 보고서 발표하면서부터 내용보다 장표 만드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주니어보드 의장을 불렀습니다. 현장에 불만이 많은데, 불만의 수준을 (1) Quick in 과제로 해결할 수 있는 것, (2) 병폐로 다소 길게 가져가며 해결할 것으로 구분하라. 구분된 영역별 과제 10개를 정해 구성원들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파악하여 경영위원회에 보고하라고 했습니다. 1달의 기간을 부여했지만, 3주만에 보고서는 작성되었습니다. CEO가 주관하는 경영위원회에 주니어보드 의장이 직접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회사 병폐 1위는 개인 조직 이기주의였고, 전 구성원 설문의 긍정응답율은 66.7%였습니다. 7분만에 끝난 발표의 여운은 길었습니다. CEO는 주니어보드 의장을 회의장에서 나가도록 한 후, 본부장에게 회사의 조직문화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며, 획기적 수준의 조직문화 개혁방안을 지시했고, 10가지 병폐에 대해서는 해결안을 만들라는 별도 지시를 내렸습니다.
A회사 벽에 붙어있는 ‘반드시 타파해야 할 10가지 괜찮아 의식’
A회사벽에 걸려있는 액자의 내용이 눈에 띄어 적어 봤습니다.
1. 이 정도 낭비쯤은 괜찮아 2. 5분 늦는 것쯤은 괜찮아 3. 사소한 문제니까 괜찮아 4. 퇴근시간인데 대충해 괜찮아 5. 이 정도 위험쯤이야 괜찮아 6. 방침 하나 어기는 것쯤은 괜찮아 7. 1% 목표 미달쯤이야 괜찮아 8. 우리는 사람이 부족하니까 괜찮아 9. 1건 개선했으니까 괜찮아 10. 괜찮아 이 정도 이야기했으니까 알아들었을 거야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직장 내 규율과 기본 지키기였습니다.
모든 기업이 회사의 취업규칙 또는 인사규정(지침)이 있고,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인사하기’ 처럼 룰은 없어도 사회의 기본 예절도 큰 의미에서 보면 기본 지키기라 생각합니다. A회사에서 이러한 액자를 사무실 벽에 걸어 놓은 이유는 잘 지키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인가 문제가 있거나, 잘 지키자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이 회사의 병폐 1위입니다.
기본을 정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은 신뢰의 원동력이며 조직과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룰입니다.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직은 급속하게 망하게 됩니다. 편하고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하니까 괜찮고, 저 직원은 성과가 높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고, 사장님은 직책이 높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기본은 지켜질까요? 오히려, 친한 사람, 성과가 높은 사람, 직책이 높은 사람이 더 정도경영을 지키며 기본 지키기에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회사에 끼리끼리 문화가 있습니다. 흔히 이너셔클(끼리끼리) 안에 있는 사람은 내 편이니까 무조건 이해하고 용서하고 봐주는 식이 된다면 회사는 어떻게 될까요?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듯이,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에게 믿고 맡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철저한 기본 지키기는 직장인의 기본 마음가짐 아닐까요?
귀한 인연을 꽃피우는 소개매너 현대시대에는 소개하고 소개받는 매너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어떻게 소개를 하고 소개를 받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바뀐다. 그런 만큼 소개매너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은 네트워킹 시대에는 좋은 사람을 많이 아는 것만큼 소중한 재산은 없다. 단 한번을 만났더라도 상대를 기억하게 하는 소개매너를 익혀두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사람을 소개하는 사소한 원칙 소개 원칙은 세 가지다. 첫 번째, 너무 지나치게 오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지인이 나를 사람들에게 이렇게 소개한 적이 있었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 업계에서 최고이신 박영실박사님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 중 가장 멋진 분이시죠!’ 이런 소개는 소개를 받는 당사자도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이런 소개는 어떤 이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유발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개에서도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핵심 두 번째, 너무 개인적인 소개는 생략한다.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마흔이 되신 또는 얼마 전에 결혼 십 주년을 맞이하신 등등의 소개는 너무 앞서간다. 소개를 받는 당사자가 밝히기를 꺼려할 수도 있는 너무 상세한 신상정보를 첫 소개멘트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너무 개인적인 소개는 피하기 세 번째, 상호 소개 시 차별 없이 평등하게 한다. 예를 들어서, A씨는 대기업 대표를 30년 동안 해오신 분이시고 B씨는 작은 동네슈퍼를 5년째 하고 있는 분이세요. 라는 소개는 바람직하지 않다. 기억에 남는 소개 사례 이런 경우에는 ‘늘 제게 좋은 기운을 주
중요성과 긴급성CEO 주관의 경영 회의가 시작과 동시에 고성이다. CEO의 “아니 그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 줄 모릅니까? 어떻게 일이 이지경이 되도록 만들었습니까? 본부장이 무엇을 했습니까?”담당 본부장 뿐 아니라 모든 본부장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올해 10대 과제 중 하나인A프로젝트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작년 말, 10대 전략과제로 선정되어 별도 T/F조직까지 갖추고 5개월 넘게 추진한 과제가 서류 등 기본 자료를 챙기지 못해 심사에서 탈락되었다.한 달 전 경영회의에서 심사에 통과하도록 만전을 다하라는 CEO지시가 있었음에도 기본자료가 미비하여 탈락을 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담당자의 코로나확진 등 여러 사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 하겠지?’하는 조직 분위기였다.회사 재무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CEO중점 관심 사항인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과제였다.기획팀 B부장이 담당하는 일은 중기 전략 수립과 중요 과제에 대한 점검과 피드백이다.CEO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따른 ‘비상경영’을 기획팀에 요청하였다.이 업무를 담당한 B부장은 시급하지 않은 다른 업무는 모두 뒤로 하고 이 업무에 매진했다.비상 상황에서의 방향, 전략, 시나리오별 방안을 작성하여 보고를 하면 계속 추가 지시가 떨어졌다. 추가 지시사항을 조치하면서 B부장은 자신이 해왔던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매일 야근을 하며 비상경영 방안을 모색하고 보고하는 기간이 3주가 지났다. 3주의 시간 동안 미루어 놓았던 일 중에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B부장은 작성을 마친 비상경영 방안 최종 보고서만 보고하고 밀